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rs Von Trier
관객? 무슨 관객?
어쨌든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하나 있다. 관객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관객을 생각하기 시작하면, 방향을 잃고 실패를 피할 수 없다. 물론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영화 전체의 기본으로 삼으면 절대 잘되지 않는다. 만드는 사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야지, 관객이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만들면 안 된다. 그것은 함정이다. 많은 감독들이 그 함정에 빠지는 것을 보았다. 나는 영화를 보면, 감독이 잘못된 이유로 만든 영화, 감독 자신이 정말로 원해서 만든 것이 아닌 영화를 알아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상업 영화를 만들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관객이 좋아하기에 앞서 감독 자신이 그 영화를 좋아해야 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같은 감독은 아주 상업적인 영화를 만들지만, 그가 만드는 모든 영화는 누구보다 우선 자신이 보고 싶어서 만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대표작
<어둠 속의 댄서> Dancer in the Dark, 2000
<브레이킹 더 웨이브> Breaking the Waves, 1996
<도그빌> Dogville, 2003
*출처: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P.155-156, 로랑 티라르 인터뷰 및 지음. 조동섭 옮김)
‘MOVIEMAKERS’ MASTER CLASS: Private Lessons from the World’s Foremost Directors‘ by Laurent Tirard,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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