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Life Lessons - Lesley Garner'
'동양에서 서른살을 달리 이르는 말인 이립(而立)은 '스스로 홀로선다'는 뜻이다.'
두 눈을 감아도 잠이 오지 않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기에는 너무 늦은 밤, 침대에 걸터 앉아 읽다 보면 가만히 인생을 사랑하게 되는 책을 레슬리 가너는 만들어 냈다. - <유 매거진>
이 책은 두렵고 상처 입은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는 응급처방제와 같다. - <가디언>
레슬리 가너는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는 글을 쓴다. 게다가 그녀의 글에는 미래를 비추는 통찰력과 지혜를 담고 있다. 당신의 하루를 놀랍고 새롭게 만들 책이다. - <인디팬던트>
*일러두기.
이 책은 총 3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일부 장들을 요약하여 모았습니다.
서문
서른은 불안과 혼란이 지속되는 시기다. 서른살은 젊지도 나이 들지도 않은 어정쩡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길을 잃은 미아와 같다. 하지만 서른이라는 나이가 갖는 무게감은 그 무엇보다 크다. 인생을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하는 반환점이 바로 서른이기 때문이다.
나는 20대 후반에 접어들어 서른을 눈앞에 두기까지의 시간을 '인생의 11월'이라 불렀다.
11월이 되면 사람들이 '올해도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았군. 시간 참 빠르다'라며 분주해하는 모습과 서른살이 되기 전에 뭔가를 해내야만 할 것 같은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청춘의 모습이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내가 11월을 잘못 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메리카 원주민인 아라파호족은 11월을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로 부른다는 것이다.
인디언들은 그들 주위의 자연과 풍경의 변화를 주제로 달력을 만든다. 이때 중요한 것은, 그것의 본질을 응시하는 눈을 잃지 않는 것이다. 즉,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결코 변하지 않는 가치를 들여다볼 줄 아는 것이다. 그런 눈을 가진 인디언들에게 11월은
모든 것이 다 사라진 달이 아니라, 내일을 위해 그 모든 것을 비축하는 달이었다.
내 불안함의 상징이었던 11월이 조금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희망을 심는 날들이라는 사실은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나에게 가장 필요한 자극이었다.
모든 것이 불만이었던 스무살 무렵, 나는 서른살까지만 살기를 소망했다.
하지만 나는 서른을 훌쩍 넘기고도 멀쩡히 살아있다. 아니 가능하면 오래 살기를 희망한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열정과 아픔이 교차할 때마다, 추억과 희망이 찾아올 때마다
인생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모두에게 서른 살은 흔들리고 삐걱거리는 불안한 시절인 동시에 인생을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하는 반환점이다. 지금까지 만들어 놓은 나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만들어나갈 나를 자신 있게 그려볼 수 있도록,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 그리고 용기를 전하고 싶다.
- 레슬리 가너
책 들여다보기
1 그 모든 것이 지금 지나가고 있다
좋은 일도 지나가고 나쁜 일도 지나간다. 지금 당신은 기쁜가, 아니면 슬픈가. 내가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확실한 한 마디는 ‘그 모든 것이 지금 지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인생을 걷지 말고 춤추듯 살아야 한다. 변화하기에 늦고 빠른 때란 없다. 그저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행복하게 보내지 않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인생은 짧고 아쉬운 것임을 잊지 말자.
감정은 항상 두려운 것도, 항상 즐거운 것도 아니다. 이는 살아 있는 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축복이다. 그러므로 더 많이 경험하고 변화하며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2 다시 실패하라, 더 잘 실패하라
인생은 시행착오와 실수, 실패 그리고 변화와 변모로 가득 차 있다.
중요한 것은 거기에서 얼마나 빨리, 얼마나 창의적으로 회복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지금도 우리에게 실수는 정해진 경로에서 벗어나는 방황과 착오로 여겨진다. 그러나 창의적인 사람들은 이런 방황을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출발점이자 신선한 자극으로 받아들인다.
실수를 자연스럽고 흥미로운 일부로 받아들이는 긍정적 마인드와 대범함을 가진 사람은 남보다 앞서 나갈 수 있다.
당신이 남은 인생을 전환할 수 있는지는
얼마나 더 잘 실패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느냐에 달려있다.
3 사랑은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채워나가는 것이다.
사랑이란 자신에 대한 생각보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이는 자신이 곧 상대방으로 채워지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서로에 대해 끝없이 샘솟는 애정이 담긴 배려와 용서를 가진 두 사람이 되는 것이다. 부부는 샴쌍둥이다. 어느 한 쪽이 슬픔을 택하면 두 사람 모두 슬퍼지고, 기쁨을 택하면 모두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9 설 수 있는 공간만 찾아도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
우리는 언제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가장 작은 것을 해내는 것으로, 다시 이어갈 수 있는 연결점으로 삼을 수 있다.
지금 당신에게 문제가 발생했다. 당장 해결해야 할 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다. 그러자 ‘복잡한 고민은 잠시 미뤄두고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해결하자’는 생각이 당신을 유혹한다. 이럴 때는 ‘지금 나에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와 얼마간의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자.
당신은 무엇이든 지금 그 자리에서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니 자신의 예상과 다른 감정적 혼란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몰라도 그 작은 시간 동안 전심을 다해 당신을 표출하라. 얼마가 지나면 평안이 찾아오고 새로 생각하기 시작하는 작은 지점에 닿을 것이다. 짧은 시간의 집중은 새로운 가능성을 표시하는 불꽃을 일으킨다.
때론 소란스럽고, 절망적이고, 비타협적인 세상에서 그 작은 시간은 우리가 설 수 있는 공간이다.
10 다시 용감해지는 법
두려움은 우리 앞에 끊임없이 모습을 드러낸다.
당신을 주눅 들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오직 자신만이 알 수 있으며, ‘난 절대 못할 거야’라는 말을 할 수도 있다.
우리는 두려움과의 싸움에서 질 때마다 자신에게 조금씩 더 실망한다. 자신감의 한 조각이 떨어져나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때도 있다. 반대로 두려움을 극복할 때마다 날아갈 듯한 희열을 느끼고 스스로에게 더 당당한 느낌을 갖게 된다.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자마자 다음 목표를 찾으며 끊임없이 도전을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은 두려움을 수반하고 이는 선택을 어렵게 만든다.
원래 불확실한 것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킨다. 어떻게든 불확실한 것을 확실한 것으로 만들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다면 이 세상은 재미없을 것이고, 무슨 일을 해도 의욕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앞이 보이지 않는 두려움을 향해 한 걸음 내딛어야 한다.
두려움을 이겨내는 즐거움을 깨달은 사람은 얼마든지 다시 용감해질 수 있단 사실을 기억하자.
11 세상은 좀더 적극적인 사람에게 열려 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정작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그것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려는 마음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좀 더 적극적이고 솔직한 사람에게 열려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마세요.”
12 당신이 사용할 수 있는 산소마스크
다른 사람들을 걱정해 주거나,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걱정해 주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렇지 않다면 인생은 견딜 수 없이 힘들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다른 사람들의 고통과 부족함을 알게 되는 것은 도와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져온다. 하지만 그것은 본의 아니게 당사자들의 행복에 상처를 주기도 한다. 당신의 주위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 주인공이 당신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전까지는 그들의 삶에 뛰어들지 마라.
내 경험에 비춰보면 ‘당신이 바라보는 관점은 당사자들의 관점과 전혀 다를 수 있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
사건의 주인공이 도움을 청하지 않는 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말을 삼가고 사태를 수습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반대로 다른 사람들의 위기에 말려들게 될 위험에 처해 있을 때에는 먼저 자신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결코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다. 비행기에 탑승했을 때의 위기상황을 떠올려보자.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기 전에 당신이 먼저 산소마스크를 써야 한다. 비행기 좌석 밑에 놓인 산소마스크는 하나밖에 없지만, 그것이면 충분하다. 지켜보는 사람까지 함께 혼란 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리면 결국 해결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간단하다.
그들이 당신을 필요로 할 때 언제든 당신이 거기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손만 뻗으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것보다 힘이 되는 것은 없다.
다른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당신 자신의 삶을 저버리지 말라.
그들의 위기에서 당신이 해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준비해두라.
그리고 당신은 항상 그들 편에 있다는 것을 알려줘라.
때로는 조용한 관심이 가장 큰 응원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13 모든 생물은 자신을 사랑한다
이 세상 모든 것이 환상적으로 보일만큼의 사람이 아닌 이상, 인간은 내면에 어두운 비판을 품고 다닌다. 이것을 얼마나 잘 인지하고 크기를 줄일 수 있느냐에 따라 충만한 인생을 살 수 있다. 행복하고 성공하기 위해서 우리는 신랄한 맹공격 대신 인내심과 용기를 주는 좀 더 상냥한 목소리를 가져야 한다.
어린 아이를 돌본다고 상상해 보자. 사악한 사람이 아닌 이상 당신은 이 작은 아이의 자신감을 위칙시키는 비판 따위는 하지 않을 것이다. 아이가 무언가를 쏟았다면 당신은 그저 어쩌다 그런 것일 뿐이라며 웃어넘기며 걱정을 덜어주려고 애쓸 것이다. 아이가 그린 그림을 보고 형편없다고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렇게 말하면 아이가 그림을 그리면서 느낀 즐거움을 더 이상 느끼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수줍어하거나 기뻐하지 않으면, 당신은 아이를 안아주거나 장난을 치며 달래준다. 그런데 왜 우리는 자신에게는 이렇게 친절하게 행동할 수 없는 것일까.
우리들 자신의 어두운 부분, 즉 우리를 위축시키는 내면의 목소리는 거부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좀 더 자상하고 효과적인 무언가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 우리가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그 가혹함을 정정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이는 스스로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된다는 뜻이다.
일을 망쳤을 때 스스로에게 소리치며 모욕하지 마라. 당신은 친구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겠는가? 자리에 앉아라. 화를 식히고 자신에게 이번에는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노력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해라. 그리고 다음에는 다른 방식으로 해보라고 제안하라.
14 인생의 겨울에 배워라
가끔은 어떤 것도 소용없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만일 당신이 상황을 제대로 직시하고 있고, 똑바로 걷고 있는데 세상이 반응하지 않았다면, 당신의 목소리와 눈에서 절망을 걷어내고 더 깊은 상황의 리듬에 반응해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동면할 시간, 에너지를 내면으로 돌리고 땅속에서 자라야 하는 시간 말이다.
겨울바람으로 일렁이는 바다 한가운데서 살아남으려면 어떤 것도 밀고 나가서는 안 된다. 바다가 거칠면 돛을 고쳐라. 땅이 어는 겨울이 오면 가을에 추수한 식량에 의지해 살며 불가에 앉아 융단을 짜거나 텐트를 고쳐라.
동면의 시기에 당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은 많다.
이때는 당신이 가진 것들을 편집하고, 자료들을 수집하며, 진행을 평가하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우정을 쌓고, 책을 읽거나 부족한 잠을 채우고, 몸을 돌보고, 꿈을 키워야 한다. 배워야 할 것이 있다면 인생의 겨울에 배워라. 앞으로 나아갈 경로를 다시 그려야 한다면 계절과 에너지는 항상 변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서 다시 그려라.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활동이 없던 무위의 시기는 발이 땅에 닿지 못할 정도로 바쁜 시기로 대체될 것이다. 무위의 시기에 당신이 한 일은 자신의 능력, 꿈에 대한 믿음을 확인한 것이다. 때문에 인생의 봄이 오면 당신은 누구보다 철저하게 준비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이때가 바로 당신의 모든 것을 펼칠 시간이다. 그리고 늘 변화하는 인생에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또 다른 겨울을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 더 멀리서 기다리고 있는 봄을 위해.
15 화낼 줄 모르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화는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
화는 우리의 정신적 구성물이다.
우리의 화를 돌보아야 한다.
"화, 너 꺼져, 넌 내것이 아냐"라고 말할 수는 없다.'
- 틱낫한
17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그냥 그런 사소한 일에 목숨 걸어 삶의 에너지를 소비하다 보면, 우리 인생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에 써야 할 에너지까지 가져가 버릴지도 모른다.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이해하고, 아무리 발버둥 쳐도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면 된다.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자. 아무리 열성으로 매달려도 사소한 것은 사소한 것이다. 이는 결코 우리 인생을 완벽하게 바꿔줄 수 없다. 하지만 우리에게 일어난 문제를 조금은 부드럽게, 물 흐르듯 타고 넘는 자세를 갖는 다면 인생을 좀더 여유롭고 긍정적으로 즐길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18 사랑하되, 사랑에 얽매이지는 마라
공간을 적절히 이용하면 많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적당한 수준의 공간은 상대방에게 활력과 감사와 사랑을 불어 넣어주는 것이다. 공간을 통해 숨을 쉬고 재충전할 수 있다. 관계 자체에 집착하는 사랑은 상대방이 숨을 조이는 것과 같다. 이때 공간을 갖고 서로의 행동을 되돌아볼 기회로 사용해야 한다.
19 우리는 모두 예술가다
‘모든 인간의 정체성은 예술가다.
우리는 주변의 시선, 두려움, 번잡한 일상에 창조성을 가두고 있다.
내 안의 창조성을 깨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줄리아 카메론
이 과정에서 예술가는
가난하고 괴팍하며 고통에 가득 찬 사람이라는 편견을 벗고,
현재 겪고 있는 문제를 인식하고, 감정의 상처를 치유하며, 자신감을 강화시키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즉 예술가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창조성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자아를 회복하고, 자신을 긍정하며, 진정한 나를 만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예술가다.
20 먼저 돈과 친구가 돼라
돈의 노예가 되거나 돈을 이용하려 하지 말고 ‘친구’처럼 사귀어라. 그래야 돈의 생리를 잘 알 수 있고 행복한 부자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부자가 되는 게 아니라 ‘행복한 부자’가 되는 것이다. 친구를 배신하거나, 남의 것을 빼앗고, 사기를 치는 등 부정적이고 맹목적인 방법으로 모인 돈은 불행을 감추고 있다.
우리는 부자가 돼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기 전에,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내가 만난 행복한 부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좋아하는 일을 즐기다보면 자연스레 돈이 모인다. 돈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찾아간다. 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번만큼 베푼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은 그 이상의 행복을 받게 되니, 행복한 부자는 점점 더 행복한 부자로 남는다. 돈을 벌고 싶다면 자기 일을 좋아하고 열심히 하자. 그리고 쉽게 포기하지 말자.
아직 젊은 당신에게 돈은 정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친구로 만들어야 할 상대다.
24 사랑하지 않는 것을 삶에 포함시키지 마라
당신의 방향키를 사랑을 향해 맞춰라.
사랑을 당신의 어휘 중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로 만들어라.
습관과 버릇은 던져버려라.
당신은 아침 햇살에 눈을 뜰 때 보이는 사람이나 사물을 사랑하는가?
아침 식사하는 것을 사랑하는가 아니면 그저 아무 생각 없는 습관에 불과한가?
하루 일과를 마치면 기다려지는 활동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텔레비전이나 보는가?
텔레비전을 보는 걸 정말 사랑하는가?
살아가는 매 순간이 우리에게 사랑을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다.
사랑으로 살아간다면,
스스로가 앞으로 펼쳐질 날들에 대한 혼란과 다양성 속에서 사랑을 인식하고 경험할 수 있다.
내면의 방향키가 사랑에 맞춰져 있다면,
수천 번 길을 잃어도 항상 집으로 돌아가게 나를 인도할 것이다.
26 자아 재발견의 기술
인생은 자기가 만든 발명품에 대해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더해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 듯이 살아야 한다.
자아를 끊임없이 재발견하기 위해서는 관심을 갖고 평생 지속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요리, 그림, 공부, 청소 등 당신이 아무 때나 즐겁게 빠져들 수 있는 것이면 된다.
나는 주로 글쓰기에서 자아를 찾는다. 누군가를 위로하는 글을 쓰면서 스스로를 응원하는 법을 배우고, 질책하는 글을 쓰면서는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반성의 시간을 갖는다. 때문에 나는 일로써 글을 쓸 때보다 세상과 자기 자신에 대한 마음을 지속적으로 열어 나가고, 내면의 목소리를 찾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키워나가기 위해 글쓰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나는 글쓰기에 많은 진리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실천적으로 글을 쓴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자신의 인생 전체를 충실하게 살겠다는 뜻이다. 나는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 유명한 칼럼니스트가 되기 위해서라는 일차원적인 과정이 아닌 나를 찾기 위해 글을 쓴다. 글을 쓰는 동안 자신을 믿고, 내 요구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다. 즉 자아를 재발견하는 시간이다. 나에게 글쓰기는 매번 지도 없이 떠나는 새로운 여행이다. 매번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자신에게 글쓰기를 탐험할 수 있는 많은 공간을 허용해 주는 것이 나의 목표다
내가 처음부터 글쓰기에 재미를 가졌던 것은 아니다. 나는 글쓰기가 좋았다. 하지만 자신이 없었다. 쓰고 싶다는 욕구를 참지 못해 써내려간 글을 마음을 가다듬고 읽어본 뒤 후회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이후 나는 나만의 글쓰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중에서도 글쓰기를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 많은 글을 읽는 것이다.
나는 많은 글들을 읽었다. 내가 좋아하는 저자의 작품은 더욱더 많이 읽었음은 물론이다.
다른 글에는 항상 배울 점이 있다. 좋은 글뿐 아니라 형편없는 글로부터 나는 더 잘 쓸 수 있다는 영감을 받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가끔 멋진 글은 과감히 훔쳐 내 마음속에 몰래 집어넣고 다닌다.
매 순간 자신을 재발견하라.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고, 당신을 이끄는 방향으로 움직여라.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하라. 당신의 열정은 생각지도 않은 방식으로 유용한 것이 되어 당신 앞에 나타난다.
28 조연도 사랑하라
내가 지금 말하고자 하는 관계란, 다른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를 뜻하는 것이다.
기록을 함으로써 어떤 관계인지, 그 관계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실제로 인간사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다시 정의를 내리고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게 된다. 감정적 정도야 다르겠지만 각각의 관계는 더 큰 커뮤니티로 향하는 연결고리가 된다. 그리고 각각의 만남은 나를 소생시키고 새롭게 만들고 다시 정의한다. 이를 되새김으로써 나는 이 작은 관계들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게 된다.
우리는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여겨지는 관계와 함께, 우리가 헤엄치는 다른 관계들의 드넓고 값진 바다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꿈꾸는 관계만이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관계를 보게 되면, 모든 만남이 의미 있는 교류를 위한 잠재적인 만남으로 느껴진다.
* 위 글은 '서른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 레슬리 가너 지음/ 이민주 옮김, 브리즈 출판사' 의 일부를 요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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