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6

Master Class: 에밀 쿠스트리차 (유고슬라비아, 1954-): "자신의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자신을 위해 만들어야 한다"

 
 
 
Emir Kusturica
 
 
원칙으로서의 주관성
 
젊은 감독들이 저지르기 쉬운 최악의 실수는 영화가 객관적인 예술이라고 믿는 것이다. 영화감독이 되는 유일하게 올바른 길은, 자기만의 관점을 갖고 영화의 모든 수준에 그 관점을 씌우는 것이다. 자신의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자신을 위해 만들어야 한다. 물론 그 영화에 대해 자신이 좋아한 것을 다른 사람도 좋아하기를 희망할 수는 있다. 그러나 관객을 위해 영화를 만들려고 하면, 관객을 놀래킬 수 없다. 관객을 놀래키지 못하면, 관객이 스스로 생각하거나 결론을 끌어내게 만들 수 없다. 그러므로 영화는 무엇보다 먼저 감독 자신의 것이다.
(P.147)
 
 
매번 첫 영화인 듯 접근하라
 
영화감독은 영화를 만들 때, 자신이 촬영하고 있는 것에 자극을 받아야 한다는 단 한 가지 미학적 목표만을 가져야 한다. 내 심장이 빨리 뛰면 그 씬은 잘 됐음을 알 수 있다. 내가 영화를 만드는 이유는 바로 이런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다. 영화를 세상에 내놓는 행동으로 나는 황홀해져야 한다. 내가 그런 감동을 가질 때, 나는 이 감동이 스크린을 뚫고 나가서 관객에게도 전달된다고 믿는다.
이 동감同感을 얻기 위해 매 영화마다 그 영화가 맨 처음 영화인 것처럼 다가가야 한다. 매너리즘에 굴복하지 않아야 하며, 시험과 발전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P.150)
 
 
 
대표작
<집시의 시간> 1989
 

*출처: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P.147 & P.150, 로랑 티라르 인터뷰 및 지음. 조동섭 옮김)
‘MOVIEMAKERS’ MASTER CLASS: Private Lessons from the World’s Foremost Directors‘ by Laurent Tirard,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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