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1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기는 내 눈의 연장延長이다'

 
"사진을 찍을 때 한쪽 눈을 감는 이유는 마음의 눈을 위해서이고,
찰나에 승부를 거는 것은 사진의 발견이 곧 나의 발견이기 때문이다."
 
- Henri Cartier Bresson , 1908 ~ 2004
a French humanist photographer 
considered the master of candid photography
 
















 

2016-06-23

도로시아 랭. '사진기는 우리가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를 가르치는 도구다'

 Dorothea Lange1895.5.26. - 1965.10.11
미국의 사진 작가. 대공황 시대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도로시아 랭
    그녀는 독일계 이민 2세로 뉴저지 주 호보컨에서 태어났다. 1902년에 소아마비가 발병하여, 당시 아직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쇠약으로 오른발의 기능을 잃었다. 치료는 했지만 항상 약했고, 장애야말로 자신의 개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뉴욕에서 사진을 배웠고 동시에 사진 스튜디오에서 견습생으로 일했다. 1918년에 도로시아는 오클라호마를 거쳐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해 그곳에서 후원자의 도움으로 인물 사진 스튜디오를 열었다. 1920년에는 화가 메이나드 딕슨과 결혼하여 1925년에 다니엘, 1928년에 존을 출산했다. 그 후 세계 공황의 진전에 따라 야외 촬영을 시작했다.
    그녀는 실업과 노숙자 문제에 대한 연구를 하였고, 그 영향으로 지역 사진 작가의 관심과 농업안정국(FSA)의 FSA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1935년에 메이나드와 이혼하고 농업 경제학자이자 UC 버클리 경제학과 교수인 폴 슈스타 테일러와 재혼했다. 그는 도로시아와 함께 사회, 정치 문제에 대한 연구를 했다. 5년간 폴이 탐문과 경제 통계를 조사하고, 도로시아가 사진을 찍는 형태로 지역의 빈곤과 기생지주제의 착취, 그리고 이주 노동자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다.
    1935년부터 1939년에 걸쳐 그녀의 활동은 소농과 농가, 이주노동자의 처지를 세상에 알리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의 몸을 자르는 사진은 일약 이 시대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다. 1941년 구겐하임 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12월 일본이 진주만 공격을 감행하자 루스벨트 대통령은 미국 내 일본인들을 격리시켰고 랭은 그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는 작업을 맡았다. 1945년에는 캘리포니아 예술대학교의 교수로 초빙되었으며 1956년에 식도암으로 사망할 때까지 사진 에세이를 제작하였다. 사후 도로시아의 작품은 오클랜드 박물관에 기증되었다.
*인물 소개 출처:위키 백과
*사진 출처:
http://www.moma.org/collection/artists/3373?=undefined&page=1

폴 메카트니 & 마이클 잭슨. 'Say Say Say'

 

 
Paul & Michael
Original in 1983, Remixed in 2015

 
Say, say, say what you want
당신이 원하는것을 말해요
but don't play games with my affection
그렇지만 나의 진심을 가지고 장난을 치지는 마세요
Take, take, take what you need
당신의 원하는것을 가져요
but don't leave me with no direction
그러나 저를 떠나지는 마세요
 
All alone I sit home by the phone waiting for you baby
집에 홀로 앉아 당신의 전화만을 기다립니다
Through the years how can you stand to hear my pleading for you dear?
나의 당신을 위한 소리를 느끼시나요?
You know I'm crying, ooh ooh ooh ooh ooh
당신은 내가 울고 싶을것이라는 것을 알거에요

Now go, go, go where you want
지금 당신이 원하는 장소로 떠나요
but don't leave me here forever.
그러나 여기 내가 있는곳을 영원히 떠나지는 마세요
You, you, you stay away so long girl I see you never
이곳에 오랫동안 머무르세요.. 나는 당신을 볼수가 없어요
What can I do girl, to get through to you? Cause I love you baby.
내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나는 당신을 사랑하는데..
 
Standing here baptised in all my tears, baby through the years,
몇년동안이나.. 이곳에서 눈물만 흘리고 있어요
You know I'm crying, ooh ooh ooh ooh ooh
당신은 내가 울고있을거라는것을 알지요

You never ever worry and you never shed a tear.
당신은 절대로 걱정하지 마세요.. 절대로 눈물을 흘릴필요 없어요
You're saying that my love ain't real
당신은 나의 사랑이 현실적이라고 말하지요
just look at my face, these tears ain't drying.
나의 얼굴을 바라만봐요 이미 눈물은 말라있지요
 
You, you, you can never say
제발 말하지 말아요
that I'm not the one who really loves you.
내가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I pray, pray, pray ev'ry day
나는 매일 기도 합니다
that you'll see things, girl, like I do.
당신이 나의 마음을 볼 수 있도록
 
What can I do girl, to get through to you? Cause I love you  baby.
난 당신을 너무 사랑합니다.. 당신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Standing here baptised in all my tears, baby through the years,
몇년동안 이곳에서 눈물만 흐르고 있네요
You know I'm crying, ooh ooh ooh ooh ooh
당신은 내가 울고 있으리라 생각하시겠지요
 
 
* 'Say Say Say'
 
  폴 매카트니와 마이클 잭슨의 공동 작사 · 작곡으로, 마이클의 앨범 『Thriller』 중의 <The Girl Is Mine>을 이들이 공동으로 만들었는데, 이 곡은 폴의 앨범에 마이클이 참여해 역시 공동으로 만들어낸 작품이다. 83년 12월 10일부터 6주간 넘버 원을 기록했다.
 
  폴 매카트니와 마이클 잭슨의 듀엣이 멋들어진 조화를 이룬다.
 
*곡 소개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말해 주세요 'Say, Say, Say' (이야기 팝송 여행 & 이야기 샹송칸초네 여행, 1995. 5. 1., 삼호뮤직)

* 가사 출처: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3&dirId=30203&docId=53728839&qb=c2F5IHNheSBzYXkg6rCA7IKs&enc=utf8&section=kin&rank=2&search_sort=0&spq=1&pid=S2YvydpySEhssv6FUodsssssstR-393934&sid=bjkcdByAj7kyxMts%2Bn6VEg%3D%3D

에드 시런 'Thingking Out Loud' 커버. on the Beijing street, by Chan Lee


 
Ed Sheeran Cover by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찬
 
Director of photography: Hongsung Kim
Located in Beijing, China. 2015.
iamhongsungkim.blogspot.com

'Pray for Paris and the World' on Beijing Sanlitun Street, by Chan Lee

 

 
비틀즈 'Yesterday' & 'Something' guitar 커버. by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찬
 
Director of photography: Hongsung Kim
Located in Sanlitun, Beijing, China. 2015.
iamhongsungkim.blogspot.com

파올로 누티니 'These Streets' 커버. 베이징 난로구샹 버스킹. by Chan Lee


 
Paolo Nutini cover, by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찬
 
Director of photography: Hongsung Kim
Located in Nanluoguxiang南锣鼓巷, Beijing, China. 2015.
iamhongsungkim.blogspot.com

'All about You'(그대의 모든 게), written and performed by Chan Lee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찬, 자작곡 및 연주

Director of photography: Hongsung Kim
Located in Beijing, China. 2015.
iamhongsungkim.blogspot.com

2016-06-19

리뷰: 박금산의 단편소설. '아내를 창밖으로 던져버린 사내'

*외재적 관점 리뷰
 
작가를 창밖으로 던져버리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다
   
   비실대거나 과격해 보이고 외부와 단절된 많은 수의 한국 작품 속 인물들에 대해 나는 일단은 거부감을 느낀다. 이는 소설 속 남편아내를 바라보는 눈빛,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특히 90년대 경제위기 이후, 지나치게 많은 창작자와 작품들 사이에 공유되고 반복되어져 온 전형이라는 점에서, 나의 거부감은 어쩌면 단지 그 진부함과 관련된 것인지도 모른다. 그것이 새로운 형식과 관점을 만들어 낼 때 그 거부감은 조금은 덜 해지는 듯하지만, 그럼에도 그 작품들을 대하고 나면 내 몸은 평소보다는 많은 양의 산소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안다.
 




'아내를 창밖으로 던져버린 사내' 삽화. 울산매일
 
   문학뿐 아니라 한국 대중음악이나 영화 등에서 느껴지는 이와 비슷한 많은 수의 화자나 인물들에 대해서도 나는 같은 것을 느낀다. 그 인물들을 계속 보고 있으면 잠시나마 남편처럼, 망막 밖과 안쪽에서 서로 다른 것이 보였으면 한다.
   물론 나에게 그것은 강한 대비가 있는 경계의 다른 면으로 입을 내밀고, 깊은 숨을 들이키는 것으로 이어지겠지만, ‘남편에게는 숨이 더 빨려 나가는 일이 되고 있다. 그렇게 남편체내의 숨은 부족하고 더 부족해지게 된다. 이는 예컨대, 김광석이 서른 즈음에에서 청춘의 고뇌를 거듭 이야기 해나가며 누적되는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작가 박금산과 가수는 그 점에서 분명 성취를 이룬다고 봐야할 것이다. 그리고 그 것, 숨 쉬기 힘겨움,은 많은 독자와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고 위로를 준다. 하지만 나의 경우, 90년대부터 그 힘겨움을 역시 공유해오고 위로 받아 온 나의 경우, 이제는 그 오랫동안 참아야 하는 숨쉬기 형식에 몸, 그리고 마음이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을 발견한다. 나를 둘러싼 대다수의 작품이 그렇다는 것에서 더 심리적 압박을 느끼곤 한다.
 
   구체적으로,
   그 작품들 속 인물들 대부분의 삶은 주체적이기 보다는 피상적이다. 그래서 거기서는 생명과, 그것의 힘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그것은 그 인물 외면으로 시야가 옮겨질수록 뚜렷하게 보이는데, 다른 인물과 힘과 힘, 즉 생명력과 생명력으로 부딪히지 모습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반면, 그 인물 내면에서는 누적되고 누적됨을 통해 깊은 차단과 소멸을 향해 나아간다. 사실 이 자체만으로도 역설적이게, 작품은 관계’ ‘생성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작품과 이야기에 따라서는 삶에 대한 어떠한 새로운 관점으로 이어지거나, 또는 어떠한 인간적 재생 의지와 끝내 연결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 단절 된 한 인간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재생의 의지는,
인간들 간의 생명력 있는 부딪힘,
, 오해와 갈등, 좌절과 두려움, 그럼에도 연이어 다시 부딪혀보기를 택하는 용기, 그로부터 막다르게 되는 후회 또는 용서, 혹은 상대에 대한 인내와 스스로에 대한 존중 등에 비하면
나의 내면으로 넘어왔을 때 나마저 크게 움직이지는 않음을 발견한다.
그랬던 적이 없지는 않지만, 그 토대에서 나오는 것만으로는 이제 무언가 부족하다고, 언제부턴가 내 마음이 그렇게 느낀다.
   그래서 나는, 날카롭고 고농도의 내면을 가진 단절된 인물보다는, 그것이 상대와 부딪힘으로 인해 닳고 닳아 투박하며 어쩔 수 없이’ 껍질이 부드럽고 아직 빈 공간이 곳곳에 눈에 띄는 그런 인물들이 등장하는 작품들에서 더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이를테면 레이먼드 카버 소설 속의 인물들, 칸 영화제 작품들 속 인물들, 폴 메카트니나 존 레논이 부르는 곡 속의 화자들을 대할 때 그러하다. 




'아내를 창밖으로 던져버린 사내' 삽화. 울산매일
 
   그래서 나는,
이와 같은 인물을 담은 작가를(더 정확히 말한다면, 그 '남편'일테다) 
창밖으로 내던지고 싶은 충동, 작품을 다 읽고 나서 어느 정도는 느낀다.
  그것은, 소설 속 남편이 아내에게 그러한 것처럼, 대단한 이유때문은 아닐 것이다.
남편이 그랬던 것처럼, 단지 숨을 제대로 쉬고 싶고 밥을 제대로 먹고 싶은,
그 정도의 것일 거다.
 
  그럼에도 이러한 인물들을 다루는 많은 수의 한국의 작가들(그리고 가수, 영화감독들)과 작품을 충동에 휩싸인 채 그대로 창밖으로 내던져버릴 수는 없다고, 그래서는 결국 안 된다고 느낀다. 이와 같은 작가들은, 그들이 담아내는 인물들이 우리 주변에 만연하다는 것을 반증해서 보여주고 있으며, 이와 같은 지금의 우리 사회에서 그들은 어쩌면 마지막 방어벽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소설 속에서 남편이 아내에 대해 놓친 점들, 어느 순간부터 망각하고 외면했던 점들을, 현실의 내가 단순히 진부와 충동에 내맡겨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자각한다. 이 작품이 나에게 남기는 가장 큰 무엇이 바로 이러한 재고再考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을 단지 거부하고 혹은 제거하려 한다면,
남편이 아내를 창밖으로 던지고 나서 그랬듯,
우리는 결국, ‘미혜’*를 정면에서 홀로 마주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2016.06.19.
김홍성
iamhongsungkim.blogspot.com
 
 
 
*작품 자체만을 갖고 살펴보는 내재적 관점에서의 리뷰는 추후 올리고자 한다.
*작품을 원문으로 읽을 수 있는 사이트. 및 이미지 출처
이 작품은 제24회 오영수문학상 수삭장으로서 울산매일에서 전문을 볼 수 있다.
  
*‘미혜’, 혹은 소설 속 가족들 입장에서의 간단한 줄거리
미혜는 남편과 아내의 딸로, 레프팅에 갔다가 물속에 빠진다.
부부는 사체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을 때는 그나마 희망을 걸어보지만,
결국 미혜는 죽어서 그들에게 돌아온다.
한편 아내는 아프리카에 잠시 다녀오고, 그 뒤로 겪던 풍토병을 이겨내는 동안은
재활 의지를 분명히 하며 힘내어 생활하지만, 그 병이 다 낫고 부터는
더 큰 병이 그녀에게 찾아온다. ‘미혜에 대한 생각들이다.
그리고 그녀는 매우 허약해져 간다.
남편은 어떻게든 그녀를 도와 재생시키려 하지만,
그녀는 그의 삶을 숨막히게 만든다. 밥 짓는 냄새에 만도 민감해진 아내라서,
어느날은 몰래 다 지은 밥을 앞에 두고도, 아내가 현관을 열고 집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채 숟가락도 대지 못하고 먹는 것을 포기한다. 그때 남편의 눈에선 눈물마저 흐르기에 이른다.
그리고 그날 그동안 쌓인 것과 충동에 의해 남편은 아내를 창밖으로 내던진다.
이것은 그녀가 원한 것이기도 했지만, 그녀가 마지막으로 하려는 말은 듣지도 않은 채,
그녀를 던져버린다.
그러고 나자 남편 앞엔 아내’가 떠난 자리로  미혜가 찾아오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힘겨움을 겪는 남편은 아내가 먹던 우울증 약을 서랍에서 찾아 먹기도 하고,
심지어는 자신도 창밖으로 뛰어내리고자 한다.
아내가 그동안 미혜를 떠안고 버텨주고 있었음을, 그녀가 최후의 방어벽이었음을 남편은 뒤늦게 자각한 것이다.
 

 *함께 보면 좋을 작품들
 소설.
한강 단편소설, '내 여자의 열매' 1997
아내의 몸에 녹색 멍이 들어있다. 아프지는 않다고 말한다. 병원에 가보아도 의사는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멍은 점점 늘어가고 아내는 햇빛 쬐는 것을 점점 좋아하게 된다. 그리고 남편이 일주일간 해외 출장을 다녀왔을 때, 그녀는 베란다에서 나무로 변해가고 있었다. 남편은 물을 달라 말하는 그녀에게 물을 주고, 화분에 심어주고, 흙을 갈아준다. 아내는 점점 나무가 되어가고 결국 완전히 나무로 변해버린다. 그리고 모든 잎마저 떨어뜨리고 마치 죽어버린 것처럼 된 그녀는 입이었던 자리에서 열매를 쏟아낸다. 남편은 그 열매를 맛보고, 화분에 심는다. 봄이 오면 그녀가 살아날까 생각한다.    출처:http://blog.munjang.or.kr/lib/blog_print.asp?no=77134&id=orumi
 
영화.
사베리오 코스탄즈 감독, '헝그리 하트'.Hungry Hearts. 2014
뉴욕의 한 차이나 레스토랑, 두 사람이 겨우 들어가는 좁디 좁은 화장실.
꼼짝없이 함께 갇혀버린 미국 남자 주드와 이탈리아 여자 미나는
강렬한 첫만남 이후 사랑에 빠진다.
뉴욕의 아파트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한 주드와 미나는 곧 아이를 낳는다.
하지만 서로 다른 사랑 방식으로 단 하나뿐인 아이를 잃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출처: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22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