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iane Arbus (1923-1971)
2017-07-28
2017-07-27
장 뤽 고다르 - 단편영화: '시대의 어둠 속에서' (In the Darkness of Time, 2002)
자신의 영화들 중 가장 독창적인 장면들을 정교하게 몽타주하여
복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시간에 대한 탐구를 보여준다.
복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시간에 대한 탐구를 보여준다.
장 뤽 고다르 - 단편영화: '사라예보를 기억하세요?' (Je Vous Salue, Sarajevo. 1993)
사라예보의 길에 누워 있는 세 명의 시민과 총을 든 세 명의 병사를 찍은 한 장의 사진을
바탕으로 유럽 문명과 보스니아 전쟁, 고문과 학살의 비극을 환기시키는 시네포엠.
- 한국시네마테크
- 한국시네마테크
by Jean-Luc Godard
장 뤽 고다르와의 대화.Interview with Jean-Luc Godard, 'Goodbye to Language'(2013) 1/2
The legendary director Jean-Luc Godard talks to CPN about his philosophies, his career and his new film 'Adieu au Langage'(Goodbye to Language, 2013), which premièred at the 2014 Cannes Film Festival.
'언어와의 작별' (Goodbye to Language, 2013) - 예고편.Trailer
'A married woman and a single man meet.
They love, they argue, fists fly.
A dog strays between town and country.
The seasons pass.
A second film begins…'
- Adieu au Langage, 2013
film: '언어와의 작별' (Goodbye to Language, 2013) by 장 뤽 고다르.Jean-Luc Godard
고다르는 '언어와의 작별'(2013)에서 3D 이미지를 활용하며 전복적인 방향을 새롭게 제시한다. 스토리를 해체하고 각종 기호와 상징을 은유적으로 펼쳐놓는 이 영화는 당신이 기억하고 학습한 영화언어와의 작별인사이자 새로운 가능성과의 만남이다.
‘진리는 아름다움의 광채’라는 플라톤의 인용구로 시작하는 실험적인 시도는 끝내 모든 언어의 의미마저 해체하며 관습에 종말을 고한다. 어떤 종류의 해석을 요구하는 영화가 아니라 자꾸 무언가에 대해 되묻고 싶어지는 욕망의 충돌.
많은 평자들이 스탠 브래키지의 '독 스타 맨'(1964)과 비교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조너선 로젠봄의 표현에 따르면 “특정 언어와의 작별이 아니라 500년에 걸친 이미지 지각의 역사와의 싸움이다”. 해가 갈수록 더 치열하게 고민하는 83세의 고다르.
2017-07-26
Master Class: 라스 폰 트리에 (덴마크, 1956-): "관객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만든다“
Lars Von Trier
관객? 무슨 관객?
어쨌든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하나 있다. 관객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관객을 생각하기 시작하면, 방향을 잃고 실패를 피할 수 없다. 물론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영화 전체의 기본으로 삼으면 절대 잘되지 않는다. 만드는 사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야지, 관객이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만들면 안 된다. 그것은 함정이다. 많은 감독들이 그 함정에 빠지는 것을 보았다. 나는 영화를 보면, 감독이 잘못된 이유로 만든 영화, 감독 자신이 정말로 원해서 만든 것이 아닌 영화를 알아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상업 영화를 만들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관객이 좋아하기에 앞서 감독 자신이 그 영화를 좋아해야 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같은 감독은 아주 상업적인 영화를 만들지만, 그가 만드는 모든 영화는 누구보다 우선 자신이 보고 싶어서 만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대표작
<어둠 속의 댄서> Dancer in the Dark, 2000
<브레이킹 더 웨이브> Breaking the Waves, 1996
<도그빌> Dogville, 2003
*출처: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P.155-156, 로랑 티라르 인터뷰 및 지음. 조동섭 옮김)
‘MOVIEMAKERS’ MASTER CLASS: Private Lessons from the World’s Foremost Directors‘ by Laurent Tirard, 2002
Master Class: 기타노 다케시 (일본, 1947-): "무엇보다 우선, 내 자신을 위해 만든다“
Kitano Takeshi
영화는 장난감 상자다
영화는 아주 개인적인 것이다. 나는 영화를 만들 때 무엇보다 우선 내 자신을 위해 만든다. 내가 가지고 놀 멋진 장난감 상자 같다. 물론 아주 비싼 장난감 상자라서, 때로 그렇게 재미있게 노는 게 부끄러울 때도 있다. 어쨌거나 필름이 통에 들어가서, 더 이상 감독의 것이 아닐 때가 오고, 그 뒤로 영화는 관객과 평론가의 장난감이 된다. 그러나 누구보다 앞서 나를 위해 영화를 만든다는 사실을 부정한다면 정직하지 않은 일이다.
대표작
<키즈 리턴> Kids Return, 1996
*출처: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P.127, 로랑 티라르 인터뷰 및 지음. 조동섭 옮김)
‘MOVIEMAKERS’ MASTER CLASS: Private Lessons from the World’s Foremost Directors‘ by Laurent Tirard, 2002
Master Class: 왕가위 (중국, 1958-): "자기가 왜 영화를 만들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Wong Kar-wai
자신의 시를 창조하라
마지막 한 가지. 감독이 되려면 정직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정직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정직한 것을 말한다.
자기가 왜 영화를 만들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대표작
<화양연화> 2000
*출처: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P.140, 로랑 티라르 인터뷰 및 지음. 조동섭 옮김)
‘MOVIEMAKERS’ MASTER CLASS: Private Lessons from the World’s Foremost Directors‘ by Laurent Tirard, 2002
Master Class: 에밀 쿠스트리차 (유고슬라비아, 1954-): "자신의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자신을 위해 만들어야 한다"
Emir Kusturica
원칙으로서의 주관성
젊은 감독들이 저지르기 쉬운 최악의 실수는 영화가 객관적인 예술이라고 믿는 것이다. 영화감독이 되는 유일하게 올바른 길은, 자기만의 관점을 갖고 영화의 모든 수준에 그 관점을 씌우는 것이다. 자신의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자신을 위해 만들어야 한다. 물론 그 영화에 대해 자신이 좋아한 것을 다른 사람도 좋아하기를 희망할 수는 있다. 그러나 관객을 위해 영화를 만들려고 하면, 관객을 놀래킬 수 없다. 관객을 놀래키지 못하면, 관객이 스스로 생각하거나 결론을 끌어내게 만들 수 없다. 그러므로 영화는 무엇보다 먼저 감독 자신의 것이다.
(P.147)
매번 첫 영화인 듯 접근하라
영화감독은 영화를 만들 때, 자신이 촬영하고 있는 것에 자극을 받아야 한다는 단 한 가지 미학적 목표만을 가져야 한다. 내 심장이 빨리 뛰면 그 씬은 잘 됐음을 알 수 있다. 내가 영화를 만드는 이유는 바로 이런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다. 영화를 세상에 내놓는 행동으로 나는 황홀해져야 한다. 내가 그런 감동을 가질 때, 나는 이 감동이 스크린을 뚫고 나가서 관객에게도 전달된다고 믿는다.
이 동감同感을 얻기 위해 매 영화마다 그 영화가 맨 처음 영화인 것처럼 다가가야 한다. 매너리즘에 굴복하지 않아야 하며, 시험과 발전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P.150)
대표작
<집시의 시간> 1989
*출처: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P.147 & P.150, 로랑 티라르 인터뷰 및 지음. 조동섭 옮김)
‘MOVIEMAKERS’ MASTER CLASS: Private Lessons from the World’s Foremost Directors‘ by Laurent Tirard, 2002
Master Class: 페드로 알모도바르 (스페인, 1951-): "전적으로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확신해야 한다"
Pedro Almodovar
영화는 위대한 탐험이다. 영화감독은 순수하게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자신을 위한 무언가를 발견하려고 영화를 만든다. 되도록 많은 관객들을 목표로 해야 하는 영화라는 표현 수단을 통해 일어나는 사적인 과정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 하는 일이지만, 전적으로 자신을 위해 한다고 확신해야 잘 이루어지는 일이다.
대표작
<그녀에게> Talk to Her, 2002
*출처: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P.196, 로랑 티라르 인터뷰 및 지음. 조동섭 옮김)
‘MOVIEMAKERS’ MASTER CLASS: Private Lessons from the World’s Foremost Directors‘ by Laurent Tirard, 2002
Master Class: 데이비드 린치 (미국, 1946-): "늘 자기 영화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David Lynch
늘 자기 영화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내 영화가 관객을 놀라게 하고 충격을 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지, 관객을 즐겁게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냐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한다. 사실 감독이 자신의 즐거움과 비전을 배반하지 않는 한, 관객을 즐겁게 하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경우라도 모든 사람을 다 즐겁게 만들기란 불가능하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아주 운 좋은 감독이다. 많은 관객이 그의 영화를 사랑하기 떄문이다. 그리고 스필버그 자신도 그 영화들을 만들면서 행복했던 것이 분명하다. 관객을 기쁘게 할 생각만으로 자신은 보고 싶지 않을 영화를 만들려고 한다면 잘되지 않을 것은 뻔하다. 재난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자신을 존중할 줄 아는 감독이라면 최종 편집권 없이 영화를 만들면 안된다. 말도 안되는 일이다. 수많은 결정을 해야 할 사람은, 영화에 혼 대신 돈만 집어넣는 일군의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감독이다.
그래서 젊은 영화감독에게 내가 줄 수 있는 조언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영화에 대해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결정권을 포기하느니 영화를 아예 만들지 않는 게 낫다. 마지막 결정권을 포기하면, 그 후유증은 아주 크다. 나는 경험으로 몸소 깨달았다.
대표작
<멀홀랜드 드라이브> Mulholland Drive, 2001
*출처: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P.233-234, 로랑 티라르 인터뷰 및 지음. 조동섭 옮김)
‘MOVIEMAKERS’ MASTER CLASS: Private Lessons from the World’s Foremost Directors‘ by Laurent Tirard, 2002
Master Class: 우디 앨런 (미국, 1935-): "감독이라면 자신을 위해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Woody Allen
감독들은 자신을 위해 영화를 만든다
두 부류의 감독이 있다. 자기 시나리오를 쓰는 감독과 그렇지 않은 감독. ... 이런 구분을 내린 뒤에 생각할 일은, 감독이라면 자신을 위해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어떠한 난관에 부딪치더라도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확실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모든 감독의 임무다. 감독은 언제나 영화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감독이 노예가 되면 그 즉시 끝장이다. 자신을 위해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관객을 무시해야 좋다는 뜻은 아니다. 내 생각으로는, 자신을 즐겁게 하는 영화를 만들고, 그것을 잘 만들면 관객, 적어도 특정한 관객 또한 즐겁게 만들 수 있다. 그렇지만 관객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려고 애쓰거나 관객이 좋아하게끔 만들려고 애쓰는 것은 잘못이다. 그럴 바에는 관객을 촬영장으로 불러서 감독을 시키는 게 낫다.
대표작
<애니 홀> Annie Hall, 1977
*출처: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P.63-64, 로랑 티라르 인터뷰 및 지음. 조동섭 옮김)
‘MOVIEMAKERS’ MASTER CLASS: Private Lessons from the World’s Foremost Directors‘ by Laurent Tirard, 2002
Master Class: 마틴 스콜세즈 (미국, 1942-): "누구를 위해 영화를 만드는가?"
Martin Scorsese
누구를 위해 영화를 만드는가?
순전히 관객을 위해 영화를 만드는 감독들도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나 알프레드 히치콕처럼 관객과 자신 양자를 위해 영화를 만드는 감독들도 있다. 히치콕은 관객을 어떻게 연주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았다는 면에서 뛰어났다. 그의 영화 이면에는 그를 거장이라고 부르게 하는 아주 사적인 심리학이 존재한다. 스릴러를 가장한 개인적인 영화들이다.
나는, 글쎄, 내 자신을 위해 영화를 만든다. 나는 관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그 관객이 얼마나 많을지는 모른다. 영화를 보러 가는 사람도 있고, 그중에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영화를 반복해서 보는 사람도 있을 터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그렇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래서 나는 내가 관객인 것처럼 영화를 만드는 것이 내가 작업하기에 최선의 방법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
특별히 관객을 위해 만든 내 유일한 영화는 <케이프 피어>다. ... 하지만 그렇다 해도, 그 영화의 뼈대는 관객을 위해 만들었지만 그 나머지는 내 자신을 위해 만들었다.
(p.85-86)
자신이 알고 있는 바를 말하라. 자신이 말하는 바를 알라.
영화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 보아야 한다. “과연 내가 말하고 싶은 게 있나?” 말하려는 바가 글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문학적인 것일 필요는 없다. 느낌, 감정을 관객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싶을 수도 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리고 장담하건대, 그것도 어렵다.
...
이런 질문을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왜 영화가 반드시 개인적이어야 하는가?”
글쎄, 물론 이것은 순전히 견해의 문제다. 하지만 나는 영화의 관점이 명확하고 개인적일수록 그 영화의 예술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영화의 주관이 뚜렷할수록 더 오래 살아남는 것을 나는 관객으로서 목격해왔다. 그런 영화는 계속해서 다시 볼 수 있지만, 그보다 상업적인 영화는 두 번 보면 질린다.
(P.75-76)
대표작
<택시 드라이버> Taxi Driver, 1976
*출처: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P.75-76 & P.85-86, 로랑 티라르 인터뷰 및 지음. 조동섭 옮김)
‘MOVIEMAKERS’ MASTER CLASS: Private Lessons from the World’s Foremost Directors‘ by Laurent Tirard,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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