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0

해미는 대마초를 통해 가뿐히 넘어간다.

노을 마저 방금 사라진 시퍼런 하늘과 동네를 마주하고 윗옷을 벗어던진다. 고막을 움켜쥔 짙은 색소폰 소리에 그레이트 헝거인양 황홀히 몸을 맡긴다. 홀연 소리는 사라지고,해미는 이 세상으로 돌아 온 자신을 발견한다. 하는 수 없이, 그녀는 시퍼렇게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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