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2011-2018
2018-01-24
동메달리스트의 기쁨이 은메달리스트보다 더 크다곤 한다.
금 또는 은일 때보다, 유 또는 무일 때
절박함은 더 커지고, 기쁨또한 그런 듯하다.
경기장의 모든 조명이 꺼지고 냉기가 돌기 시작하면,
그렇기에,
목에 은메달을 걸고 있는 그/그녀의 이름을,
또한 아무것도 걸고 있지 않은 수많은 그들/그녀들의 이름을,
우리는 불러줄 필요가 있다.
한 명의 누군가가 처절히 쌓아올린 백전백승百戰百勝보다 아름다운 것은,
전장戰場에서 누구의 몸도 마음도 다치지 않고도 느낄 수 있는 승리감이라고
손자孫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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