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09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하얀 종이는 앞에 있는데, 마음은 불확실하고 사고는 연약하기만 하고
감각은 무디고 둔하다. 하지만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렇게 조절력을 잃어버린 글쓰기, 결과물이 어디에서 나올지 확실치 않은 글쓰기는
무지와 암흑 속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이것과 정면으로 부딪칠 때,
이러한 무지와 암흑의 장소에서 출발한 글쓰기가 결국에는 우리를 깨우쳐 주며,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향해 나아가게 만든다.
이런 두려움의 회오리바람에서부터 진정한 천재의 목소리가 탄생되는 것이다.
'인간은 고통을 안고 산다'라는 사실에서부터 글쓰기를 시작하라.
결국에는 너무나 보잘것없고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잇는 우리들의 인생에 대해
연민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연민의 감정은,
우리로 하여금 발 아래 깔린 시멘트와 혹독한 폭풍에 짓이겨진 마른 풀들마저도
다정스레 바라보게 한다.
예전에는 추하게 생각했던 주변의 사물들을 이제는 손으로 만지게 되고,
사물의 세부를 있는 그대로 보아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된다.
그 사물이 여기 있다는 사실, 우리 인생을 싸고 있는 일부라는 사실을 그대로 보게된다.
그리고 이런 인생을 사랑하게 된다. 바로 이것이 우리의 인생이고,
지금 이 순간의 인생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 나탈리 골드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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