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03

'Select Readings'.Chapter 1 (continued)

Chapter 1 (continued) 
Reading Passage


#Translation

Chapter 1-5

It was while working at PayPal that Hurley and Chen became fast friends*. They began to spend their free time discussing several different business idieas. When eBay purchased PayPal for $1.54 billion, the two received large bonuses for their role in growing the small start-up. They decided to use their money to creat their own venture. With Chen's engineering skills and Hurley's creativity, they thought forming a company together was a plausible idea.
*fast friends: very good friends

Hurley와 Chen이 매우 친한 친구가된 것은 PayPal에서 일하는 동안이었다. 그들은 그들의 자유시간을 여러가지 서로 다른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논의하는데 쓰기 시작했다. eBay가 PayPal을 15.4억 달러에 인수했을 때, 그 둘은 작은 창업회사를 성장시킨 역할에 힘입어 큰 보너스를 받았다. 그들은 그 돈을 그들 자신들만의 새로운 모험에 쏟기로 결정했다. Chen의 공학 숙련도와 Hurley의 창조성을 갖고, 그들은 회사를 같이 만들어보기로 생각했던 것은 그럴듯한 아이디어였다.


Chapter 1-6

In January 2005, Hurley and Chen attended a friend's dinner party in San Francisco. They had taken  a few digital videos of the event and wanted to share them with each other the next day, but could not find a good means to do so. The files were too big to e-mail, and posting them online would take hours. With that, Hurley and Chen had their first idea for a sustainable business. Using the money they had received from the PayPal buyout, Chen and Hurley decided to create YouTube, to make uploading and sharing videos online as easy as anyone could want. It was the birth of a revolution.

2005년 1월, Hurley와 Chen은 San Francisco에서 한 친구의 저녁 파티에 참석했다. 그들은 그 파티에서 몇개의 디지털 영상을 찍었다. 그리고 다음날 그것을 서로 공유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에 좋을만한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그 파일은 e-mail로 보내기에는 너무컸고, 온라인에 포스팅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런 문제를 겪으며, Hurley와 Chen은 하나의 새로운 지속성있는 사업에 대해 첫 아이디어를 갖게되었다. PayPal이 인수되며 그들이 받았던 돈을 이용해, Chen과 Hurley는 YouTube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것을 통해 온라인에 비디오를 업로드하고 공유하는 것을 누구나 하고 싶어할 정도로 쉽게 만들고자 했다. 그것은 새로운 혁명의 시작이었다.


Chapter 1-7


"We're not in a hurry," Hurley once said. "We're interested in building our community. We're trying to improve discovery. We're trying to improve the experience for people on our site." They might not have been in a hurry, but their site sure grew in one. Today, YouTube has almost half of the online video market, and it is still growing. How did a univesity dropout and a boy who loved to draw become the industry leaders they are considered now?

"우리는 서두르지 않는다"고 Hurley가 한때 말했다. "우리는 우리의 공동체를 건설하는데에 관심이 있다. 우리는 새로운 발견을 점점 확대하려고 노력중이다. 우리는 우리 사이트의 이용자들의 경험을 향상시키려고 노력중이다." 그들은 서두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의 사이트는 정말 한번에 크게 성장했다. 오늘날, YouTube는 온라인 비디오 시장에서 거의 반을 점유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아직도 성장중이다. 어떻게 한 명의 대학교 중퇴자와 그림 그리는 것을 사랑했던 한 소년이 현재 그들이 갈망했던 이 산업계에서의 리더가 될 수 있었을까?


#Translation.postscript
Q1. Ch. 1-7의 'but their site sure grew in one.' 에서 in one의 정확한 해석은 무엇일까.

'Select Readings'.Chapter 1 (continued)

Chapter 1 (continued) 
Reading Passage


#Translation

Chapter 1-2

Steve Shih Chen was born in August 1978 in Taiwan, where he lived until he was eight years old.
Steve Shih Chen은 1978년 8월 대만에서 태어났다. 그곳은 그가 8살때까지 살았던 곳이다.
His family then emigrated to the U.S., where Chen attended John Hersey High School and later the Illinois Math and Science Academy.
그러고 나서 그의 가족은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그곳에서 Chen은 John Hersey 고등학교와 이후 Illinois 수학 및 과학 아카데미를 다녔다.
After graduating from high school, Chen enrolled in the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to pursue a degree in computer science.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Chen은 컴퓨터 과학 학위를 위해 Illinois 대학교의 Urbana-Champaign에 등록했다.
But it would be a part-time job he was hired for at a small e-commerce start-up called PayPal that would change his life forever.
그러나 그것은, PayPal이라는 갓 창업한 작은 전자상거래 회사에 시간제 고용으로 이어졌다. 그 기업은 그의 삶을 영원히 바꾸어 놓았다.


Chapter 1-3

Chad Meredith Hurley was born in 1977 as the middle child of parents Donald and JoAnn Hurley.
Chad Meredith Hurley는 1977년 부모 Donald 그리고 JoAnn Hurley의 둘째 아이로 태어났다.
His father was a financial consultant, while his mother worked as a local schoolteacher.
그의 아버지는 금융 컨설턴트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그 지역의 교사였다.
Chad, along with his older sister and younger brother, grew up near Birdsboro, Pennsylvania.
Chad는 누나, 남동생과 함께 Pennsylvania의 Birdsboro 근천에서 자랐다.
After graduating from Twin Valley High Schhool in 1995, where his mother continues to teaching the gifted program, Hurley enrolled in the Indiana University of Pennsylvania to pursue a bachelor's degree in fine art.
Twin Valley 고등학교는 그의 어머니가 영재들을 위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던 곳이다. 그는 그곳을 1995년에 졸업한 후에, 미술 학사학위를 받기위해 Pennsylvania의 Indiana 대학교에 등록했다.


Chapter 1-4

Before graduating from the university, Hurley also applied for a job at PayPal.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Hurley도 또한 PayPal에서 일하고자 지원했다.
He was flown to Califonia and, as part of his job interview, was asked to design a logo for the young company that would demonstrate his artistic abilities.
그는 면접의 일부로 Califonia로 불려져서, 그 젊은 회사를 위한 로고를 디자인 해볼 것을 지시받았다. 그 회사는 그의 예술적 재능을 드러내게 했다.
Hurley got the job, and the logo he designed remains PayPal's official logo to this day.
Hurley는 일을 구했다, 그리고 그가 디자인 했던 로고는 오늘날까지도 PayPal의 공식 로고로 남아있다.


#Translation.postscript

Q1. Ch.1-2의 'His family then emigrated to the U.S.,' 문장에 쓰인 then의 정확한 뉘앙스와 해석은 무엇일까
Q2. Ch.1-2의 'Urbana-Champaign'은 무엇일까
Q3. Ch.1-2에서 Chen은 a degree, Ch. 1-3에서 Chad는 a bachelor's degree 를 각각 pursue 했다고 했는데, a degree는 일반적으로 a bachelor's degree 를 의미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왜 Chad의 경우 bachelor's 가 삽입되었을까.

'Select Readings'.Upper-Intermediate.Chapter 1.

#Original
Book. 'Select Readings'.Upper-Intermediate.Oxford.Second Edition. by Linda Lee + Jean Bernard
Audio. Go to www.oup.com/elt/selectreadings2e



#Translation
Chapter 1 
Reading Passage


"Luck is a matter of preparation meeting opportunity."
- Oprah Winfrey, television host and philanthropist (1954-)
"행운은 준비가 기회를 만난 것이다."
- Oprah Winfrey, 텔레비전 진행자 및 자선가



The Youngsters Behind Youtube: Steve Chen and Chad Hurley 
by Evan Carmichael
YouTube 뒤의 젊은이들: Steve Chen 그리고 Chad Hurley
Evan Carmichael의 글


Chapter 1-1

"Everybody aspires to be a star," says Steve Chen, a Taiwanese immigrant who came to the United States with his family in hopes of a better life.
"모두들 스타가 되기를 열망한다,"고 Steve Chen은 말한다. 그는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을 갖고,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온 대만인이다.
Chen's aspirations became a reality when he, along with Pennsylvania-born Chad Hurley, created what is today the world's largest online video website.
Chen의 열망은 현실이 되었다. Pennsylvania 태생의 Chad Hurley와 함께,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동영상 웹사이트를 만들었을 때.
YouTube has now become a global sensation, propelling both Hurley and Chen to the top of Business 2.0's list of "The 50 People Who Matter Now."
YouTube는 지금 세계적인 센세이션이 되었다. Hurley 와 Chen 둘을 Business 2.0지의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50명의 사람들" 목록 최상위에 올려놓으며.
YouTube was also named TIME magazine's 2006 "Invention of the Year."
YouTube 역시 TIME 주간지의 2006년 "올해의 발명품"으로 선정되었다.
When Hurley and Chen decided to sell their company, they did so for a hefty price tag of $1.65 billion.
그래서, Hurley와 Chen이 그들의 회사를 팔기로 결정했을 때, 16.5억 달러라는 두둑한 가격표를 붙일 수 있었다.


#Translation.Postscript

Q1. Ch.1-1의 ', along with Pennsylvania-born Chad Hurley,' 는 구조상 맨뒤에서 앞으로 끌어다 쓰며 양쪽에 콤마가 붙은 것 같다. 그러면 콤마를 제거하고 쓰는 것은 안되는 걸까.
Q2. Ch.1-1의'YouTube has now become a global sensation'에서 has become은 이미 현재완료 시제라 now가 덧붙여진 혹같아 불필요한 것 같다.  오히려 현재완료만이 갖고 있는 과거로부터 이어져 현재에 도달한 결합의 뉘앙스를 단순히 '현재'라는 단절된 느낌으로 만드는 것 같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게 아니라면 혹시 현재시제의 다른 여러 용법 중 이 now의 쓰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할 수 있는 용법이 있는 것일까.
Q3. Ch.1-1의 'they did so for a hefty price tag of $1.65 billion.'에서 so를 정확하게 어떻게 번역 및 해석해서 받아들여야 할까.

2015-02-16

책:: 함께읽기(고교친구들 독서모임). *다음 선정 도서 정보: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모임
-참여예정자: 김도훈, 김세진, 세진여자친구?!, 김승섭?!, 김홍성, 송병규. 송헌규, 한윤정
-일시: 3.1 일
-특이사항: 승섭 귀국2.27, 홍성 출국3.3

*책
-선정자: 송헌규







미움받을 용기: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공저/전경아 역/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



#책 소개

당신의 가치관을 뒤흔들 ‘새로운 고전’의 탄생!

★ 2014 아마존 일본 ‘종합’ 베스트셀러 1위!
★ 일본 내 ‘아들러 열풍’을 몰고 온 화제의 책!
★ 김정운 교수가 감수하고 강력 추천한 책!
★ 미디어가 먼저 주목하고 극찬한 책!
★ tvN 라이어게임 천재 심리학자 하우진(이상윤)의 책!

평범한 직장인 A. 그에게는 크나큰 고민이 하나 있는데, 바로 어릴 때부터 성격이 어두워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것. 그런 탓에 친구도 얼마 없다. 직장생활은 그럭저럭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회식 자리나 외부 미팅 등 익숙지 않은 자리에만 가면 이러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문제다. 언제까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전전긍긍하며 살아야 할까. A는 오늘도 고민이다.

이런 A의 고민에 “성격은 타고난 것도 아니고, 바꿀 수 없는 것도 아닌, 본인이 원해서 선택한 것이다”라고 답변을 한 괴짜 철학자가 있다. 철학자에 의하면 사람의 성격은 유전이나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철학자는 말한다. “우리는 어린 시절의 일들을 모두 기억하지 못하고, 단지 열 살 전후로 자신의 생활양식을 결정할 뿐이다. 그 생활양식이 자유롭지 못하고 어딘가 불편하다고 느껴도 쉽게 바꾸지 못하는 까닭은 그로 인해 올 변화가 두렵기 때문이다”라고.

그런데 우리는 모두 변화를 원한다. 지금보다 더 자유로운 삶, 지금보다 더 행복한 삶, 지금보다 더 성공적인 삶. 하지만 우리는 쉽게 핑계를 대고, 쉽게 포기한다. 지금 나의 인생을 되돌아보자. “내가 이렇게 된 것 다 걔 때문이야”, “좀 더 부자인 집에서 태어났더라면 이렇게 살고 있지는 않을 텐데”, “요 몇 년간만 참고 견디면 좋은 날이 올 거야”라는 식으로 과거를 탓하거나 지금 해야 할 일들을 미루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철학자는 말한다.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고. 단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유로워질 용기, 평범해질 용기, 행복해질 용기, 그리고 미움받을 용기.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원하는 당신,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다.



#저자

저자 : 기시미 이치로
철학자. 1956년 교토에서 태어나서 현재까지 교토에 살고 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철학에 뜻을 두었고, 대학교 진학 후에는 은사의 자택에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며 논쟁을 벌였다. 교토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과정 만기퇴학을 했다. 전공은 철학, 그중에서도 서양고대철학, 특히 플라톤철학인데 그와 병행해 1989년부터 ‘아들러 심리학’을 연구했다. 아들러 심리학과 고대철학에 관해 왕성하게 집필 및 강연 활동을 펼쳤고, 정신과의원 등에서 수많은 ‘청년’을 상대로 카운슬링을 했다. 일본아들러심리학회가 인정한 카운슬러이자 고문이다. 역서로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개인심리학강의』『인간은 왜 신경증에 걸리는 걸까』가 있으며, 저서로는 『아들러 심리학 입문』 외 다수가 있다. 이 책에서는 원안을 담당했다.

저자 : 고가 후미타케
프리랜서 작가. 1973년생이다. 잡지사에서 활동한 후 현재는 서적 라이팅(이야기를 듣고 집필하는 형식)을 전문으로 하는데, 비즈니스 서적을 비롯해 논픽션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탄생시켰다. 리듬감과 현장감 넘치는 인터뷰 원고로 정평이 나 있으며, 인터뷰집 『열여섯 살의 교과서』 시리즈는 총 70만 부가 넘게 팔렸다. 20대의 끄트머리에 ‘아들러 심리학’을 접하고 상식을 뒤엎는 사상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 후 몇 년에 걸쳐 기시미 이치로 씨를 찾아가 아들러 심리학의 본질에 대해 문답식으로 배웠고, 그리스철학의 고전, 대화 형식을 취한 『대화편(對話篇)』을 모티브로 삼아 이 책을 집필했다. 단독 저서로는 『스무 살의 나에게 추천하고 싶은 문장 강의』가 있다.

역자 : 전경아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요코하마 외국어학원 일본어학과를 수료했다. 현재 출판 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지속가능형 인간』『지도로 보는 세계민족의 역사』『협상 심리학』『간단 명쾌한 발달심리학』『비기너 심리학』『아이의 두뇌 습관을 바꿔라』『집중의 기술』『성공한 사람들의 99%습관』『행복한 천재를 만드는 행복한 두뇌』『새콤달콤 심리학』 등이 있다.

감수 : 김정운
문화심리학자이자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 일과 삶의 조화를 중요시 여기는 ‘휴테크’ 전도사이며, 유쾌한 입담과 재치 있는 표현이 돋보이는 활기 넘치는 지식인이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베를린자유대학교 심리학과에서 발달심리학으로 석사학위를, 문화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명지대학교 인문교양학부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일본 나라현립대학에서 객원교수로 지내며 일본 교토사가예술단기대학 미술학부에서 일본화를 배우고 있다. 저서로는 『노는 만큼 성공한다』『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남자의 물건』등이 있다.



#목차

감수자의 말
시작하며

첫 번째 밤 트라우마를 부정하라
알려지지 않은 ‘제3의 거장’
인간이 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트라우마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분노를 지어낸다
과거에 지배받지 않는 삶
소크라테스, 그리고 아들러
당신은 ‘이대로’ 좋습니까?
나의 불행은 스스로 ‘선택’한 것
인간은 끊임없이 ‘변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나의 인생은 ‘지금, 여기’에서 결정된다

두 번째 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다
열등감은 주관적인 감정이다
변명으로서의 열등 콤플렉스
자랑하는 사람은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
인생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다
내 얼굴을 주의 깊게 보는 사람은 나뿐이다
권력투쟁에서 복수로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패배가 아니다
‘인생의 과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붉은 실과 단단한 쇠사슬
‘인생의 거짓말’을 외면하지 말라
‘소유의 심리학’에서 ‘사용의 심리학’으로

세 번째 밤 타인의 과제를 버리라
인정욕구를 부정한다
‘그 사람’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살지 말라
‘과제를 분리’하라
타인의 과제를 버리라
인간관계의 고민을 단숨에 해결하는 방법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으라
인정욕구는 부자유를 강요한다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인간관계의 카드는 ‘내’가 쥐고 있다

네 번째 밤 세계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개인심리학과 전체론
인간관계의 목표는 ‘공동체 감각’을 향한 것
왜 ‘나’ 이외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가
나는 세계의 중심이 아니다
더 큰 공동체의 소리를 들으라
칭찬도 하지 말고, 야단도 치지 말라
‘용기 부여’를 하는 과정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려면
여기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가치가 있다
인간은 ‘나’를 구분할 수 없다

다섯 번째 밤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간다
과도한 자의식이 브레이크를 건다
자기긍정이 아닌 자기수용을 하라
신용과 신뢰는 어떻게 다른가
일의 본질은 타인에게 공헌하는 것
젊은 사람은 어른보다 앞서나간다
일이 전부라는 인생의 거짓말
인간은 지금, 이 순간부터 행복해질 수 있다
‘특별한 존재’가 되고픈 사람 앞에 놓인 두 갈래 길
평범해질 용기
인생이란 찰나의 연속이다
춤을 추듯 살아라
‘지금, 여기’에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라
인생 최대의 거짓말
무의미한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라





#책 속으로

남의 이목에 신경 쓰느라 현재 자신의 행복을 놓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 내가 아무리 잘 보이려고 애써도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니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그 누구도 거울 속의 내 얼굴을 나만큼 오래 들여다보지 않기 때문이다. 남들 이목 때문에 내 삶을 희생하는 바보 같은 짓이 어디 있느냐는 저자의 주장은 일상의 인간관계에서뿐 아니라 페이스북의 ‘좋아요’나 트위터의 ‘RT(리트윗)’를 죽어라 누르며 ‘싸구려 인정’에 목매어 사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귀담아 들을 만하다.
--- p.5~6

청 년 : 잠시만요! 그러니까 선생님은 트라우마의 존재를 부정하는 건가요?
철학자 : 단연코 부정하네. 분명히 프로이트의 트라우마 이론은 흥미진진한 데가 있어. 마음의 상처(트라우마)가 현재의 불행을 일으킨다고 생각하지. 인생을 거대한 ‘이야기’라고 봤을 때, 그 이해하기 쉬운 인과법칙과 드라마틱한 전개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는 매력이 있어. 하지만 아들러는 트라우마 이론을 부정하면서 이렇게 말했네. “어떠한 경험도 그 자체는 성공의 원인도 실패의 원인도 아니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 받은 충격-즉 트라우마-으로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경험 안에서 목적에 맞는 수단을 찾아낸다.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하는 것이다”라고.
--- p.36~37

철학자 : 인간은 모두 인간관계로 고민하고 괴로워하네. 이를테면 부모님과 형과의 관계일 수도 있고, 직장동료와의 관계일 수도 있지. 그리고 지난번에 자네가 말했지? 더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내 제안은 이것이네. 먼저 ‘이것은 누구의 과제인가’를 생각하게. 그리고 과제를 분리하게. 어디까지가 내 과제이고, 어디서부터가 타인의 과제인가. 냉정하게 선을 긋는 걸세. 그리고 누구도 내 과제에 개입시키지 말고, 나도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지 않는다. 이것이야말로 구체적이고도 대인관계의 고민을 단숨에 해결할 수 있는, 아들러 심리학만의 획기적인 점이라고 할 수 있지.
청 년 : ……아하, 오늘의 과제가 ‘자유’라고 했던 의미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철학자 : 그래. 우리는 지금 ‘자유’에 관해 논하려는 걸세.
--- p.171~172

철학자 : 몇 번이고 말했지만,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다”라고 주장하지. 즉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해방되기를 바라고, 인간관계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갈망하네. 하지만 우주에서 혼자 사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해. 생각이 여기에 이르렀다면 ‘자유란 무엇인가’에 대한 결론은 나온 것이나 마찬가지라네.
청 년 : 뭔데요?
철학자 : 단적으로 말해 “자유란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 것”일세.
청 년 : 네? 무슨 말씀이신지?
철학자 : 자네가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 것. 그것은 자네가 자유롭게 살고 있다는 증거이자 스스로의 방침에 따라 살고 있다는 증표일세.
--- p.186

철학자 : 우리는 모두 ‘여기에 있어도 좋다’는 소속감을 갖기를 원해. 하지만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소속감이 가만히 있어도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에 적극적으로 공헌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보았네.
청 년 : 적극적으로 공헌한다? 그게 무슨 뜻이죠?
철학자 : ‘인생의 과제’에 직면하는 걸세. 즉 일, 교우, 사랑이라는 인간간계의 과제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거지. 만약 자네가 ‘세계의 중심’이라고 한다면 공동체에 공헌하겠다는 생각을 눈곱만큼도 하지 않을 걸세. 모든 타인이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는 사람’이니 굳이 내가 나서서 행동할 필요는 없으니까. 하지만 자네도 나도 세계의 중심이 아니야. 내 발로 인간관계의 과제에 다가가지 않으면 안 되네. ‘이 사람은 내게 무엇을 해줄까?’가 아니라 ‘내가 이 사람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지.  --- p.215~216



# 출판사 리뷰

당신은 자유로워질 용기를 가졌는가?
당신은 평범해질 용기를 가졌는가?
당신은 행복해질 용기를 가졌는가?
당신은 미움받을 용기를 가졌는가?

당신의 가치관을 뒤흔들 ‘새로운 고전’의 탄생!

“남들 이목 때문에 내 삶을 희생하는 바보 같은 짓이 어디 있느냐는 저자의 주장은 귀담아 들을 만하다.
책을 덮고도 계속 생각하게 된다.
주체적으로 생각하게 하는 책이 좋은 책이다. 이 책은 좋은 책이다!”
_김정운(문화심리학자, 『남자의 물건』저자)

평범한 직장인 A. 그에게는 크나큰 고민이 하나 있는데, 바로 어릴 때부터 성격이 어두워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것. 그런 탓에 친구도 얼마 없다. 직장생활은 그럭저럭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회식 자리나 외부 미팅 등 익숙지 않은 자리에만 가면 이러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문제다. 언제까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전전긍긍하며 살아야 할까. A는 오늘도 고민이다.
이런 A의 고민에 “성격은 타고난 것도 아니고, 바꿀 수 없는 것도 아닌, 본인이 원해서 선택한 것이다”라고 답변을 한 괴짜 철학자가 있다. 철학자에 의하면 사람의 성격은 유전이나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철학자는 말한다. “우리는 어린 시절의 일들을 모두 기억하지 못하고, 단지 열 살 전후로 자신의 생활양식을 결정할 뿐이다. 그 생활양식이 자유롭지 못하고 어딘가 불편하다고 느껴도 쉽게 바꾸지 못하는 까닭은 그로 인해 올 변화가 두렵기 때문이다”라고.
그런데 우리는 모두 변화를 원한다. 지금보다 더 자유로운 삶, 지금보다 더 행복한 삶, 지금보다 더 성공적인 삶. 하지만 우리는 쉽게 핑계를 대고, 쉽게 포기한다. 지금 나의 인생을 되돌아보자. “내가 이렇게 된 것 다 걔 때문이야”, “좀 더 부자인 집에서 태어났더라면 이렇게 살고 있지는 않을 텐데”, “요 몇 년간만 참고 견디면 좋은 날이 올 거야”라는 식으로 과거를 탓하거나 지금 해야 할 일들을 미루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철학자는 말한다.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고. 단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유로워질 용기, 평범해질 용기, 행복해질 용기, 그리고 미움받을 용기.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원하는 당신,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다.

왜 당신은 변하지 않는가?
왜 당신은 열등감을 극복하지 못하는가?
왜 당신은 타인의 인생을 사는가?
왜 당신은 지금 행복을 실감하지 못하는가?


■ 알려지지 않은 심리학 제3의 거장 ‘아들러’
그의 사상이 일상의 언어로 다시 태어나 우리의 고민에 답하다!

이렇게 혁신적이고도 파격적인 철학자의 답변은 바로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의 심리학에서 비롯되었다. 프로이트, 융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알프레드 아들러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의학자이자 심리학자로, 긍정적 사고를 강조하는 ‘개인심리학’을 창시해 현대 심리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뿐 아니라 데일 카네기, 스티븐 코비 등 자기계발의 멘토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주어 ‘자기계발의 아버지’라고도 불린다.
아들러 심리학에 깊은 감명을 받고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기시미 이치로(岸見一?)와 고가 후미타케(古賀史健)다. 기시미 이치로는 그리스철학을 공부한 철학자로 어느 날 “인간은 누구나 지금 이 순간부터 행복해질 수 있다”라는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강연을 듣고는 아들러 심리학을 함께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금은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한 누구보다 전문가가 되었다. 고가 후미타케는 전문 작가로 고민 많던 20대 시절에 아들러 심리학을 만난 후 세계관이 바뀌고 아들러 심리학에 심취하게 되었다.
이러한 두 사람이 만나 개인의 행복에 대한 답을 주는 것은 물론, 자신과 세계를 바라보는 눈 자체를 바꿀 정도로 힘이 있는 아들러 심리학을 쉽고 재미있게 구성했다. 바로 이 책,『미움받을 용기』다. 아들러 심리학은 그동안 프로이트와 융에 가려 대중적으로는 잘 언급되지 않았지만 고민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용한 생활철학이다. 여기에 시대를 읽는 유쾌한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의 감수까지 더해 내용의 깊이를 더했다.


■ 아들러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이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다. 우주에 나 홀로 남은 것이 아닌 이상 우리는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아들러는 “인간의 고민은 전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다”라고 말한다. 어떤 종류의 고민이든 거기에는 반드시 타인과의 관계가 얽혀 있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인간관계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타인에게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즉 ‘미움받을 용기’를 가져야만 비로소 자유로워지고 행복해진다는 뜻이다.
아들러는 말한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길 원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타인의 눈치를 보며 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살 수밖에 없다고 말이다. 하지만 이는 부자유스러운 일인 동시에 불가능한 일이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모두에게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는 건지도 모른다.
즉 모든 것은 ‘용기’의 문제다. 자유도 행복도 모두 ‘용기’의 문제일 뿐 환경이나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그저 우리 안에 변하고자 하는 용기,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용기, 미움받을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우리의 인간관계는 한순간에 달라지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아들러가 말하는 자유롭고 행복한 삶에 관한 핵심이다. 이렇게 혁신적인 아들러 심리학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소개하는 책, 『미움받을 용기』를 통해 그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처방을 만나보자.

- ‘트라우마’란 존재하지 않는다
약 100년 전, 아들러는 현재 트라우마 이론으로 널리 알려진 프로이트의 ‘원인론’을 부정하고 사람은 현재의 ‘목적’을 위해 행동한다는 ‘목적론’을 내놓았다. 심리학의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는 오늘날에 거의 상식처럼 되어버린 트라우마를 부정한다는 것, 그것도 이미 100년 전에 그랬다는 것 자체가 많은 사람에게 충격일지 모른다. 하지만 자신의 문제를 과거의 ‘그 사건’ 탓으로 돌리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트라우마에 발목을 잡혔던 이들이라면 아들러의 주장에 귀가 솔깃할 것이다.
아들러는 어떠한 경험도 그 자체가 성공이나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없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은둔형 외톨이의 경우, 어린 시절 부모에게 학대받은 경험 때문에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싶지 않다’라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과거의 경험을 이용해 불안이나 공포를 지어내는 것이라고 본다. 이렇듯 아들러는 과거의 특정한 사건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할 수 없고, 우리는 ‘목적’을 위해 행동을 달리할 수 있는 ‘변할 수 있는 존재’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아들러의 ‘목적론’은 현재를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 인정욕구를 포기하고 과제를 분리하라
아들러는 또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타인의 ‘인정(認定)’을 얻으려는 ‘인정욕구’를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내가 아무리 잘 보이려고 애써도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반드시 있게 마련이고, 그 누구도 거울 속의 내 얼굴을 나만큼 오래 들여다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아들러는 우리는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설령 자식이라고 할지라도 부모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기에 진학할 학교나 직장, 결혼 상대, 일상의 사소한 언행마저 강요하거나 지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 개념인 ‘과제의 분리’다.
‘공부하는 것’은 부모의 과제가 아닌 아이의 과제, 즉 아이가 해야 할 일이지 부모가 해야 할 일이 아니다. 그 선택의 최종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은 부모가 아닌 아이기 때문이다. 물론 수많은 부모가 ‘너를 위해서’라고 말한다. 하지만 진짜 ‘너를 위해서’일까? 부모인 ‘나를 위해서’는 아닐까? 이러한 ‘과제의 분리’는 단순히 부모자식 관계에서만 해당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부당하게 화를 내는 상사가 있다면 화를 내는 것은 상사의 과제고, 그 상사의 행동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받아들이는 사람의 과제다.
즉 아들러는 “이것이 누구의 과제인가”를 생각하고 어디까지가 나의 과제이고, 어디까지가 타인의 과제인지 구분하고 선을 그을 줄 알아야 한다고 보았다. 더불어 그 누구도 나의 과제에 개입시키지 말고, 나 역시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과제의 분리’가 가능해지면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고 모든 인간관계가 여유 있고 단순해지기 때문이다.

- 인생은 ‘찰나의 연속’, 선이 아닌 점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렇게 남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사는 것일까? 바로 인생을 ‘선(線)’이라 여기고 남들이 옳다고 말하는 그 선의 인생을 살고자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면서 흔히 하는 오해 중 하나가 바로 인생은 ‘산 정상에 도달하기 위한 여정’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세간의 오해조차 아들러는 정면으로 부정한다. 만약 인생이 ‘산 정상에 도달하기 위한 여정’이라면 우리는 대부분의 인생을 ‘길 위’에서 보내게 되는데, 그 길 위에서 보내는 인생을 ‘가짜’라고 여길 참이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들러는 인생은 하나의 선이 아닌 ‘점(點)의 연속’이라고 주장한다. 즉 인생은 ‘지금’이라는 무수한 ‘찰나’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아들러는 지나간 과거도 아닌, 앞으로 다가올 미래도 아닌,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빈틈없이 살라고 주문한다. 산 정상과 같이 어떤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지 말고 ‘지금, 여기’를 춤추듯 살라고 말한다. 순간순간에 충실하면 의미 있는 오늘 하루가 만들어지고, 그런 하루하루가 모여 ‘진짜 내 인생’을 이루기 때문이다.
아직 오지 않을 미래를 위해 현재의 내 삶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 그러다 미래의 꿈이 이뤄지지 않으면 그렇게 애써 힘겹게 보낸 오늘은 아무것도 아닌 것일까? 나는 길 위에서 헛된 시간을 보낸 실패자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아들러는 말한다. “오늘 하루 춤추듯 즐겁게 살면 그 자체로도 충분하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 인문+자기계발+소설이 결합된, 이전에 없던 ‘새로운 고전’의 탄생!

“대화체라 쉽고 재미있다. 술술 읽힌다!”
“100권의 자기계발서보다 이 책 한 권이 낫다!”
“지금까지의 가치관을 근본부터 흔드는 책이다!”
“이 책을 만난 건 내 인생 최대의 기적이다!”

『미움받을 용기』는 이러한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 하는 책이다.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일본의 제1인자인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의 명 해석과 베스트셀러 작가인 고가 후미타케의 맛깔스러운 글이 잘 결합되어 새로운 형식을 선보인다.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한 ‘철학자’와 세상에 부정적이고 열등감 많은 ‘청년’이 다섯 번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우리 모두가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플라톤의 명저 『대화편』을 차용한 구성으로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어 쉽고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으며, 생동감마저 느껴진다.
첫 번째 밤 ‘트라우마를 부정하라’, 두 번째 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세 번째 밤 ‘타인의 과제를 버리라’, 네 번째 밤 ‘세계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다섯 번째 밤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간다’의 순서로 진행되는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는 점점 긴장을 불러일으키며 재미를 더한다. 특히 철학자의 주장에 이어지는 청년의 반박이 공감대를 한껏 불러일으킨다. 이 책을 감수한 문화심리학자이자 『남자의 물건』의 저자인 김정운 교수도 “이 책은 다르다. 윽박지르지 않고, 논리적으로 조곤조곤 따진다. 책 속의 청년처럼 ‘이건 또 뭔 소리지?’ 하는 의문이 자주 든다. 그리고 저자의 논리와 부딪히면서 책을 읽게 된다.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이미 일본에서는 이 책을 읽고 세상과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새로워져 실제 삶이 놀랍게 바뀌었다는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미움받을 용기』로 인한 ‘아들러 열풍’이 한창이다. 그야말로 인문, 자기계발, 소설이 결합된 ‘새로운 고전’의 탄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새로운 고전을 접한 이후 당신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지금 바로 책 속의 청년을 따라 문을 열고 들어가보자.

* 『미움받을 용기』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adler2014에 오시면 책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책에 쏟아진 아마존 독자들의 찬사

“내 인생 최대의 기적!”
왜 진짜 내 삶을 살지 못했을까. 지금까지 의문이었던 수수께끼가 모두 풀렸다. 책을 덮으며 나는 울었다. 이제 나는 용기 내는 것에 자신 있다. 이 책을 만난 것은 내 인생 최대의 기적이다.

“지금까지의 가치관을 근본부터 흔드는 책!”
남의 눈을 너무 신경 쓰는, 늘 타인의 의견에 나를 맞추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한다. 인생관이나 삶 자체가 변할 것이다.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는 편은 아닌데, 이 책만큼은 몇 번이고 다시 읽을 생각이다.

“쉽고 재미있어 술술 읽힌다!”
대화체라 더욱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해 도저히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 그동안 찾던 책을 겨우 만난 느낌이다.

“100권의 자기계발서보다 이 책 한 권이 낫다!”
엄청난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려면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상식을 버려야 한다. 그야말로 감동적이면서도 충격적이었다.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다른 책보다 이 책 한 권을 읽기 바란다.

“남에게 미움받는 것이 두렵지 않다!”
늘 나만 생각했다. 늘 다른 사람에게 미움받는 것이 두려웠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달라졌다. 남들이 어떻게 보든지 상관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위해 내가 뭘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한다. 나는 자유로워졌다.

“모든 것은 용기의 문제!”
다양한 자기계발서를 봐왔지만 읽고 나면 별로 달라지는 것이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본 후에 “용기가 없기 때문에 그랬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쉽고 풍부한 표현 덕분에 읽기 쉬웠고, 그 내용이 저절로 내 안에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아주 잘 만든 책이다!”
인간에 대한 아들러의 통찰이 매우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그 통찰은 매우 훌륭했다. 인간관계뿐 아니라 삶에 뭔가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강력하게 권한다.

“이렇게 나를 잘 알아준 책은 처음이다!”
어쩌면 이리 내 이야기 같을까. 지금까지 과거 탓을 하고 부모 탓을 하던 나의 마음을 지긋이 눌러주는 책이었다. 지금, 이 시기에 이 책을 만난 것에 감사하고 있다.

“재미있고 읽기 쉽다. 그러나 내용은 충격적이다!”
아주 읽기 쉬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마지막 페이지의 그림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지금 아이를 키우는 아빠인데 이 책을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라면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출처: yes24.com



2015-02-10

책:: 함께읽기(고교친구들 독서모임). *이번 주 선정 도서 정보: '비폭력 대화' - 마셜 로젠버그 지음


*모임
-참여예정자: 김도훈, 김세진, 김홍성, 송병규. 송헌규, 한윤정
-일시: 2.15 일 오후5시반, 강남역

*책
-선정자: 송병규
-공통: 1장
-선택: 2세, 3세, 4홍, 5홍, 6병, 7병, 8윤, 9윤, 10도, 11도, 12헌, 13헌



비폭력대화 : 일상에서 쓰는 평화의 언어, 삶의 언어 개정판
마셜 B. 로젠버그 저/캐서린 한 역 | 한국NVC센터 |
원제 : Nonviolent Communication : A language of life



#책 소개

우리 삶에서 폭력을 줄이고
우리가 원하는 바를 평화롭게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입으로 내뱉는 말이 폭력적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우리는 본의 아니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만다. 책의 저자, 마셜 로젠버그는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제안한다. 우리의 삶에서 폭력을 줄이고 우리가 원하는 바를 평화롭게 충족할 수 있는 방법, 바로 비폭력대화(NVC)다. 비폭력대화법은 서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연민으로 다른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맺을 것을 권유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NVC를 통해 우리는 관찰과 느낌, 삶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욕구와 가치, 그리고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요청하고 싶은 것에 대해 명확해질 수 있다. 더 이상 비난과 판단, 지배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서로의 행복에 기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친밀한 관계뿐 아니라 조직 혹은 사회적 관계까지 다방면에 걸쳐 치유와 화해의 길을 열어준다. 때로 NVC는 낯선 언어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나 그 목적은 사람들이 처음부터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그 연결을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데에 있다. 즉, 비폭력대화는 이미 우리들의 마음 속에 있다.




#저자

마셜 로젠버그 Marshall B. Rosenberg

그는 1960년대에 미국 중앙정부의 후원으로 중재와 대화 기술 훈련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면서 처음으로 비폭력 대화(Nonviolent Communication), 곧 NVC를 적용했고, 이를 바탕으로 1984년에 NVC센터(The Center for Nonviolent Communication), CNVC를 설립한 인물이다. 그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성장했으며, 1961년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CNVC를 지난 20년 동안 100명이 넘는 강사를 보유한 국제적 비영리 단체로 성장시켰으며, 세계 30개국에서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역자 : 캐서린 한

캐서린 한은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68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미국 CNVC 위원과 인증지도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6년 한국NVC센터를 설립하였다. 현재 한국NVC센터와 이화여대평생교육원 등 여러 곳에서 NVC를 강의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 아룬 간디
제1장 마음으로 주기 ㅡ NVC의 핵심
제2장 연민을 방해하는 대화
제3장 있는 그대로 관찰하기
제4장 느낌을 알아차리고 표현하기
제5장 욕구를 의식함으로써 자신의 느낌에대해 책임지기
제6장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부탁하기
제7장 공감으로 듣기
제8장 공감의 힘
제9장 우리 자신과 연민으로 연결하기
제10장 분노를 온전히 표현하기
제11장 보호를 위해 힘을 쓰기
제12장 자신을 자유롭게 하고 다른 사람을 돕기
제13장 NVC로 감사 표현하기
에필로그
느낌말 목록
보편적인 욕구목록
NVC를 적용하는 방법
NVC에 대하여
CNVC와 한국NVC센터에 대하여
지은이 마셜 B. 로젠버그 박사
옮긴이의 말
새롭게 책을 펴내며
한국NVC센터 발행 서적·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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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현재 세계 20여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고 있는 책.

2004년 출간이후로 국내에 10만 명 이상의 독자들을 만났고 매해 만 명의 새로운 독자들을 만나고 있는 책.

자신이 하는 말이 전혀 폭력적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말할 때에도 본의 아니게 우리의 말하는 방식이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상대를 아프게 할 때가 있다. 수세기 동안 우리는 불행하게도 갈등, 내적 고통, 폭력을 영속화시키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법을 배웠다. 이 책의 저자인 마셜 로젠버그는 우리가 지금까지 배웠던 소통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우리 삶에서 폭력을 줄이고 우리가 원하는 바를 평화롭게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이 비폭력대화(NVC, Nonviolent Communication)이다.

비폭력대화는 우리가 날 때부터 지닌 '연민'이 우러나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맺는다. 우리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대화 방법이다. 비폭력대화를 통해 우리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깊은 욕구를 듣게 되어, 자신이 가진 연민의 깊이를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공통의 인간성. 이것이 우리의 힘이다. 우리의 힘을 모두의 욕구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비폭력대화는 ‘영성의 실천’ 일 뿐만 아니라, 삶의 활기로 가득 찬 가정과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말로 상처를 주고받고 있는 것은 바로 당신이다. 비폭력 대화로 만나는 사람들과 성숙한 관계를 만들고 내면의 힘을 키울 수 있다. 어렵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좀 더 쉬운 소통의 방법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우리가 하는 말이 어떻게 서로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고, 신뢰를 구축하고, 갈등을 예방하고,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지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친밀한 관계에서 뿐 아니라 직장, 의료·사회복지분야, 경찰·교정 분야, 정부, 학교, 사회단체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어떻게 치유와 화해의 길이 열리는 지 볼 수 있다.

비폭력대화는 우리 마음 속 깊숙이 숨어 있다. 이 책은 비폭력대화를 발견하고 찾아내서 우리의 몸 밖으로 꺼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출처:yes24.com, 이미지 출처: google.com, 동영상 출처: youtube.com




2015-02-09

소설: Sentences. '삼십세'das dreißigste jahr(단편, 1961) - 잉게보르크 바하만Ingeborg Bachmann


*도입부

 30세에 접어들었다고 해서 어느 누구도 그를 보고 젊다고 부르는 것을  그치지는 않으리라. 하지만 그 자신은 일신상 아무런 변화를 찾아낼 수 없다  하더라도, 무엇인가 불안정해져간다. 스스로를 젊다고 내세우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마도 곧 잊어버리게 될 어느 날 아침, 그는 잠에서  깨어난다. 그리고는 문득 몸을 일으키지 못하고 그 자리에 그대로 누워 있는  것이다. 잔인한 햇빛을 받으며, 새로운 날을 위한 무기와 용기를 몽땅 빼앗긴  채. 자신을 가다듬으려고 눈을 감으면, 살아온 모든 순간과 함께, 그는 다시금  가라앉아 허탈의 경지로 떠내려간다. 그는 가라앉고 또 가라앉는다. 고함을 쳐도  소리가 되어 나오지 않는다. (고함 역시 그는 빼앗긴 것이다. 일체를 그는  빼앗긴 것이다!) 그리고는 바닥 없는 심연으로 굴러 떨어진다. 마침내 그의  감각은 사라지고 그가 자신이라고 믿었던 모든 것이 해체되고 소멸되어 무無로 환원해버린다.

  다시금 의식을 되찾아 전율을 하면서 정신을 가다듬고, 벌떡 일어나 낮의  세계로 뛰쳐나가야만 하는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아갔을 때, 그는 자신의  내면에서 불가사의한 새로운 능력을 발견하게 된다. 기억을 해내는 능력을. 지금까지 그랬듯이 예기치 않게 또는 자진해서 이런저런 것을 기억해내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고통스러운 압박을 느끼면서, 지나간 모든 세월을, 경솔하고  심각했던 시절을, 그리고 그 세월 동안 자신이 차지했던 모든 공간을  기억해내는 것이다. 그는 기억의 그물을 던진다. 자신을 향해 그물을 덮어씌워  자신을 끌어올린다. 어부인 동시에 어획물이 되어 그는 과거의 자신이  무엇이었던가를, 자신이 무엇이 되어 있었나를 보기 위해, 시간의 문턱, 장소의  문턱에다 그물을 던지는 것이다. 하기는 지금껏 그는 이날에서 저날로 건너가며  별 생각 없이 살아왔던 것이다. 날마다 조금씩 다른 일을 계획하며 아무런 악의  없이. 그는 자신을 위한 숱한 가능성을 보아왔고, 이를테면 자신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위대한 남자, 등대의 한 줄기 빛. 철학적인 정신의 소유자로. 아니면 활동적인 유능한 사나이로. 그는 자신이 작업복을 입고 교량 설치나 도로 건설 현장에 있는 모습을 보았다. 야외에서 땀을 흘리며 분주히  돌아다니는 자신의 모습을, 토지를 측량하는 모습을, 양철 식기에서 걸쭉한  수프를 떠내는 모습을, 묵묵히 일꾼들과 어울려서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았다. 응당 그는 과묵한 편이었다. 또는 사회의 썩어빠진 목재 바닥에 불을 지르는 혁명가로. 그는 불같이  뜨겁고 열변을 토하며, 어떠한 모험이든 사양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그는 선동적이며, 감옥에 갇히기도 했고, 번민하고 좌절에 빠졌다가, 마침내  최초의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었다. 혹은 향락을 추구하는 예지의 방랑아로. - 기둥에 기댄 채 음악에서, 책에서,  고사본에서, 먼 이국에서, 오로지 향락만을 추구하는 방랑아로. 그는 다만  주어진 하나의 생을 살고, 주어진 하나의 자아를 소모시키기만 하면 되었던  것이다. 행복과 아름다움을 열망하고 광휘를 갈망하는, 오직 행복을 위해 창조된  하나의 자아를 말이다!

  이렇듯, 그는 몇 해 동안 가장 극단적인 사상과, 공상에 찬 계획들에  몰두했었다. 그리고 바로 자신이야말로 젊음과 건강을 누리고 있던 까닭에, 아직  얼마든지 시간이 있는 것으로 여겼었고, 닥치는 모든 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하였다. 김이 나는 한끼의 식사를 위해 학생들의 공부를 돌봐주었고, 신문을  팔았고, 한 시간에 5실링을 받으면서 눈을 치웠으며, 그러는 틈틈이 소크라테스 이전의 그리스 철학자들을 연구하였다. 이것저것 가릴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그는 고학생으로서 어느 회사에 취직을 했다가, 어느 신문사에 입사함과 동시에  그곳을 사직했다. 신문사에서는 그에게 새로이 발명된 치아 송곳에 관해, 쌍둥이  연구해 관해, 슈테판 성당의 돔의 복구 공사에 관해 기사를 쓰게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무전 여행을 떠났다. 도중에 자동차들을 세워 탔고, 자신도 잘  모르는 친구가 또 제삼자의 주소를 적어준 것을 써먹으며, 이곳저곳에서 발길을  멈추었다가는 다시 여행을 계속했다. 이렇게 그는 유럽을 누비며 방랑을  하다가는 갑자기 굳힌 결심을 좇아 다시 되돌아왔었다. 그리고는 자신에게  결정적인 직업으로 여겨지진 않았지만, 어떻든 쓸모 있는 듯한 직업을 얻기  위해 시험 준비를 해서 합격을 했다. 어떠한 기회에 부딪혀도 그는 긍정을 했던  것이다. 우정에도, 사랑에도, 무리한 요구에도.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항상 일종의  실험으로서, 또한 몇 번이고 거듭될 수 있는 것으로서였다. 그에겐 세계라는  것이 취소가 가능한 것으로 보였고 자기 자신까지 취소가 가능한 존재로  여겨졌던 것이다.

  그는 지금처럼 자신에게 30세의 해의 막이 오르리라고는, 판에 박힌 문구가  자신에게도 적용되리라고는, 또한 어느 날엔가는 자신도 무엇을 진정 생각하고,  무엇을 진정 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어야 하리라는 것을, 그리고 자신에게  진실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백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한순간도  걱정해본 적이 없었다. 천 한 개의 가능성 중에서 천의 가능성은 이미 사라지고 시기를 놓쳤다고는 - 혹은 자기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가능성은 단  하나뿐이니까 나머지 천은 놓칠 수밖에 없다는 것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는 이제껏 한 번도 의혹에 빠져본 적이 없었다.
  그는 이제껏 무엇 하나 겁내본 적이 없었다.
  지금에야 그는 자신도 함정에 빠져 있음을 깨닫고 있는 것이다.

  이 일 년이(만 29세의 생일날에서 만 30세의 일 년간) 시작된 것은 비가 많이  내리는 6월이었다. 이전에 그는 자신이 태어난 이 6월에, 이 초여름에, 자신의  운명의 별에, 약속된 더위와 좋은 성좌의 길조에 홀딱 반해 있었다. 그는 지금 이미 자신의 별에 반해 있지 않다.

  곧 더운 7월이 온다.

불안이 그를 엄습한다. 그는 짐을 챙기고 자신의 방과 주변, 자신의 과거와  결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여행을 한다기보다, 떠나 버려야만 하는 것이다. 이  해를 맞아 그는 자유로워져야만 한다. 모든 것을 버려야만 한다. 장소를, 사면의  벽을, 인간들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묵은 계산서를 청산하고, 후원자며  경찰이며 식당의 단골 친구들에게 퇴거를 신고해야만 한다. 모든 것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그는 로마로 가야만 한다. 자신이 가장 자유롭게 지냈던  곳, 몇 해 전 자신의 도덕과 척도, 기쁨과 시선의 깨어남을 체험했던 로마로.





*종결부

  이 세상의 암흑의 중추를 향해 미친 듯이 달려, 그곳에서 불빛이 되어 산화해버린 그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 듯했던 것이다.

  5월에 접어들고 있었다. 그의 방안에는 꽃들이 날마다 신선한 꽃으로, 한층 화사한 것으로 바뀌어져 갔다. 낮이면 미늘창문이 몇 시간씩 내려져 있어서 방안에서는 향기가 그대로 간직되었다.

  만약 지금 그가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있다면, 그것은 한 젊은 인간의 얼굴이리라. 또한 그는 자신이 젊다는 것을 조금도 의심치 않으리라. 실상 훨씬 젊었을 한 때에 그는 꽤나 늙은 것처럼 느껴졌었고 머리를 떨구고 어깨를 움츠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그의 사상과 육체가 너무나 그를 심란하게 하였기 때문이었다. 그야말로 한창 젊었을 때 그는 일찍 죽기를 소원했었고, 30세가 되고 싶다고는 조금치도 바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삶을 원하고 있다. 그 당시 그의 머리속에는 세계를 향해 찍을 수 있는 구두점만이 사방에서 뒤흔들리고 있었는데, 지금은 세계가 등장하는 최초의 문장이 수중에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그 당시엔 그는 무엇이든 궁극에까지 생각할 수 있다고 자신하면서도, 자기가 현실 속으로는 이제 겨우 최초의 몇 발자국을 들여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바로 그 현실이야말로 그로 하여금 궁극에까지 생각하게 허용하지 않고, 여전히 숱한 일들을 보류해두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를, 또는 무엇을 믿는다는 것이야말로 도대체 수치스러운 일이 아닌가 어떤가를 그는 오랫동안 모르고 있었다. 지금 그는 무슨 일을 하든가, 표현을 할 때마다 자신을 믿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신뢰를 하게 된 것이다. 또한 자기가 증명할 수 없는 일, 자신의 피부의 털구멍이라든가, 바다의 짠 맛, 과일 같은 대기라든가, 단적으로 말해 일반적이 아닌 모든 것에 대해서까지도 그는 신뢰를 하게 되었다. 병원에서 퇴원하기 얼마 전에 그는 머리를 빗으려고 처음으로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낯이 익긴 하지만 동시에 약간 더 투명해 보이는 자신의 모습이, 이 불더미를 배경으로 해서 고개를 드는 것을 보았을 때, 그는 엉겨붙은 갈색의 머리털 한가운데 무엇인가 흰빛이 반짝이는 것을 발견하였다. 손으로 만져보고 거울을 가까이 비춰보았을 때 그것은 한 가닥의 흰 머리털이었다. 그의 심장은 목언저리까지 고동을 쳤다. 그는 멍청하니 꼼짝 않고 그 머리털을 바라보았다. 다음날 그는 다시금 거울을 비춰보고 더 많은 흰 머리가 보일세라 겁을 내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한 가닥의 흰 머리털이 그냥 있을 뿐, 그것에서 늘어나 있지는 않았다.
  마침내 그는 마음속으로 말했다. 나는 진정 살아 있는 것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더욱 오래 살고 싶다는 것이다. 하나의 고통, 초로의 밝은 증거인 이 흰 머리. 이것이 도대체 왜 나를 이토록 놀라게 할 수 있었단 말인가? 그것은 그대로 내버려두어야 한다. 이삼 일 지나 그것이 빠져버리고 새로운 흰 머리가 그렇듯 쉬 나오지 않는다 해도, 나는 이 시식의 맛을 잊지 않으리라. 그래서
구체화되어가는 나의 과정에 대해 다시는 공포를 느끼지 않게 되리라.

  나는 진정 살아 있지 않은가.

  그는 곧 회복을 할 것이다.

  그는 곧 30세가 된다.
서른번째의 생일이 올 것이다. 하지만 종을 울려 그날을 고지하는 자는 아무도 없으리라. 아니 그날은 새삼스레 오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벌써 있었던 것이다. 그가 안간힘 쓰며 간신히 버텨온 이 일 년간의 하루하루 속에 스며들어 있는 것이다. 그는 생기에 넘쳐 닥쳐올 것과 손을 잡았다. 그리고 일을 생각하며 저 밑 병실 문을 어서 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불행한 사람들, 병약한 사람들, 빈사의 사람들 곁을 떠나서.

  내 그대에게 말하노니 일어서서 걸으라. 그대의 뼈는 결코 부러지지 않았으니.





%잉게보르크 바하만Ingeborg Bachmann, 오스트리아, 1926-1973

  시인, 소설가, 방송극 작가, 빈 대학에서 철학과 독문학 전공. 1950년 「하이데거 실존철학의 비판적 수용」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 취득, 두권의 시집 「유예된 시간」과 「큰곰자리에의 탄원(역서 제목: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로 항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2차 대전 후 피폐 상태에 빠져 있던 독일문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새로운 언어와 유토피아, 그리고 페미니즘을 갈구한 「말리나」 「삼십세」 「동시에」 등의 산문을 남겼다. 47그룹상, 맹인협회방송극상, 뷔히너상, 오스트리아문학대상등 수상했다. 1973년 로마에서 4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