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7

film: '언어와의 작별' (Goodbye to Language, 2013) by 장 뤽 고다르.Jean-Luc Godard

 
 
 
 
    고다르는 '언어와의 작별'(2013)에서 3D 이미지를 활용하며 전복적인 방향을 새롭게 제시한다.  스토리를 해체하고 각종 기호와 상징을 은유적으로 펼쳐놓는 이 영화는 당신이 기억하고 학습한 영화언어와의 작별인사이자 새로운 가능성과의 만남이다.
  ‘진리는 아름다움의 광채’라는 플라톤의 인용구로 시작하는 실험적인 시도는 끝내 모든 언어의 의미마저 해체하며 관습에 종말을 고한다. 어떤 종류의 해석을 요구하는 영화가 아니라 자꾸 무언가에 대해 되묻고 싶어지는 욕망의 충돌.
  많은 평자들이 스탠 브래키지의 '독 스타 맨'(1964)과 비교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조너선 로젠봄의 표현에 따르면 “특정 언어와의 작별이 아니라 500년에 걸친 이미지 지각의 역사와의 싸움이다”.  해가 갈수록 더 치열하게 고민하는 83세의 고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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