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5

Quote: 48

나중에 와서야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깨닫게 된 것들,
그것들을 처음 마주했을 때는 하나같이 나를 죽도록 겁나게 했다.
Anything l`ve ever done that ultimately was worthwhile,
intially scared me to death


- 베티 벤더
Betty Bender

8cutSEOUL: 07. 명동성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8cutSEOUL

07. 명동성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이 곳은 명동에 있는 천주교구 성당이라는 의미를 넘어선다.
우리가 사는 곳 주변을 둘러보면 보통 동 단위로 교구가 나뉘어 천주교 성당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내가 지금 있는 곳 가장 가까운 데에는 공릉성당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와 같이 명동성당도 그와 같은 한 곳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이 곳이 품고 있는 이야기들을 생각해보면, 곧 거기에만 머무룰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된다.

내가 특별히 종교가 없음에도, '명동성당'이란 이름을 자주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이 곳에서 행하는 미사나 집회, 강연등이 우리나라의 사회,역사적 중요한 일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며, 또한 이곳으로부터 나오는 목소리가
그 만큼의 비중과 영향력있는 것으로 다뤄져 왔기 때문이다.

내가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지만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던
 80년대 민주화 운동의 물결속에서
이 곳은 성지와 같은 역할을 했다고 알고 있다.
6월항쟁의 계기가 되었던 서울대 박종철군의 죽음을
추모하는 미사가 행해졌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오늘날에도 이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한 곳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요한 바오르 2세 교황의 방문,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활동지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나는 무엇보다 이 곳에서 이루어졌던 한 강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인상이 깊이 남았던 적이 있다.

지금은 모두 돌아가신 법정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의 이야기다.
당시(1997년) 법정 스님께서는 서울 성북동 한 곳에 있던 터와 건물들을 기증 받아
그곳을 '길상사'라는 절로 새롭게 바꾸어 개원하셨다.
그런데 그 절이 새롭게 시작하던 날, 
김수환 추기경이 바로 그 자리에 오셨다. 그리고 좋은 앞 날을 위한 축사도 하셨다.
법정스님의 말을 빌리면 
추기경님이 '넓은 도량'을 갖고 계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일것이다.

그런데 그 이듬해(1998년) 몇달이 지나지 않아서는 
법정스님 역시 그런 분이란 걸 보여주셨다.
추기경님의 축사에 답례하기 위해, 이번에는 법정스님이 명동성당을 찾은 것이다.
신부, 수녀, 신도들 천 여명이 가득 메운 명동성당에서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특별강연을 함으로써
추기경님으로 받은 감사함에 보답하셨다.
이 날은 불교계 인사가 명동성당에서 처음 강연한 날이라 더 뜻깊었다고 한다.
금융위기가 막 시작되며 사회에 거센 물살을 끼얹고 있을 때라 
두 분의 모습이 더 의미있고 절실하게 다가왔을 것 같다
경제난과 사회양극화가 뚜렷한
오늘 2013년에 두 분의 지혜를 더이상 전해 듣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이처럼 명동성당은 사회,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곳임에 틀림없다.
하나의 종교를 넘어서는 곳이며, 하나의 계층을 넘어서는 곳이다.


물론 그렇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오늘 내가 둘러보고 온 명동성당은 그런 모습들과는 조금 거리를 두고 있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나의 동네 성당과 같은 모습에 다름 아니었다.
그곳에는 시민들의 일상이 있었고, 관광객들의 설레임이 있었고,
신도들의 믿음이 있었다.
그들 모두는 입술을 움직이는 듯 마는 듯 하며,
저마다 무엇인가 소망을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그들 곁을 지나가며 거리를 두지는 않았다.
그들의 소리가 나를 멀리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과 나를 맞이하는 명동성당 곳곳을 둘러보며
벽돌 틈으로부터, 촛불의 온기로부터, 적막한 어둠으로부터
신비로운 소리들을... 또한 들을 수 있었다.





명동성당



'단 한 가지의 사건이 우리가 전혀 알지 못했던
내 내면의 이방인을 깨워놓을 수 있다.'
A Single event can awaken within us
a stranger totally unknown to us.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Antoine de Saint-Exupery




성당 외부를 둘러보고 있는 관광객들



'전심을 다해 보낸 하루는 세상을 발견하는 데 충분하고도 남는 시간이다.'
One day, with life and heart, is more than time enough to find a world.

- 제임스 러셀 로웰
James Russell Lowell




쉼터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시민들



'사랑하고 자주 상처를 입는 것,
그럼에도 또다시 사랑하는 것, 이것이 바로 용감하고 행복한 삶이다.'
To love, and to be hurt often,
and to love again - that is the brave and happy life.

- J. E. 부시로즈
J. E. Buchrose





신도와 방문자들이 소망을 빌며 하나 둘 켜놓은 촛불들




'무엇인가 더 큰 일울 이루려고 한다면, 활동하는 데 만족해서는 안 되고
반드시 꿈을 꾸어야 한다.'
To accomplish great things, we must dream as well as act.

-아나톨 프랑스
Anatole France





지하 성당에 있는 고해성사 공간



'속에 있는 것을 모두 다 겉으로 표현해내야만
보다 맑고 순수한 흐름이 나올 수 있다.'
It is only by expressing all that is inside
that purer and purer streams come.

-브렌다 어랜드
Brenda Ueland






성당 내부 문 위에 있는 스태인드글라스



'사람은 스테인드 글라스와 같다.
햇빛이 밝을 때는 반짝이고 빛나지만, 어둠이 찾아 왔을 때는
내면의 빛이 있어야만 비로소 그 진정한 아름다움이 모습을 드러낸다.'
People are like stained glass windows.
They sparkle and shine when the sun is out,
but when the darkness sets in, their true beauty is revealed
only if there is a light from within.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Elisabeth Kubler-Ross





사람들이 미사에 참석중이다



'다른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선행은
당신의 것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진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The greates good you can do for another is not
just to share your riches, but to reveal to him his own.

-벤저민 디즈레일리
Benjamin Disraeli





누군가 미사가 끝난 뒤 혼자 남아 기도하고 있다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의 불완전한 것들을 완전한 것들과 똑같이
가치 있게 여기기 위한 방법이다.'
To accept ourselves as we are means to value our
imperfections as much as our perfections.

- 샌드라 비리그
Sandra Bierig





성당을 나서는 길에 비가 조금씩 쏟아지고 있었다.
보슬비라 눈에 잘 보이지도, 내리는 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다.
내 얼굴과 팔, 다리에 닿는 감촉만으로
내가 비를 맞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뿐이었다.


명동성당은
그 감촉 하나에도 감사해야 함을 
나에게
들려 주고 있었다.


...


'인격은 편안하고 아무 일 없는 고요한 시기에 성장하지 않는다.
오직 시련과 고난을 겪은 후에
영혼이 강해지고 패기가 생기며 성공할 수 있다.'
Character cannot be developed in ease and quiet.
Only through experience of trial and suffering can
the soul be strengthened, ambition inspired,
and success achieved.

- 헬렌 켈러
Helen Keller


2013-07-14

music: ABBA - 'I have a dream', 'Dancing Queen'


I have a dream

- ABBA



I have a dream
나는 꿈이있어요
a song to sing
부를노래가 있어요
to help me cope with anything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지요

if you see the wonder of a fairy tale
당신이 동화속의 경의로움을 안다면
you can take the future even if you fail
아무리 힘들어도 미래를 꿈꿀 수 있어요

I believe in angels
나는 천사를 믿어요
something good in everything I see
내가 보는 모든것에서 좋은점을 말이죠
I believe in angels
나는 천사를 믿어요

when I know the time is right for me
내게 적당한 때라는것을 알 때

I'll cross the stream -I have a dream
나는 개울을 건널거예요,내게는 꿈이 있으니까요

I have a dream a fantasy
난 꿈이있어요,환상이 있어요
to help me through reality
현실을 헤쳐나갈 수 있게 도와주지요

and my destination makes it worth the while
그리고 나의 목적지는 그럴 가치가 있는곳이죠
pushing through the darkness still another mile
아직 어둠을 헤치고 가야할 길이 많지만 말이에요

I believe in angels
난 천사를 믿어요
something good in everything I see
내가 보는 모든것에서 좋은점을 말이죠
I believe in angels
난 천사를 믿어요

when now the time is right for me
내게 적당한 때라는것을 알 때

I'll cross the stream-I have a dream
난 개울을 건널거예요, 난 꿈이 있으니까요

I'll cross the stream-I have a dream
난 개울을 건널거예요, 난 꿈이 있으니까요

I have a dream,song to sing
난 꿈이 있어요,부를 노래가 있어요

to help me cope with anything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지요
if you see the wonder of a fairy tale
당신이 동화속 이야기의 경의로움을 안다면
you can take the future even if you fail
아무리 힘들어도 미래를 꿈꿀 수 있어요

I believe in angels
난 천사를 믿어요
something good in everything I see
내가 보는 모든것에서 좋은점을 말이죠
I believe in angels
나는 천사를 믿어요

when I know the time is right for me
내게 적당한 때라는것을 알 때

I'll cross the stream-I have a dream
난 개울을 건널거에요,난 꿈이 있으니까요

I'll cross the stream - have a dream
난 개울을 건널거에요,난 꿈이 있으니까요





Dancing Queen

- ABBA



You can dance, you can jive, having the time of your life
춤을 추어요. 자이브를 추세요. 당신만의 멋진 시간을 가져보세요
See that girl, watch that scene, diggin' the dancing queen
저 여자를 보세요. 저 모습을 보세요. 댄싱퀸이 되어보세요

Friday night and the lights are low Looking out for the place to go
금요일 밤 불빛은 낮고 갈 곳을 찾아서
Where they play the right music, getting in the swing
You come in to look for a king 

신나는 음악 속에 몸을 흔들며 당신은 왕자를 찾으러 왔군요

Anybody could be that guy
누구라도 괜찮아요
Night is young and the music's high With a bit of rock music,

밤은 시작되고 락리듬의 음악은 강한데
everything is fine You're in the mood for a dance
모든 것이 멋지고 당신은 댄스 무드에 젖어있어요
And when you get the chance... You are the dancing queen,

그리고 당신은 기회가 되면 댄싱퀸으로 변할거에요
young and sweet, only seventeen Dancing queen,

열일곱살 젊고 사랑스런 춤의 여왕,
feel the beat from the tambourine
탬버린을 타고 흐르는 비트를 즐깁니다.


You can dance, you can jive, having the time of your life
춤을 추세요 자이브를 추세요, 당신만의 멋진시간을 가져보세요
See that girl, watch that scene, diggin' the dancing queen
저 여자를 보세요. 저 모습을 보세요. 댄싱퀸이 되어보세요
You're a teaser, you turn 'em on
Leave them burning and then you're gone

당신은 그들을 들뜨게 하고불타오르게 하고는 떠나버려 약올리는 사람인가 봐요

Looking out for another, anyone will do
다른 사람을 찾아 떠나죠, 누구든지 괜찮아요
You're in the mood for a dance
당신은 춤추고 싶은 분위기에 젖죠
And when you get the chance... 

그리고 기회가 되면

You are the dancing queen, young and sweet, only seventeen
젊고 예쁜 열일곱살의 댄싱퀸으로 변하죠
Dancing queen, feel the beat from the tambourine

탬버린의 비트를즐기는 댄싱퀸


You can dance, you can jive, having the time of your life
춤을 추세요 자이브를 추세요. 당신만의 멋진 시간을 가져보세요
See that girl, watch that scene, diggin' the dancing queen

저 여자를 보세요. 저모습을 보세요. 댄싱퀸이 되어보세요
diggin' the dancing queen
댄싱퀸이 되어보세요
diggin' the dancing queen

댄싱퀸이 되어보세요


2013-07-13

music: 'You are not alone' - Michael Jackson // 'You raise me up' - Westlife



You are not alone

- Michael Jackson




Another day has gone
또 하루가 지나고
I'm still all alone
난 여전히 혼자예요
How could this be?
어떻게 된거죠?
You're not here with me
그대 내 곁에 없다니
You never said goodbye
당신은 내게 잘 있으란 말도 하지 않았죠
Someone tell me why
왜 그랬는지 누가 내게 좀 알려주세요
Did you have to go
떠나야만 했나요?
And leave my world so cold?
날 이렇게 차가운 세상에 남겨놓고?

Everyday I sit and ask myself
매일 난 앉아서 나에게 묻죠.
How did love slip away
어떻게 사랑이 그렇게 살그머니 가 버릴 수 있는지를.
Something whispers in my ear And says that
무언가 내 귀에 대고 속삭여요.

You are not alone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But I am here with you
내가 여기에 당신과 있으니
Though you're far away
비록 당신은 멀리 있지만,
I am here to stay
내가 여기에 머물러 있으니
But you are not alone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I am here with you
내가 여기 당신과 있잖아요
Though we're far apart
비록 우리가 멀리 떨어져 있지만,
You're always in my heart
당신을 항상 제 맘속에 있으니,
But you are not alone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Just the other night
어떤날 밤이었어요
I thought I heard you cry
당신의 소리를 들은 것 같았어요
Asking me to come and hold you in my arms 
와서 당신을 안아달라고 부탁하는..
I can hear your prayers
난 당신의 기도를 들을 수 있고
Your burdens I will bear
당신의 짐을 제가 지겠어요
But first I need your hand 
하지만 우선, 당신의 손을 잡고 싶어요
Then forever can begin
그러면, 그것이 영원으로 이어질거니까요.

Everyday I sit and ask myself
매일 난 앉아서 나에게 묻죠.
How did love slip away
어떻게 사랑이 그렇게 살그머니 가 버릴 수 있는지를.
Something whispers in my ear And says that
무언가 내 귀에 대고 속삭여요.

You are not alone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But I am here with you
내가 여기에 당신과 있으니
Though you're far away
비록 당신은 멀리 있지만,
I am here to stay
내가 여기에 머물러 있으니
But you are not alone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I am here with you
내가 여기 당신과 있잖아요
Though we're far apart
비록 우리가 멀리 떨어져 있지만,
You're always in my heart
당신을 항상 제 맘속에 있으니,
But you are not alone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Oh,whisper three words
아,세마디만 속삭여주세요,
And I'll come running, darling
그럼 제가 달려 갈께요
And girl, you know that I'll be there 
그대여, 당신은 내가 그대 곁에 있을거라는 걸 알고 있지요
I'll be there
내가 그대 곁에 있을거예요 

You are not alone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But I am here with you
내가 여기에 당신과 있으니
Though you're far away
비록 당신은 멀리 있지만,
I am here to stay
내가 여기에 머물러 있으니
But you are not alone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I am here with you
내가 여기 당신과 있잖아요
Though we're far apart
비록 우리가 멀리 떨어져 있지만,
You're always in my heart
당신을 항상 제 맘속에 있으니,
But you are not alone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You Raise me up

- Westlife




When l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
내 영혼이 힘들고 지칠 때
When troubles come
괴로움이 밀려와
and my heart burdened be
나의 마음을 무겁게 할 때
Then, l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나는 여기에서 고요히 당신을 기다립니다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
당신이 내 옆에 와 앉을 때까지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so l can stand on mountains
나는 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to walk on stormy seas
나는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ㅣam strong, when l am on your shoulders
당신이 나를 떠받혀 줄 때 나는 강인해집니다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to more than l can be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합니다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so l can stand on mountains
나는 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to walk on stormy seas
나는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ㅣam strong, when l am on your shoulders
당신이 나를 떠받혀 줄 때 나는 강인해집니다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to more than l can be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합니다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so l can stand on mountains
나는 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to walk on stormy seas
나는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ㅣam strong, when l am on your shoulders
당신이 나를 떠받혀 줄 때 나는 강인해집니다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to more than l can be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합니다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so l can stand on mountains
나는 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to walk on stormy seas
나는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ㅣam strong, when l am on your shoulders
당신이 나를 떠받혀 줄 때 나는 강인해집니다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to more than l can be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합니다

You raise me up
당신이 나를 일으켜
to more than l can be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합니다

2013-07-12

Quote: 47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 일을 변화시켜야 하는 것은 바로 당신이다.
They say that time changes things,
but you actually have to change them yourself.


- 앤디 워홀
Andy Warhol

2013-07-10

8cutSEOUL: 06.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 2) 상계동 양지마을


8cutSEOUL

06.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 2) 상계동 양지마을


서울에 남아 있는 마지막 달동네 두 군데 중 한 곳인 상계동 양지마을에 다녀왔다.
지난번 다녀온 '중계동 104마을'과 비교하면 인기척이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졌다.
104마을이 달동네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나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마을 곳곳에 활기가 불어져 있는 것 같았다면, 이 곳 양지마을은
마을 사람들의 실생활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104마을이 하나의 큰 언덕에 비교적 넓게 자리잡고 있다면, 
양지마을은 이미 언덕의 절반 이상을 빌라단지에 내주고 있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그곳 건물들과 대비되어 보였다.
더 낡아 보이고, 더 침침해 보이고, 더 작아 보였다.
아마 흔히 말하는 달동네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를 
이 곳 양지마을이 갖고 있다고 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가진 것이 많지 않고, 힘이 없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눌려 살아간다고
여겨지는 그 '달동네' 말이다.
그러나 나는 오늘 이곳 양지마을을 둘러보며,
그 말이 어느 정도는 맞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게 있다는 것을 알았다.



사진을 통해 그 동안 '달동네'에서 놓치고 있던 것을 찾아보자.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LPG가스통을 사용한다. 
달동네에 낯설지 않다.



건물들 사이로 줄을 매달아 빨랫줄처럼 사용한다.
이것도 낯설지는 않다.




집안에 물건을 둘 곳이 넉넉치 않아
골목담벽에 물건들을 쌓아놓는다.
이것도 달동네하면 흔한 풍경이다.



무엇보다 비좁은 골목골목.
아무리 봐도 달동네같은 모습만 보인다.
오래되고 허름하고 비좁고..



그런데 그런 것들 틈 사이로,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




이 사진을 보고 다시, 위의 사진들을 자세히 보았으면 좋겠다.
이곳 마을 사람들은 자신의 어려운 삶 속에서도 
식물하나 애써 기를 마음의 여유 하나는 갖고 있었다.
자기만 보고자 하는 것도 아니었고,
지나가는 사람도 보고 흐믓해 할 수 있게
자기 집 앞에 하나씩 내어 기르고 있었다.





슈퍼 앞에 있는 의자들이 모두 낡고 제각각이다.
그런데 꽃과 함께 그것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이 곳 양지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잘 드러내 준다.
물질적 부족함에 마음마저도 그럴 것만 같지만,
이 곳 사람들의 마음은 오히려 보름달 같이 온기있고 가득차보였다.
그래서 '달동네'라고 하는건가?




한 골목만 건너가면 재계발되어 줄지어 세워진 빌라들이 가득하다.



이 곳을 지나가다 보면
'달동네'에서 우리가 그간 놓치고 있던 것이 무언인지 
더 잘 알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