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What I Know Now About Success - Ellyn Spragins'
책 소개
인생의 길 위에서 헤매고 방황하는 서툰 청춘들에게, 먼저 실패하고 먼저 방황해본 선배들이 보내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 천문학적인 숫자의 연봉,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말투,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서 있는 반짝반짝 빛나는 33명의 성공한 여성들이 고민과 아픔을 보듬어 준다.
바비 브라운, 수지 웰치, 케이트 스페이드, 바버라 월터스, 캐시 블랙….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을 것처럼 완벽해 보이는 그녀들. 하지만 그녀들에게도 더는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할 만큼 절망에 빠진 날들이 있었다.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학벌도 미모도 보잘 것 없어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하고, 자기가 뭘 원하는지 몰라 남의 말에 휘둘리고, 꿈조차 꿀 수 없을 만큼 가난해 절망에 빠지기도 하지만, 그렇게 인생의 길 위에서 헤매고 방황한 끝에 그녀들은 지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이제 그녀들은 자신의 삶에서 가장 서툴고 힘겨웠던 ‘어제의 나’에게 편지를 쓴다. 슬픔에 빠져 울고 있는 자신을 위로하기도 하고,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을 자책하기도 하고, 실패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자신을 격려하기도 한다. 인생의 낯선 길 위에서 방황하고, 자책하고, 허우적거리던 어제가 있었기에 그녀들의 오늘이 더 빛나는 것이다.
- 엘린 스프라긴스
*일러두기.
이 책에는 총 33명의 인물에 대한 소개와 그들의 편지가 실려 있습니다.
그 중에서 일부 인물들의 편지를 요약하여 모았습니다.
책 들여다보기
'꿈이 있다면 내일은 사라지지 않아'
- 캐시 블랙 (세계 최대 잡지그룹 허스트 매거진 전 회장)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고 있는, 캐시에게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네가 상상해본 것보다 훨씬 더 큰 이상을 성취하겠다는 야망을 품어봐. 너는 지금까지 어떤 여성도 이루지 못한 일을 해낼 수도 있어.
캐시, 너 자신에 대해 더 큰 생각을 품어보는 건 어때? 넌 네 미래를 얼마나 큰 틀에 넣어 바라보고 있니?
...
...
선택은 피할 수 없는 일이야. 인생은 너무 짧단다. 가끔은 지독하게 외로울 거야. 하지만 다른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길이 아니라 바로 너 자신만의 길을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네 개는 최선이 될 거야.‘
- 아직은 네가 발견하지 못한 길에서 너와 함께 걸을 동반자, 캐시가
'세상에 길은 하나가 아니야, 낯선 길에 들어섰다고 두려워하지 마'
- 솔레다드 오브라이언 (CNN 특파원)
새로운 선택을 앞두고 고민하는, 솔레다드에게
‘혼돈과 미지는 낯설고 두렵지만 그 대신 새로운 기회가 있고, 가끔은 환희마저 깃들어 있어.
너는 이 사실을 믿지 않겠지. 자신이 갈 길이나 거기서 어떤 걸음을 내디딜지 모조리 계획해 놓고 있어야 마음이 놓이는 너에게 ‘미지(未知)’란 길을 잃는 걸로 보일 테니까. 잠시 노선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아주 길을 잃어서 이리저리 헤매고 다음에는 어디로 발을 디뎌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 말이야.
지금까지 넌 미리 정해둔 길에서 한 발짝이라도 벗어나면 영영 제자리로 돌아올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어. 네 말이 맞을 지도 몰라. 목표를 향해 한눈팔지 않고 한 계단씩 밟아 나가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도 있겠지.
그래도 솔레다드, 문을 좀 더 열어놓고 불확실한 것도 받아들여 봐. 이 길이 어디로 이어질지 모르지만 그래도 계속 전진한다면, 네 삶에 굉장히 좋은 일이 일어날 거야.
그건 말이야, 자유를 얻은 기분이야. 열차표를 쥐고 네가 예상한 모든 역에서 순서대로 도장을 받아야 한다는 집착을 포기한다면, 상상도 못한 새로운 기회들을 만나게 될 거야.
상황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간다고 너무 두려워하지 마. 모호한 상황도 그저 받아들이면, 너는 훨씬 자유로워져서 무엇이 정말 네 개 맞는 일인지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거야.
처음으로 마이크를 쥐게 된 지금, 넌 기자가 될 자질이 없는 게 아닌가 하고 걱정하고 있지.
두 가지 방법이 있어.
첫 번째는 괜찮은 기자가 될 수 있는 검증되고 정확한 절차를 찾아 머리를 쥐어짜다가, 방법을 찾게 되면 숨이 턱에 차도록 사다리를 오르는 거야. 다른 기자들과 너를 비교하면서 네게 부족한 점을 찾아내어 고치려고 사력을 다하겠지.
두 번째는 세상에 길은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네 페이스를 유지하며 성장할 수 있게 널 그냥 풀어주는 거야.
텔레비전 뉴스는 항상 경쟁이 치열한 분야지. 네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너 자신과 경쟁했으면 좋겠어. 남들보다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전력질주하기보다 네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춰봐. 시곗바늘과 경주하는 것보다 주위 사람들을 밟고 올라서려고 애쓰는 것보다 네가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한 일이니까.‘
- 지금의 너보다 살짝 더 무질서한 미래의 너, 솔레다드가
'네겐 단점을 극복할 만큼 좋은 점이 훨씬 더 많다'
- 한나 스톰 (미국 스포츠 네트워크 방송 최초의 여성 앵커, ESPN 스포츠 센터 진행자)
늘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 한나에게
‘한나야, 걱정은 그만둬. 쓸모없는 일이야
완벽해지려고 무던히 애를 쓰며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넌 그동안 꽤 빛을 발했단다.
그렇지만 지금 너는 너무 많은 생각과 걱정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어. 화장실 거울에 비친 네 모습을 바라볼 때, 혼자 샤워를 할 대, 한밤중 잠을 자기 위해 침대에 누웠을 때, 스멀스멀 걱정들이 네 머릿속으로 기어들어오기 시작하지.
네 마음은 마치 딱딱한 음식물을 소화시키려는 위장처럼 걱정이라는 응어리를 이리 쑤시고 저리 뒤집고 하면서 씹고 또 씹어대고 있어. 그럴수록 걱정은 점점 더 커져만 갈 거야. 그래서 마침내… 마침내 어떻게 될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 걱정한다고 해서 좁쌀만큼도 변화가 생기지는 않아. 그저 밤잠만 설칠 뿐.
이제 그 걸신들린 괴물을 굶겨야 할 때야.
첫째, 걱정이 시작된다 싶을 때 재빨리 네가 그 생각에 빠지지 않도록 붙잡으렴.
둘째, 네가 통제할 수 없는 것과 통제할 수 있는 것을 구별하는 법을 배워봐. 어떤 것도 미리 상상하고 속단하지 마.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 이미 일어난 사건에 대해 내가 생각하고 있던 시나리오대로 새로 써보라는 거야. 긍정적인 관점으로 말이야. 그날 있었던 일, 그리고 앞으로 있을 일에도.
혹시 피디가 너한테 소리를 지르니? 그럼 이렇게 말해봐.
“저 사람 오늘 기분이 영 아닌가 보네”라고 말이야. “맙소사, 내가 또 뭘 잘못했나?”가 아니라.‘
- 마음의 평안을 담아, 한나 씀
'벼랑 끝까지 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해'
- 수지 웰치 (경영 컨설턴트, 베스트셀러 저자)
향수병에 걸린, 수지에게
‘네 가족들은 늘 이렇게 되물어왔지.
“그런데 왜 하필 그중에서도 최고가 되려는 거니? 왜 그렇게 아슬아슬한 곳에서 위태로운 생활을 하고 싶은 거야?”
넌 대답했지.
“그보다 더 나은 인생이 어디 있어요?”
이 말을 할 때 네 목소리는 정말 확신에 차 있었지.
나도 알아. 고향을 잊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수지, 여행을 떠나면 반드시 더 이상 한 걸음도 떼기 어려울 만큼 힘겨운 지점이 도사리고 있어. 외로움을 홀로 견디는 시간들, 확신 없이 흘려보내야 하는 나날들…. 하지만 모든 여행은 널 너만의 안전지대 밖으로, 익숙한 것으로부터 멀리 데려갈 거야. 그게 실로 가치 있는 여행이라면 말이야.‘
- 운명을 개척하며 살아가고픈, 수지로부터
'미모와 학벌이 없어도 최고가 될 수 있다'
- 바바라 월터스 ('더 뷰' 공동 제작책임 겸 공동 진행자, 인터뷰의 여왕)
간절하게 성공을 꿈꾸는, 바버라에게
‘바버라, 넌 지금 성공을 위해 앞만 보며 달려가고 있지. 네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무슨 일이든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알아.
성공하고 싶다고? 정답을 알려줄게. 성공으로 가는 비밀 열쇠는 바로 널 행복하게 하는 일을 좇아가라는 거야. 네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일을 한다면 넌 성공할 수 있어. 최소한 너 자신의 기준에서는 말이야.
그리고 너 스스로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규칙이 있어. 그건 바로 네 스스로 세운 기준이지.
바버라, 성공은 참 근사한 거야. 달콤하고, 화려하고, 강하지. 하지만 성공이 전부는 아니란다.
위에 쓴 말들을 다시 한 번 읽어보렴. 그리고 아무리 반복해도 부족하지 않을 말.
“네가 행복한 일을 좇아라.”
이것만은 꼭 기억하길 바란다.‘
- 고단한 시간을 견뎌낸, 바버라가
'진짜 최선을 다한다는 게 뭔지 보여줘'
- 비비안 스트링어 (루커스대학 여자농구팀 코치, 여자 대학농구 전설의 감독)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은, 비비안에게
‘비비안, 네가 완벽한 코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어. 하지만 코치처럼 힘들고 바쁜 직업을 가진 사람은 일과 가정, 둘 다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만 해.
인생에 오직 일밖에 없다면 대체 무슨 재미가 있겠니? 어떻게 행복해지겠니? 널 행복하게 해주는 이들은 바로 가족이잖아. 아이들과 남편, 부모님과 형제들, 그들이 없는 네 인생은 아무 의미가 없어.
사랑하는 사람들이 언제까지나 네 곁에 머물러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안 돼. 네가 원하든 그렇지 않든 운명은 어느 날 불쑥 네게서 그들을 데려갈지도 몰라. 네가 존재하고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네가 사랑하고, 너를 아껴주는 가족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 가족과 함께할 기회를 더 많이 만들기 위해 눈과 귀를 열어둬야 해. 너무 늦기 전에 꼭 그렇게 했으면 좋겠어.
넌 이제 꽤 노련한 코치가 되었어. 처음 코치를 할 때처럼 아등바등 일만 할 필요는 없어. 잠시 여유를 갖고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해서 네가 그동안 쌓아온 것들이 사라지는 건 아니야.
네가 하는 일이 곧 네 자신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 너는 언젠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되겠지. 하지만 코치이기 전에 넌 한 인간이고, 엄마고 아내야. 물론 빈둥거리기를 좋아하고, 재즈음악을 즐겨 듣고, 춤추는 것을 즐기는 한 여자이기도 하지.
비비안, 일이 인생의 전부인 듯 살아간다면 넌 네가 진짜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될 거야. 언젠가는 네 삶에 실망하게 될지도 몰라.
그러니까 지금부터는 행복한 순간들을 더 많이 만들어나가야 해. 넌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으니까.‘
- 애틋한 마음과 변치 않을 애정으로, 비비안이
'화장도 인생도 나답게 보일 때 가장 아름답다'
- 바비 브라운 (바비 브라운 코스메틱 CEO)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바비에게
‘넌 밝고 명랑한 성격에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는 사교적인 아이야. 문제는 너무 잘난 네 친구들이지. 하나같이 늘씬한 금발의 미녀인 데다가 운동도 잘하고, 수학도 잘하는 엄친딸들이 하필이면 네 주위에 모여 있다는 사실이지.
그렇지만 그 친구들은 모두 널 좋아해. 그만큼 네 개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어. 비록 지금의 너는 겨우 백오십오센티미터의 작은 키에 검은 머리 소녀일 뿐이지만 언젠가는 너의 매력과 능력을 너 자신도 깨닫게 될 거야. 그리고 넌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될 거야.
지금 네가 겪고 있는 모든 일들이 먼 훗날 네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었을 대 너에게 멋진 영감을 주게 될 거야. 넌 외모 콤플렉스로 괴로워하는 보통 여자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까.
그래서 넌 생각하지. 여자들이 인형이나 마네킹이 아니라 바로 그들 자신답게 보이게 하자. 단 좀 더 아름답고 자신 있는 여자로 보이도록 하자고 말이야. 정말 멋진 생각이지?
다시 말하지만 너의 미래는 확실하게 장밋빛이야. 하지만 현재의 넌 네가 어떤 사람인지, 너의 열정을 바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지 못해 불안하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 그런 마음이 한순간에 사라지지는 않을 거야. 꽤 오랫동안 널 힘들게 하고 괴롭힐 거야. 네가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고 있다는 생각으로 괴로워하던 어느 날, 엄마가 생일 맞은 너에게 이런 질문을 할 거야.
“바비, 원하는 건 뭐든지 할 수 있다면 너는 무슨 소원을 빌겠니?”
넌 설마 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대답할 거야.
“마샬필드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서 메이크업을 하면서 놀고 싶어요.”
그 순간 넌 깨닫게 되지. 네가 가장 즐거운 순간은 친구들 얼굴에 메이크업을 해줄 때였다는 사실을. 네가 해준 메이크업을 보고 친구들이 좋아할 대면 너도 같이 행복해지곤 했으니까.‘
- 안녕, 바비가
'삶이란 결국 빈칸을 무엇으로 채우느냐의 문제일 뿐'
- 바버라 코코란 (부동산 컨설턴트, ABC 리얼리티 쇼 '샤크 탱크' 심사위원)
스스로 멍청이라고 생각하는, 꼬마 바버라에게
‘큰소리로 책 읽는 걸 부끄러워하지 마. 다른 아이들이 웃는다고 주눅들 필요 없어. 대신 그 애들은 자신들과는 다른 존재, 귀로 들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사람이 읽는 모습은 처음 본 거라고 생각해.
넌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모르는 걸 알고 있어. 다른 애들은 감히 꿈도 못 꿀 특별한 사방치기 놀이도 생각해냈잖아. 다른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 애가 말하기도 전에 먼저 알아채기도 하고,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 안에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분위기만으로 알아채기도 하지.
어떻게 하면 여동생을 꼬드겨 심부름을 시키는지도 알고 있어. 가족들이 무슨 문제 때문에 이리저리 허둥대는 와중에도 우스갯소리를 해서 모두를 웃길 수 있어. 집 뒤에 있는 작은 개천에 층계, 다리, 낭떠러지와 섬, 모래사장까지 있는 새롭고 복잡한 너만의 세계를 꾸미는 법도 알지.
힘을 내, 바버라. 언젠가 너의 상상력이 대단한 빛을 발하게 될 거야. 비록 ‘책 똑똑이’는 될 수 없겠지만 ‘사람 똑똑이’가 그보다 열 배는 더 값어치 있는 거란다.
실패해도 포기하지 마. 인내심을 갖고, 이렇게 말해봐.
“나는 똑똑하다! 나는 똑똑하다!”‘
- 바버라가
'칭찬에 기대어 살아가면 진짜 나는 사라질지도 몰라'
- 멜 로빈스 (방송인, '멜 로빈스 쇼' 진행자)
헉헉거리며 성공을 향해 달리는, 멜에게
‘멜, 안녕?
나야, 멜. 아직 넌 날 모르겠지만, 나는 진짜 너야. 네 속에 너무 깊이 묻혀 있어서 넌 내가 여기 있는 줄도 모를 거야. 하지만 지금 내가 이렇게 편지를 쓰는 건 네게 곧 내가 필요해지기 때문이야.
맞아. 넌 학생회장이지. 테니스의 여왕이기도 하고. SAT 성적도 최고라서 곧 아이비리그로 직행할 거야.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학급 아이들 전체를 사로잡을 만큼 다채롭고 재미있는 사람이기도 하지.
하지만 자신감은 흔들리고 행복하지도 않아.
이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사람들이 성공이라는 옷을 입고 있는 네가 아니라 실제 네 모습을 보게 되면 실망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야. 심지어 너 자신도 실제의 네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 그저 최고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고 싶어서 갖은 애를 쓰고 있을 뿐.
네가 왜 불행한지 알고 싶니? 간단해, 멜. 넌 진정한 너 자신을 찾지 않고 있어. 이런저런 업적을 쌓아서 너라는 사람을 만들었는데, 그렇게 이룬 성취는 단지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이었잖아.
무엇이 널 움직이니? 무엇이 네 의욕을 자극하니? 엄마나 선생님 말고. 이 물음에 너는 아직 답을 할 수가 없을 거야.
내가 네게 말해주고 싶은 것은, 미래에 아주 멋진 일이 너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거야. 너한테 딱 맞는 일이지. 하지만 네가 관심도 없는 일에 목을 매고 전력을 다한다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너의 능력을 증명해 보이려고 전력을 기울이고만 있으면 미래의 그 기회는 그냥 날아가 버리고 말 거야.
너는 대단한 사람이야, 멜. 뭐든지 할 수 있어. 네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세상에 증명하려는 건 이제 그만두고 그저 너 자신이 되면 돼. 넌 네가 지닌 힘과 너만의 기쁨을 찾을 수 있을 거야.‘
- 마침내 찾게 될, 진짜 멜로부터
'지나친 겸손은 올바른 평가를 방해한다'
- 샤론 앨런 (전 딜로이트컨설팅 이사장)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샤론에게
‘우선 좋은 소식부터 전할게. 오랫동안 보이지에 머물면서 너는 네가 하는 일에 필요한 기술을 전부 습득할 수 있었어. 알아, 너는 수많은 나라나 도시를 활보하며 지내본 적은 없지.
하지만 그 조그만 사무실에서도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만나 일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있었어. 너는 인재를 고용하고, 신규 사업을 개척하고, 수취계정을 관리했지. 규모가 큰 사무실에서 각종 지원을 받으면서 일했더라면 경험할 수 없었을 만큼 다방면에서 사업을 이끌어볼 수 있었어, 덕분에 넌 빨리 이쪽 일에 적응할 수 있을 테고 연봉도 높아질 거야.
보이지에서 얻은 교훈은 네가 지금 어떤 곳에 있든 그 회사 안에서 관계망을 넓히고 자기 능력을 돋보이게 만들 수 있다는 거야.‘
- 샤론 씀
'자신의 선택을 굽히지 않는 것이 자신의 재능을 존중하는 일이다'
- 케이트 스페이드 (디자이너,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창립자)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케이트에게
‘너는 언제나 네 직감이 하는 얘기를 잘 들을 수 있었어. 네 본능과 머리를 잇는 전화선은 소리를 크고 분명하게 전해주니까. 무슨 결정을 내릴 때든, 그게 새로 출시할 가방에 붙일 끈 길이를 정하는 일이든 광고를 구상하는 일이든, 너는 직감에 다라 대처해왔지.
네가 ‘와!’하는 기쁨, 심신을 흔드는 흥분을 느낀다면, 그건 바로 ‘예스’라는 뜻이야. 네 직감상 ‘어휴’ 하는 느낌.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들면, 답은 바로 ‘노’지. 네가 직감과 교감하는 능력은 너의 창의성을 이루는 일부분이야.
그거야말로 네가 가진 최고의 무기지. 그건 마치 수맥 탐지봉 같아. 딱히 원리를 설명할 수 없지만 다른 사람의 넋을 빼는 재주를 부리니까.
케이트, 너의 본능을 좀 더 믿어봐. 특히 누군가가 자기 의견에 확신을 보일 때, 넌 네 의견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너는 누군가와 서먹해지거나 그 사람의 감정을 다치게 하면서까지 네 생각을 관철시키는 것이 과연 가치 있는 일인가 싶어 망설이곤 해. 그건 너와 회사를 위해서도 옳지 않아. 일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 눈치 보지 말고 말해야 돼.
어쨌든 네게 확실히 필요한 것은 네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 혹은 네 결정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은 사람들과도 허물없이 지낼 수 있는 능력이야.
언젠가 너는 네 딸에게도 그런 자질을 키워줬으면 하고 바라게 될 거야. 그때쯤이면 너는 네 선택을 굽히지 않는 것이 꼭 강압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 도리어 그건 네가 지닌 재능을 존중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거야.‘
- 네 직감을 신뢰하며, 케이트가
'어려운 결정을 내릴 때는 가슴이 시키는 대로 움직여라'
- 크리스틴 토드 휘트먼 (전 뉴저지 주 주지사, 전 미국 환경보호청장)
환경보호청장 직 수락을 앞두고 고민하는, 크리스틴에게
‘대통령 당선자가 청을 해오는데 단박에 ‘노’라고 하기는 어려운 일이지. 하지만 지금 너로서는 그렇게 해야만 해. 네 직감을 믿어. 네게 어울리지 않는 직무라고 직감이 말하고 있으면, 그 일을 맡지 마. 내면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것은, 결국 너 자신을 최악의 문제에 휘말리게 할 거야.
네 직감은 꽤나 신통하지. 지금까지 네게 옳은 이야기만 해왔으니까. 직감을 신뢰하면 후회할 일은 없을 거야.
너의 가슴이 갖고 있는 지혜는 네 머리가 알 수 없을 일까지 알고 있단다. 이를테면,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서도 말이야.‘
- 크리스틴 씀
'끝없이 양보만 하는 일은 오늘로써 끝'
- 에밀리 만 (극작가, 맥카터 극단 예술감독)
병원 문을 나서는, 에밀리에게
‘지금까지는 불균형이 네 삶을 좌우해 왔어. 너는 맥카터 극단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싶어 밤낮없이 일햇지. 지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었어.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연극 감독이자 극단의 예술감독으로 너는 항상 남을 돌보기에 바빴어. 정작 너는 너 자신을 돌보는 데는 관심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이제부터는 끝없이 양보만 하고 있어선 안 돼. 너 자신을 먼저 보호하는 법을 배워야 해.
첫째, 하루에 할 수 있는 일에는 한도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해.
무슨 일이 가장 중요한지 결정하고 나머지는 그만 포기해. 그렇게 하면 너는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게 무언지 깨닫게 될 거야. 정말 중요한 사람이 누구인지도. 인생은 정말 중요한 일만 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라. 정말 중요한 게 뭔지 알게 되면 가정생활이나 일 모두 훨씬 견고해지고 풍요로워질 거야.
둘째,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는 법을 좀 배워봐.
정말이냐고 되묻겠지만, 사람들은 널 돕고 싶어해. 넌 믿지 않지만 그건 틀림없는 사실이야. 네가 도움을 청하면, 다른 사람한테는 남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거야. 소중한 교환이 이루어지는 거지.
사람들의 도움을 미안한 마음보다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렴. 애정 넘치는 마음으로 말이야. 그러면 네 인생이 훨씬 풍요로워질 거야.‘
- 온 마음을 다해, 에밀리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모험 역시 두렵지 않다'
- 린다 카플란 탈러 (카플란탈러그룹 CEO)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린다에게
‘이십 년 동안 광고를 제작하면서 상도 여러 차례 받아왔지만, 너는 아직 성공했다는 실감을 못하고 있어. 그래, 넌 토이저러스 시엠송을 만들었고, 미국인들에게 ‘코닥 모멘트’를 선사했지.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네게 주어진 그 찬사들을 네가 정말 누려도 되는 건지 확신이 없구나. 지금까지는 운이 좋았지만, 앞으로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널 감싸고 있지.
린다, 실패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거꾸로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된단다. 이때 필요한 건 실패를 너와 무관한 것으로 생각하는 거야. 실패는 너에게 찰싹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뭔가가 아니야. 곧 지나가는 덧없는 것이지. 실패는 그냥 지나가는 거야. 만약 네가 뭔가를 시도했다가 실패하더라도 넌 그걸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잘 살아갈 수 있어. 임신도 마찬가지야. 임신에 실패했다고 네 인생이 다 실패한 건 아니잖아.
더 좋은 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면 모험 역시 두렵지 않다는 거야.
네가 배운 건 또 있어. 지난 몇 년간 거듭되는 유산과 갑작스러운 암 선고로 넌 암담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지. 아무것도 나아질 수 없을 거라는 절망감에 빠지기도 했었어.
하지만 넌 알게 될 거야. 삶을 네 마음대로 조정할 수는 없어도, 그걸 바라보는 너의 관점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걸 말이야. 네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같은 상황이 얼마든지 다르게 변할 수 있어. 그러니 네가 어느 순간 삶의 어떤 지점에 서 있더라도 상황을 너무 쉽게 판단해 버리지는 마.
마지막으로 네게 해주고 싶은 말은 네가 가진 직감을 믿으라는 거야. 직감은 네 몸이 오감으로 전하는 지혜야. 넌 그 지혜를 존중해야 해. 직감지수라는 게 있다면 넌 아마 최고로 높을 거야. 직감을 믿어. 우리가 머리로 알기 훨씬 전에 몸은 직감으로 먼저 안단다.
두려움을 버린다면 넌 훨씬 많은 것을 얻게 될 거야.‘
- 널 자랑스러워하는, 린다가
'진정한 성공과 행복은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다'
- 실비 로셰트 (빅토리안 에피큐어 창립자 겸 CEO)
아이들과 함께 있지 못해 미안해하는, 실비에게
‘당장 네 사업은 파죽지세인데, 너는 아이들을 잘 돌보지 못한다는 죄책감 때문에 어쩔 줄 모르는 구나.
네 마음을 좀 먹는 죄책감을 없애려면 완벽하게 균형 잡힌 삶을 살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떨치는 게 좋아. 하루 스물네 시간을 온전히 균형 있게 사는 사람은 없어. 일과 생활에 균형을 맞추라는 얘기는 기삿거리로는 좋지만 그건 여자들 기를 꺾는 잘못된 믿음일 뿐이야.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한다면 ‘이만하면 됐다’ 싶은 이상으로 좋아질 수 있을 거야.
지금으로부터 수년 뒤 너는 이제 곧 숨을 거두실 어머니와 마지막 대화를 나누게 될 거야. 너는 어머니에게 아이들과 해야 할 시간을 일에 뺏기는 게 죄책감을 들게 한다는 얘기를 하지. 놀랍게도 네 어머니는 이런 말씀을 해주신단다. 정치운동 때문에 여행이 잦아질 때마다 당신 역시 똑같은 심정이었다고 말이야.
그 얘기는 네게 남기는 어머니의 마지막 선물과도 같아. 어릴 적 너는 관심을 못 받고 있다고 느낀 적이 한 번도 없었으니까. 오히려 어머니의 모험적인 삶이 네게 얼마나 좋은 자극이 됐는지만 기억하고 있잖아. 너는 결단을 내리는 것, 자기 자신을 단련시키는 것,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 자기 주관대로 일을 꾸려나가는 것까지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있어.
인간관계를 져버리거나 지쳐서 나가떨어지는 일 없이 성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전혀 새로운 종류의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기술과 자신감은 어디서 나올까? 돈을 벌면서 동시에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네 아이들은 이런 흥미로운 질문에 대해 바로 너를 보고 답을 찾을 거야.
그리고 진심으로 바라는 게 하나 있어. 네 개인적 성공이 곧 수많은 사람의 성공이 되면 좋겠어. 샴페인과 포르쉐는 성공의 근사한 표상이지. 하지만 성공을 그런 기준에서만 판단한다면 더 많은 샴페인, 더 많은 포르쉐를 챙기고 누리는 걸로 그치고 말 거야. 그건 안 돼! 인생의 진정한 성공은 다른 이들이 그들의 삶에서 성공을 이루도록 도울 때 찾아온단다.
너는 의미 있는 여정을 가고 있어.‘
- 실비 씀
'시련은 사람들을 더 단단하게 묶어준다'
- 트리시 맥에보이 (메이크업 아티스트, 트리시맥에보이 창립자)
폭풍 속을 헤쳐 나가야 하는, 트리시에게
‘성공이 뭘까? 너는 늘 네가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 인생에서 너는 어떤 사람이냐 하는 것으로 성공을 정의해 왔지.
사람들이 성숙해지고 발전하는 것, 사업이 성장하는 것, 친구들과 가족들이 행복해하는 것을 보는 일만큼 신나는 일은 없어.
하지만 성공을 향해 가는 길에서 사업이란 마치 삶이 그렇듯 네게 불쑥 커브 볼을 던진단다.
맙소사! 그런데 올해 바로 그 커브 볼이 너를 향해 날아올 거야.
깊게 숨을 한번 쉬어 봐, 트리시. 그러고 나서 네가 항상 하던 대로 해. 한 번에 한 걸음씩 내딛는 거야.
지금 네게 필요한 건 이거야. 감정보다 이성을 앞세울 것. 차분히 앉아 해결책을 찾아볼 것.
트리시, 고난의 시기에도 희망이 있다면 그건 바로 네가 뭔가 배울 수 있다는 거야. 바로 지금 너는 이 폭풍 속을 헤쳐 나가기 위해 네가 하는 일에서 훨씬 분발한 기회를 잡은 셈이야.
이 폭풍 지대를 빠져나오면 너와 네 팀은 전에 없이 더 강해지고, 더 현명해지고, 변화가 생겨도 더 잘 적응할 수 있게 되고, 훨씬 끈끈해진 유대로 뭉치게 될 거야.
그리고 네 팀은 어안이 벙벙해질 만큼 실력을 발휘할 거야. 다행히도 끈기 있게 인간관계를 끌고가는 네 열정이 클라이언트나 팀원들 모두에게 있어서 구원투수가 될 거야.
회사를 성장시키며 한 사람씩 관계를 따지다 보면, 너는 네가 이룬 최고의 투자는 바로 사람에 대한 투자라는 걸 깨닫게 되겠지.
넌 계속 성장할 거야, 트리시. 너에게 그 어떤 일이 벌어지든 네 마음속을 들여다봐. 그리고 결코 네가 믿는 것으로부터 너무 멀리 비껴나진 마. 상황은 괜찮은 것 이상으로 좋아질 거야.‘
- 사랑을 담아, 트리시
'인생 최고의 행운은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 키티 콜딩 (하우스파티 대표)
힘겹고 초조하고 자신감 없는, 키티에게
‘지금 네가 이 힘겹고 초조한 시기에서 빠져나오려면 어떤 도움이 필요할까?
잠시 멈춰 서서 지금 네가 겪고 있는 상황들을 천천히 정리해봐.
네게 반드시 필요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야. 네가 가진 능력을 깨닫고, 네 앞에 놓인 고난을 뚫고 헤쳐 나갔으면 좋겠어. 세상에는 많은 깨달음이 있지만 지금 네게 필요한 건 바로 이걸 거야.
첫째, 두려워하지 말 것.
두려움은 독약이야. 너는 두려움에 대한 해독제를 갖고 있지만 아직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하지. 그 해독제란 네가 얼마나 강한지, 얼마나 많은 일을 다루고 조정할 능력이 있는지, 주변 상황이 아무리 힘겹게 돌아가도 너는 절대 부러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거야.
둘째, 너 자신을 믿을 것.
너보다 학벌이 좋은 사람이라고 꼭 너보다 똑똑하라는 법은 없어. 네가 다른 사람만큼 괜찮은 사람인지 아닌지 답을 내리기 전에, 우선 자리를 잡고 앉아서 객관적인 비교 목록을 한번 작성해봐. 네가 가진 최고의 자질을 써보는 거야. 네 천부적인 리더십, 성공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의지 같은 것 말이야. 바로 이런 것들이 어쩌면 MBA졸업장보다 더 가치가 있을 거야.
셋째, 진실한 동업자를 찾을 것.
진실한 동업자를 찾는 일은 너에게 중요한 일 중 하나가 될 거야. 네가 진심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넌 훨씬 든든해질 거야. 그 사람이 네 약점을 효과적으로 보완해주며 균형을 잡아준다면 혼자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으니까.
이러한 것들을 깨닫기까지 너는 몇 차례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겠지만 뭐, 그래도 좋아. 어떻게 하면 일이 잘 풀리고 또 어떻게 하면 안 그런지 시간을 갖고 잘 따져봐.‘
- 키티가
*위 글은 ‘인생의 낯선 길을 헤매고 있는 너에게 - 엘린 스프라긴스 지음/박지니 옮김, 북하이브 출판사’ 의 내용을 일부 요약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