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08

'극도로 조심하면 실패를 면할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사는 것은 삶이 아닙니다.' - JK 롤링

'극도로 몸을 사리고 조심하면 실패를 면할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사는 것은 삶이 아닙니다.
실패가 두려워 아무 시도도 하지 않는다면 실패한 것이 없어도, 삶 자체가 실패입니다.

..

실패를 겪고 나서 더 강인하고 현명해지면,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이를 깨닫게 되는 것은 진정 소중한 선물입니다.'

그들에게 바치는 한 표

나는 오늘 4.11 총선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특정 정당을 위해?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물론이지.

그러나,
내가 오늘 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그들,
권위 위에 개인과 사회의 존엄을 올려 놓고자 희생해왔던
그 모든 사람들..

그들에게 바치는 한 표다.



2012.4.11
홍성

'지식의 진보를 위해 우리는 항상 겸허해야 한다.' - 리처드 파인만

'지식의 진보를 위해 우리는 항상 겸허해야 하며, 우리가 모르는 게 있다는 것을 용납해야 합니다. 모든 의심을 떨쳐 버릴 만큼 확실하게 증명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호기심을 지니고 탐구하는 것은 답을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아직 모르기 때문입니다.

..

우리는 살아가며 어떤 결정을 내릴 때에도, 그 것이 반드시 옳다는 것을 알고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 리처드 파인만,「발견하는 즐거움」중에서

‎'청춘에게 필요한 것은 발산이 아니라 응축이다.' - 시골의사 박경철


‎'청춘에게 필요한 것은 발산이 아니라 응축이다.' - 시골의사 박경철



-우리 시대의 멘토 시골의사 박경철이 청춘에게 전하는 메세지-


"우리는 늘 두근거리는 시작 앞에 있다"


1.
청춘의 가슴에는 두 가지 불덩어리가 있다.
창의의 불꽃은 새로운 것을 열망하는 뜨거움이다.
자존의 불꽃은 자기 삶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힘이다.

자신의 내면에서 싹트고 있는 뜨거운 기운을 바르게 보지 못하면,
단지 뜨겁다는 이유로 그 불꽃을 쉽게 뱉어버리게 되곤 한다.

창의와 자존의 불꽃은 쉽게 꺼뜨리거나 토해내는 것이 아니다.


2.
청춘의 시기에는 무조건 발산하지 말고
스스로를 다스리며 인내심을 길러야 한다.
다른 사람이 가는 길을 무조건 추종하지 말고,
남들이 축제를 벌일 때 오히려 내 밭을 갈아야 한다.
가슴속에 불덩어리를 가볍게 토해내지 말고,
차곡차곡 다스리고 응축해야한다.


3.
그로써 우리는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다.
그 다음 우리가 단단한 바탕을 딛고
자신의 길을 심장이 터질 만큼 힘차게 달려나갈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특별한 아우라를 획득할 수 있다.

이 길에서는 무언가 이루는 것만이 목표가 아니라,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최선을 다하는 삶 그 자체가 중요하다.


4.
성급해할 필요는 없다.
내가 노력하고 있다면
기다림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여유가 필요하다.
세상의 모든 것은 발효 과정이 필요하다.
무언가를 시작해서 당장 성과를 얻는 것은 그야말로 운이다.
인생은 정직한 것이다.
묵묵히 걸어가라. 결과를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이것이 바로 필자의 인생에서 아쉬웠던 점이자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여러분의 두근거리는 시작을 진심으로 성원하고 싶다.
진짜 파이팅이다!


ps. 이상은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을 편집,요약한 것입니다.
(간단히 요약을 하기위해, 어휘선택과 문단의 흐름에 있어 본문의 내용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일부 편집을 하였음을 알려둡니다.)




에필로그


'우리는 늘 두근거리는 시작 앞에 있다'



이 책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결국 다음과 같은 이야기다.

의식과 무의식은 서로 견제와 균형을 반복한다. 의식을 가다듬고 집중해서 무의식을 들여다보면 마치 지독하게 잘게 부서진 파편 같다. 그런데 이 파편들은 나의 의식이 약화되었을 때, 수면 위로 떠올라 의식을 교란한다. 의식이 정돈되어 무의식을 잘 통제하고 있을 때는 바닥에 가라앉아 있지만, 의식이 산만하거나 집중력이 느슨해지면 장마철 호수 위에 떠오른 쓰레기더미처럼 나의 의식을 오염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긴장을 늦추며 살아가면 나의 의식은 늘 무의식과 함께하게 된다. 
 무의식은 치명적인 약점들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들, 기억하고 싶은 것들,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들은 의식의 흐름 속에 자리잡지만, 부정적이고 잊고 싶은 것들은 의식의 가위질로 편집되어 깊은 심연 속에 조각조각 던져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의식을 잘 통제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적어 보라고 하면 장점과 단점 항목을 최소한 비슷하게 나열하지만, 무의식이 통제되지 않고 의식의 틈새에 얼기설기 끼어 있는 사람들은 장점은 두세 개만 적고 단점은 수십 개나 적는다.
 이런 상태에서는 가치관과 목표의 이정표를 바로세울 수 없다. 가치관에 대한 판단고 명료하지 않고, 그에 따른 목표도 자신의 장단점을 분석한 결과가 아니라 외부의 시선을 의식해서 엉뚱한 방향으로 결정하게 된다.
 청년들에게 목표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바로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의 머릿속에는 외부 요인들만 가득해서 좋아 보이는 것, 기발하고 멋져 보이는 목표들만 가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나의 좌표를 설정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된다. 나의 강점과 재능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바탕 위에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하는데, 나를 소외시키고 남들에게 성공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는 추상적인 망상만 가득한 셈이다.
 목표를 세울 때는 반드시 나를 먼저 들여다봐야 한다. 의식을 집중해서 무의식을 가만히 탐색하고, 나의 장점과 단점을 잘 비교한 다음, 최소한 장점 항목이 단점을 능가할 때, 장점들을 잘 모아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재능을 파악한다. 그리고 그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결정한 다음, 그 분야에서 가장 가능성이 있는 것을 찾아 그것을 나의 목표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
 이때 의식을 명료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의식이 끼어들 틈을 주지 말아야 한다. 그 방법은 나쁜 습관을 제거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나의 단점들 중에서 버릴 것을 검토하고, 하나하나 차례로 제거해나가야 한다. 나쁜 줄 알면서도 달콤함에 취해 포기하지 못했던 것들을 과감하게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 정말 필요한 일이라고 해서 끝까지 그것을 결행할 인내심을 가지고 있을 리 없다.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버리지 못하면서, 새로운 것을 가질 수는 없는 법이다.
 그런데 이때 명심할 것이 있다. 단발적으로 버리는 것은 소용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를테면 일요일 아침에 게으름을 버리고 등산을 한 번 하거나, 밀린 청소를 한꺼번에 해버리겠다는 결심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것은 어린아이도 할 수 있는 결심이다. 정말 버려야 하는 대상은 장기적 인내가 필요한 것들이어야 한다. 잠을 참아내거나 담배를 참아내거나 술을 참아내는 것처럼, 지속적으로 늘 그것과 투쟁해야 하는 것들을 버리기로 결심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긴 투쟁을 이겨나가면 그것이 곧 새로운 습관으로 이어지고, 의식은 명료해진다. 의식이 본능을 통제하고 극복하면서 필요한 일을 행하는 인내로 이어졌다면, 이미 의식의 통제상태에 들어간 것이다. 이제 그것을 습관화함으로써 강고한 자아를 구축하고, 산만하고 저급한 무의식을 의식의 바다 밑 깊은 골ᄍᆞ기로 밀어버리면 된다.
 그로써 우리는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다. 그 다음 우리가 단단한 바탕을 딛고 자신의 길을 심장이 터질 만큼 힘차게 달려나갈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특별한 아우라를 획득할 수 있다.
 이런 삶은 불행하지 않다. 우울의 여지도 없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달콤한 말에 현혹될 필요도 없다.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은 무의식의 노예가 되라는 뜻이다. 긍정은 당의정이 아니다. 긍정의 태도를 몸에 익히고 그것을 실천함으로써 느껴지는 자존감이 바로 긍정의 힘을 발휘한다.
 이 길에서는 무언가 이루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최선을 다하는 삶 그 자체가 중요하다. 훗날 ‘지난 20년간 나느 이런 것들을 이루었다’고 회고한다면 비웃음의 대상이 될 뿐이다. 인간은 상대적 욕망 체계가 작동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자신보다 뛰어난 성취를 이룬 사람을 쳐다보게 되어 있고, 그것은 다시 상대적 열등감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20년간 나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살았어’라고 말할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그것이 내가 주인이 되는 삶, 결과를 돌아보지 않고 과정을 중시하는 긍정적 삶의 뿌리다.
 주어진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최악/차악뿐이다. 하지만 내가 만든 상황에서 던지는 주사위에는 최선/차선의 선택이 있다. 기다린다고 상황이 명료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밤안개는 시간이 지날수록 짙어진다. 빨리 지나가야 한다. 안개가 옅어지기를 기다리다 결국 새벽을 맞는다. 인생이 바람처럼 지나가버린 것이다.
 다만,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새로운 것을 준비하려면 어ᄄᅠᇂ게 해야 할ᄁᆞ? 두 마리의 토끼를 좇지 말라는 것은 패배자의 논리다. 지금 만약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면 두 마리의 토끼를 좇아라. 지금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현재에 최선을 다하면서, 미래에 대한 준비를 병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 그만큼 다른 것을 포기해야 한다. 불필요한 순서대로 나에게 붙어 있는 나쁜 습관의 찌ᄁᅠᆨㅣ를 뗴어내고, 시간을 압축해서 밀도를 높이고, 코피가 터지고 엉덩이가 짓무르도록 집중해가면서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성급해할 필요는 없다. 물은 99도가 될 때ᄁᆞ지 끓지 않는다. 100도가 되기를 기다리는 인내와 여유가 필요하다. 내가 노력하고 있다면 기다림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여유가 필요하다. 세상의 모든 것은 발효 과정이 필요하다. 무언가를 시작해서 당장 성과를 얻는 것은 그야말로 운이다. 우연히 시작한 사업으로 대박을 터뜨렸다는 이야기에 솔깃하고 주눅이 드는 것은, 이탈리아의 어떤 사람이 사상 최고액의 로또에 당첨된 것을 보고 부러워하는 것과 같다.
 하필 행운의 여신이 나만 피해갈 리 없고, ᄒᆞ필 불행의 여신이 내 발목만 잡을 리도 없다. 인생은 정직한 것이다. 묵묵히 걸어가라. 결과를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이것이 바로 필자의 인생에서 아쉬웠던 점이자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었다.

HC: Google '모바일 음성검색' UCC 공모전 수상작

*제목: 구글 모바일 음성검색에 관한 불편한 진실
*만든이: 김홍철 외 동료들


지식채널e, 앎과 삶의 경계 허물기 - EBS 김한중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