2017-05-20

Yorgos Lanthimos'(요르고스 란티모스) Short Film: 'Necktie' (2013/ 1m 44s)


 
for 'Venezia 70 Future Reloaded' (2013)*



*'Venezia 70 Future Reloaded' (2013): 

베니스 영화제 70주년 기념 프로젝트 작품으로, 전세계 70명 영화감독의 단편들을 모아 만들었다. 각 단편은 2분 남짓이며, '피에타'로 제69회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도 '나의 어머니'라는 단편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였다.

Yorgos Lanthimos (요르고스 란티모스) in GIFF master class: 'Dogtooth'(송곳니, 2009) & more


 
GIFF: Göteborg International Film Festival

Dogtooth (송곳니. 2009) by Yorgos Lanthimos - Official Trailer



'Kynodontas'

32.May.20. 'Kynodontas' (Dogtooth. 송곳니. 2009) by Yorgos Lanthimos.요르고스 란티모스

 
 
 
 
"남자의 전성기는 언제라고 했지?"

"삼사십대요"

"그럼 여자의 전성기는 언제일까?"

"이삼십대요"

"자식이 집을 떠나는 때는?"

"오른쪽 송곳니가 빠질 때요"

"안전하게 집을 나서려면 차를 타고 가야만 한다.
운전은 언제 배우지?"

"오른쪽 송곳니가 다시 날 때요"
- Dogtooth (2009)
 

2017-05-19

Andrei Tarkovsky - Poetic Harmony


 

'Zekalo' (The Mirror. 거울. 1975) - Three Long Takes including Burning House Scene


32.May.19. 'Zerkalo' (The Mirror. 거울. 1975) by Andrei Trkovsky.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아내에 대한 반성
 
- Зеркало by Andrei Tarkovsky
 

타르코프스키가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A Message to Young People from Andrei Tarkovsky)




"젊은이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가요?"


타르코프스키:

"글쎄요... 그들에게 단지 이것을 말해주고 싶어요.
자기 자신과 더 자주있는 것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요.
젊은이들의 문제점은, 소란스럽고 심지어 공격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려는 데서 나오죠.
그렇게 행동을 하면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되요.
그리고 그것은 곧 불편한 일이되죠. 내 관점에서는요.
내가 하고싶은 말이 '외로워져라'라는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혼자서도 지루하지 않고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게 되어야 한다는 거죠."





#Original full script (translated into English)

*from: John's comment in https://www.youtube.com/watch?v=_Vvdtaaprzw 


Interviewer:

"What would you like to tell young people'?


Tarkovsky:

"I don't know... I think that I would like to tell them only that...
that they were more able to be comfortable in solitude.
To love to be with only themselves more often.
I think the ruin of modern youth is entailed in that it tries
to unite on the basis of some ruckus/rowdy actions... even aggressive.
This wish to unite to not feel yourself alone is very unpleasant and is a symptom,
from my point of view. I think that a person has to learn from childhood
to be able to be alone. That's not to say "to be lonely".
It means to be able to not be bored/lonely by yourself.
Because a person who suffers from being by himself.
I imagine as a person being in danger, from a slaveish point of view".

2017-05-18

'박하사탕' (1999) - Hospital scene: Young-ho meets Sun-im again


 
- Peppermint Candy, 1999

'박하사탕' (Peppermint Candy, 1999) - Chapter.6: '면회, 1980년 5월'(Gwangju Scene)


 
 
Chapter #6 - 텅 빈 위병소 앞, 순임은 오늘도 영호를 기다린다.
영호는 그날 밤 광주역 어둠 속에서 한 학생을 마주하고 순임으로 착각한다.
급박한 상황, 영호의 M16에서 총성이 울린다.
 
 

32.May.18. '박하사탕' (Peppermint Candy, 1999) by 이창동.Chang-dong Lee

 
 
 
 
 
"이거 기억나요? 박하사탕.
나 옛날에 군대 있을 때 순임씨가 이거 보내줬죠?
편지 한 통 보낼 때마다 한 알씩 넣어가지구요.
나, 그거 지금까지 다 모으고 있었어요..."
 
- 박하사탕 (1999)
 

2017-05-17

A Critique (link) : 'A Look at Color in the Film, Vertigo (1958)'


32.May.17. 'Vertigo' (현기증, 1958) by Alfred Hitchcock.알프레드 히치콕


 
 
"지난 며칠 간은 1년 만에 맛보는 행복이었어."
 
"알아요. 내가 당신의 옛 애인을 닮았으니까....
나 자신 그대로를 사랑할 수는 없나요?...
나만 좋아해 준다면 그 따위 옷쯤은 입어줄 수 있어요."
 
"그래. 부탁이야. 당신은... 상관없잖아."
 
"당신 마음대로 하면, 당신이 시키는 대로 하면...
사랑해 줄래요?"
  
- Vertigo (현기증, 1958)

2017-05-16

'Biutiful' (비우티풀, 2010) - Trailer


 
 
"이 영화는 사랑을 향해, 빛을 향해, 캄캄하고 어두운 무언가에
내재한 긍정적인 것을 향해 가는 여정이다."
 
- 하비에르 바르뎀 (주연배우, 스페인, 1969- )
 

32.May.16. 'Biutiful' (비우티풀, 2010) by Alejandro González Iñárritu.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아빠, '뷰티풀' 철자가 어떻게 돼요?"
 
"소리나는 그대로야."
 
"어떻게?"
 
"Biu-ti-ful."
 
 
- Biutiful (2010)
 

2017-05-15

A Scene of 'Taste of Cherry' (체리향기, 1997): a conversation with an old man


 
 
"내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씀드리죠.
 
내가 결혼한 직후였어요.
온갖 어려움이 산적해 있었죠.
난 너무 지쳐 끝장을 보기로 마음먹었어요.
 
...
 
난 뽕나무 농장에 도착했어요.
그곳에 도착했을 때까지도 해가 뜨지 않았죠.
난 나무에 밧줄을 던졌지만 걸리지가 않았어요.
계속해서 던졌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그래서 난 나무 위로 올라가 밧줄을 단단히 동여 맸어요.
 
그때 내 손에 뭔가 부드러운 게 만져졌어요, 체리였죠.
탐스럽게 익은 체리였어요.
난 그걸 하나 먹었죠.
과즙이 가득한 체리였어요.
그리곤 두 개, 세 개를 먹었어요.
그때 산등성이에 태양이 떠올랐어요.
정말 장엄한 광경이었죠.
그리곤 갑자기 학교에 가는 아이들의 소리가 들렸어요.
그 애들은 가다 말고 서서 날 쳐다보더니
나무를 흔들어 달라고 했어요.
체리가 떨어지자 애들이 주워 먹었죠
난 행복감을 느꼈어요
 
그러곤 난 체리를 주워 집으로 향했어요.
아내는 그때까지도 자고 있더군요.
잠에서 깨어나 그녀도 체리를 먹었어요.
아주 맛있게 먹더군요."
 
- Taste of Cherry

32.May.15. 'Taste of Cherry' (체리향기, 1997) by Abbas Kiarostami.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사계절을 생각해 봐요.
게절마다 색색가지 과일이 있죠.
여름 과일이 있고, 가을 과일이 있어요.
겨울엔 또 다론 과일이 나오고, 봄도 마찬가지에요.
아무리 훌륭한 엄마도 그렇게 갖가지 과일을 준비하진 못 해요.
어떤 엄마도 그렇게 잘하진 못 해요.
 
그걸 거부할 수 있어요?
전부 포기하고 싶은가요?
체리 맛을 포기하고 싶어요?
 
그러지 말아요.
친구로서 이렇게 부탁합니다."
 
- Taste of Cherry

2017-05-14

'Hiroshima Mon Amour' (히로시마, 나의 사랑. 1959) - Opening Sequence


 
 
"당신을 잊을거야!
난 벌써 다 잊고 있단 말이야.
 
히로시마...
 
히로시마는...
당신의 이름이에요."
 
- Hiroshima Mon Amour
 

32.May.14. 'Hiroshima Mon Amour' (히로시마, 나의 사랑. 1959) by Alain Resnais.알랭 레네


 
 
 
"난 다 봤어요.
거기 병원도 봤구요.
그 병원이 히로시마에 있는데
어떻게 안보고 지나칠 수 있겠어요?"
 
"아니, 당신은 히로시마의 병원을 보지 못했어.
당신은 아무것도 못 봤다구."
 
...
 
"난 생존자들도 봤어요.
자궁 속의 아기들도 봤죠.
난 그 생존자들이 인내와 순응과 체념으로
너무나 부당한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도 봤어요.
그런 부당함 속에서 풍부한 상상력은 시들어버렸죠
이봐요, 난 알아요 삶은 계속 돼요."
 
"아니, 당신은 몰라."
 
...

"낙진 섞인 빗물이 공포를 불러왔죠.
빗물은 태평양을 죽이고 어부들을 죽였어요.
음식물도 공포의 대상이었죠.
모든 음식을 땅에 묻어야 했어요.
전국이 분노에 떨었어요.
무엇에 대한 분노였을까요?
그들이 알았든 몰랐든 그건...
한 국가가 다른 국가에 강요하는 불평등에 대한 분노였고,
한 인종이 다른 인종에 강요하는 불평등에 대한 분노였고,
한 계급이 다른 계급에 강요하는 불평등에 대한 분노였어요."
 
...
 
"나도 잊는다는 게 어떤 건지 알아요."
 
"아냐, 당신은 몰라."
 
...
 
"당신처럼 나도 망각과 싸웠지만 당신처럼 나도 잊고 말았죠.
당신처럼 나도 놀라운 기억력을 갖고 싶었어요.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잊고마는 망각의 공포에 맞서
매일 힘겹게 싸웠지만 당신처럼 나도 잊고 말았죠.
기억할 건 기억해야만 해요.
난 알아요. 이런 일은 또 일어날 거예요."

 
- Hiroshima Mon Am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