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위해 자유를 포기하는 사람들
*배움의 목표는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
부귀영화에 매달리지 않기 위하여
*마음을 마무리하면 일은 저절로 마무리 된다
*마음이 깨끗해야 비로소 큰일을 할 수 있다
자신을 살피는 것이 하늘의 기운을 얻는 일이다
*배움의 목표는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
- 나는 어느 사회든 생존의 스트레스와 격렬한 경쟁이 없는 사회란 없고, 다만 다른 시대나 다른 문화에서 수양한 사람들은 동일한 스트레스와 경쟁적인 심리상태에 직면하여 다른 처리방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 <채근담>을 읽어 본 사람들은 이 책이... 바쁜 세상사 속에서도 좋은 심성을 유지하고 바쁨 속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는 법을 어떻게 체득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음을 알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유유자적하고 초탈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어야 비로소 진정한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어떻게 가장 합당한 방식으로 일에서 성취를 추구할 것인지, 그리고 일의 성취가 어떻게 진정으로 심신 건강과 생명의 의미에 유익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인지를 보여 주려 하는 책인 것입니다.
- 이어 왜 마음이 피로한지 한 번 분석해 보기로 합시다. 몸이 바쁘다고 마음이 꼭 피로한 것은 아닙니다. 근심이 너무 많거나, 혹은 불필요한 미련들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할 때 마음이 피로한 법입니다. ... 옛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본심本心'을 잃은 것이라 불렀고, 때문에 학문을 하는 주요한 목표는 자신의 본심을 다시 찾는 데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맹자의 말로 하면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구방심求放心'입니다.
- 우리가 현재 처한 인생의 모든 단계가 인생의 가장 중요하고 가장 결정적인 시기라고 말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의 근심을 선택하는 한 늙어 죽을 때까지 영원히 근심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 사실 문제의 관건은 일이 많거나 심리적 부담이 많은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을 조절할 수 있는지 여부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사대부들이 겪은 생명을 잃을지도 모를 우려와 앞날에 대한 걱정은 결코 우리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수신의 학문과 양생의 도가 그런 어려운 조건하에서 제시한 처방약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사람이 닭이나 개를 잃어버리면
곧 찾을 줄 아나,
잃어버린 마음은
찾을 줄 모른다.
학문의 도는 다른 것이 아니다.
그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뿐이다.
-<맹자>
- 이것이 바로 <맹자>의 명언 '구방심'입니다. '방심'이란 잃어버린 마음입니다. ... <맹자>는 지갑이나 휴대전화보다 1만 배 더 귀중한 물건을 잃어버렸는데도 몇 년이 됐는지도 모르고 여태껏 그것을 찾으려고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우치는 것입니다. 이 물건이 바로 마음입니다. ... '학문의 도는 다른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일 뿐이다.'라고 한 것입니다.
- 그가 말한 '학문'이란 오늘날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 같은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한 학문을 말합니다. 이런 학문을 학이 위해서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 즉 마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잃어버린 마음을 찾으려면 그것을 잘 지키고 소중히 여겨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게 해야 합니다. 학문을 하는 배경을 결코 학교에 한정하지 않고, 일과 일상생활에서 매 순간 체현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마무리하면 일은 저절로 마무리 된다
- 춘추 시기 진晉나라에 선진先軫이라는 유명한 대부가 있었습니다. ... 여기까지는 <좌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선진을 죽음으로 이끈 원인이 무엇인지를 한 번 분석해 보기로 합시다. 선진이 군주에 대해 하지 말아야 할 무례를 저질렀음을 의식했고, 양심의 가책과 자책감으로 죽음을 선택하여 이로부터 해방되고자 한 것이 직접적 원인이었음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선진의 행위가 너무 극단적인 것이었다고 물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왕 양공(군주)이 따지지 않기로 했는데 하필 스스로를 벌해야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또한 자신의 목숨을 끝내는 것이 꼭 필요한 일이었을까요?
- 상황을 종합해 보면 선진이 죽음을 선택한 까닭은 바로 그날의 행위가 진 문공(선진을 발탁한 옛 군주)의 신뢰에 부응하지 못한 일이었음을 느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이처럼 깊은 가책에서 헤어나지 못한 까닭은 그의 마음이 너무 진실했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 즉 선진의 죽음은 전적으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선진이 자신의 마음의 문제를 결코 회피할 수 없었던 것처럼, 오늘날의 우리도 마음의 문제를 회피할 방법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 그런데 여기서 관건은 죄책감의 유무란 결코 한 개인이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고, 우리도 때론 어쩔 수 없이 이런 문제에 직면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채근담>에 '마음을 마무리하면 일은 저절로 마무리 된다. 이는 뿌리를 뽑으면 풀이 나지 않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선진은 마음으로부터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그래서 줄곧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마음이 깨끗해야 비로소 큰일을 할 수 있다
- 누군가가 선진에게 이렇게 권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대는 자책할 필요가 없네. 자책하지 않고도 훨씬 더 즐겁게 살 수 있네." ... 분명 아무런 효과가 없었을 것입니다.
- 문제는 ... 그의 마음이 도덕과 양심에 지배되어 모든 이성적인 생각이 앞서 이야기한 설득 앞에서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데 있습니다.
- 문제의 관건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사실상 우리들 개개인은 각자 도덕성과 양심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선진의 죄책감은 바로 이 보통 사람드르이 도덕성과 양심을 체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이와 같이 양심의 문제란 원하느냐 원하지 않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대면해야 하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 도덕과 양심이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면, 적극적으로 도덕심과 양심의 본질을 인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고, 적어도 양심이 생겨나고 작용하는 법칙이 무엇인지를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고대 유학자들이 제시한 관점은 최소 다음 두 가지 항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인존심以仁存心, 이례존심以禮存心'<맹자>, 즉 마음을 다하는 '진심盡心'이 있어야 ... 두 번째는 의義와 이利가 서로 함께 할 수 없을 때는 부득이 이를 버리고 의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맹자는 일찍이 저 유명한 '사단四端'설을 제시했습니다. 사단설이란, 사람에게는 모두 양심이란 것이 있는데, 단지 양심을 살피지 않아 무감각해진 사람이 있는 반면, 수양에 뜻을 두어 양심이 더욱 발전하고 인격 또한 건강해진 사람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사단四端(맹아 상태에 있는 양심) :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
- <채근담>은 "부당한 방법으로 남보다 유리한 조건을 가졌다면 정말로 자신이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한 방면에서는 유리할지라도 다른 방면에서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 선진은 결코 탐욕스런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성격에 있는 결함과 일에 대한 일정한 책임감이 그를 양심의 징벌에서 도망갈 수 없게 한 것입니다.
2015-01-07
책: 메모. '나를 지켜낸다는 것' - 제4강. 정성定性, 고난 속에서도 나를 지키는 힘
번아웃 신드롬에 시달리는 시대
나 자신에게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기러기 지나가면 연못은 그림자를 붙들지 않는다
선비의 경지
멈출 때를 안다는 것
*복잡한 생활에서 마음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려면
인생의 네 가지 덫
*복잡한 생활에서 마음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려면
- 일상적인 일을 포함한 많은 활동들이 양생養生 활동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유감스러운 것은 현대인은 문화적 타락 때문에 일찍부터 실리적 필요에 따라 활동의 가치를 이해하는 데 익숙해져 있어, 모든 활동을 어떤 실리적 목표를 달성하는 수단으로만 여긴다는 것입니다. <채근담>의 사상에 다르면 '나의 진기를 평온하게 하는 것[寧吾眞體]'뿐만 아니라, '나의 원기를 길러야[養吾圓機]'합니다.
- 무슨 뜻일까요? '진체眞體'란 우리의 진실한 본성을 뜻합니다. 소란스러운 가운데서도 평온함을 찾을 수 잇게 되면 그 평온함 속에서 자신의 본성을 파악할 수 있는데, 이것을 바로 '영오진체寧吾眞體'라 합니다. 단, 영오진체만 있다고 해서 충분한 것이 아닙니다. 영오진체의 최종 목표는 현실로 돌아가 현실 생활에서도 원할하게 자신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 어떻게 현실 생활 속에서 자신의 심성을 배양하는 법을 배울 것인가가 바로 양오원기養吾圓機의 문제인 것입니다. '원기養吾'란 서로 다른 환경과 일에 맞추어 자신을 조정하고 자신의 심성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가리킵니다. '원圓'은 둥글고 원만하다는 뜻으로 원활하게 융통성이 있다는 뜻이고, '기機'는 임기응변의 능력을 말합니다. 영오진체가 소란스러움에서 고요함을 취하는 것이라면 양오원기는 각자 복잡한 사정에 맞추어 마음을 다스리고 성격을 단련함으로써 다른 환경에서도 스스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여 심성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주희, 왕양명 등이 말한 '재사상마 在事上磨' 즉, 일을 하는 와중에 갈고 닦는다는 말은 양오원기와 같은 뜻입니다.
- 그것이 추구하는 이상은 피안이나 탈속이 아닌 이 세상, 속에로 돌아와 세속의 압박과 일, 그리고 예측하지 못한 일에 직접 대면하면서도 '발이개중절發而皆中節' 즉 희로애락이 생겨도 다 절도가 있게 되고, 점차적으로 '종심소욕從心所慾, 불유구不踰矩' 즉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해도 정도를 넘지 않는 것입니다.
나 자신에게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기러기 지나가면 연못은 그림자를 붙들지 않는다
선비의 경지
멈출 때를 안다는 것
*복잡한 생활에서 마음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려면
인생의 네 가지 덫
*복잡한 생활에서 마음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려면
- 일상적인 일을 포함한 많은 활동들이 양생養生 활동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유감스러운 것은 현대인은 문화적 타락 때문에 일찍부터 실리적 필요에 따라 활동의 가치를 이해하는 데 익숙해져 있어, 모든 활동을 어떤 실리적 목표를 달성하는 수단으로만 여긴다는 것입니다. <채근담>의 사상에 다르면 '나의 진기를 평온하게 하는 것[寧吾眞體]'뿐만 아니라, '나의 원기를 길러야[養吾圓機]'합니다.
- 무슨 뜻일까요? '진체眞體'란 우리의 진실한 본성을 뜻합니다. 소란스러운 가운데서도 평온함을 찾을 수 잇게 되면 그 평온함 속에서 자신의 본성을 파악할 수 있는데, 이것을 바로 '영오진체寧吾眞體'라 합니다. 단, 영오진체만 있다고 해서 충분한 것이 아닙니다. 영오진체의 최종 목표는 현실로 돌아가 현실 생활에서도 원할하게 자신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 어떻게 현실 생활 속에서 자신의 심성을 배양하는 법을 배울 것인가가 바로 양오원기養吾圓機의 문제인 것입니다. '원기養吾'란 서로 다른 환경과 일에 맞추어 자신을 조정하고 자신의 심성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가리킵니다. '원圓'은 둥글고 원만하다는 뜻으로 원활하게 융통성이 있다는 뜻이고, '기機'는 임기응변의 능력을 말합니다. 영오진체가 소란스러움에서 고요함을 취하는 것이라면 양오원기는 각자 복잡한 사정에 맞추어 마음을 다스리고 성격을 단련함으로써 다른 환경에서도 스스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여 심성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주희, 왕양명 등이 말한 '재사상마 在事上磨' 즉, 일을 하는 와중에 갈고 닦는다는 말은 양오원기와 같은 뜻입니다.
- 그것이 추구하는 이상은 피안이나 탈속이 아닌 이 세상, 속에로 돌아와 세속의 압박과 일, 그리고 예측하지 못한 일에 직접 대면하면서도 '발이개중절發而皆中節' 즉 희로애락이 생겨도 다 절도가 있게 되고, 점차적으로 '종심소욕從心所慾, 불유구不踰矩' 즉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해도 정도를 넘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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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6
책: 메모. <나를 지켜낸다는 것> - 제3강. 자성自省, 나를 허물고 한계를 뛰어넘는 힘
우리는 하루 세 번 반성하는가
*언젠가 나의 무지를 알게 되는 때가 온다
*마음을 자유롭게 풀어놓는 법
보이지 않는 곳에서 먼저 나를 살피는 법
*차마 드러내지 못한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법
아직 이를 때 마음은 더 맑다
한 걸음 물러서야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언젠가 나의 무지를 알게 되는 때가 온다
- 소크라테스는 실망스러워하며 고심한 끝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만약 내가 가장 지혜롭다는 신탁이 정확하다면 단지 한 가지 가능성밖에 없다. 신 앞에서 나와 다른 현인들은 모두 무지한데, 나는 자신이 무지하다는 사실을 인정한 반면 다른 사람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소크레타세는 신탁의 진정한 내용이 '인간들아, 자신의 지혜가 진정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바로 너희들 중에서 가장 지혜로운 자이니라.'라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명언 "너 자신을 알라."는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 자신의 무지를 대담하게 인정하는 일은 때로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독특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한 가지 장점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멸시합니다. ... 잘생겼다는 이유로 ... 자신의 배경을 내세우며 ... 자신의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하여 ... 잔재주를 발휘하면서 ... 조그만 성취를 이룬 것으로 고집불통이 되어 ...
- 인생의 길 위에서 온종일 자아의 특별함에 도취되어 있다면 자연히 진정한 자아 반성은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 이는 또 우리가 좌절이나 실패를 겪었을 때 격분하여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한 말은 분명 인간의 본성, 즉 보통 사람들의 자아 중심적 태도와 잘난 척하는 본성을 지적한 것이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의식적으로 자신을 반성하고 자제하지 못한다면 전적으로 이런 본성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을 자유롭게 풀어놓는 법
- 토마스 쿤(Thomas Kuhn, 1922-1996)은 <과학혁명의 구조 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s, 1962>에서 과학 연구의 패러다임 문제를 제기 했습니다. 쿤의 패러다임 개념은 동일 영역에 종사하는 과학자들이 몇 대에 걸쳐 점진적으로 축적하여 형성한 일련의 신념, 방법과 가정이 몇몇 사람들의 심사숙고를 거쳐 한 시기의 모든 과학자들이 과학 연구에 사용하는 기본 구조, 즉 패러다임이 되는 것입니다. ... 그래서 기존의 패러다임을 돌파하는 사람이 없으면 진정한 과학 혁명이 일어나기는 어렵고, 기껏해야 구체 영역, 구체 문제에서만 돌파가 가능할 뿐이라고 말합니다.
- 만약 우리들이 패러다임이라는 표현을 좀 더 넓은 의미로 해석한다면 자성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인생 역정을 통해 대부분 자신만의 사유 패러다임을 형성하기 마련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신의 처세나 처신의 기본 방식, 사회 현상을 대하는 기본 입장, 인생의 기본 신념 등이 있겠죠. 이렇게 사유 패러다임은 우리들 각자의 세계관과 인생관의 기초를 형성하는 사유 틀의 총합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유 패러다임은 본능적으로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고, 우리의 행위를 속박하고 제한하기도 합니다.
- 쿤이 지적한 것처럼, 패러다임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진 이유는 ... 그 패러다임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가장 유효한 것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패러다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지한 검토를 거쳐 형성되었다기보다는 개인의 선호, 직관 및 가정환경 등 각종 요소가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기본 신념이 되면 우리는 그것이 유효하다고 믿거나, 적어도 지금까지는 '나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유효하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혹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패러다임을 건드리기라도 하면 여전히 숙명론의 각도에서 자신의 패러다임을 변호하곤 합니다. "나는 원래 그래. 아마 이게 나의 운명인가 봐."
- 한편 본인의 사유 패러다임이 도대체 무엇인지 그 자신도 분명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흔히 구체적인 문제에 부딪혔을 때에야 비로소 사유 패러다임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 한 사람의 사유 패러다임에는 자기가 알고 있거나 알지 못하는 많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그럼, 예를 들어 봅시다. 나(저자 팡차오후이)는 일찍이 승부욕이 매우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 그러던 어느 날 <채근담>의 아래 구절이 나에게 커다란 깨우침을 주었습니다.
선행을 하는 것은 자신을 높이고 남보다 뛰어나려고 하는 것이고
은혜를 베푸는 것은 이름을 얻고 친구를 사귀고자 하는 것이며,
공부를 하는 것은 온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고자 하는 것이고
절개를 세우는 것은 남다른 점을 드러내어 보여주고자 함이다.
처음 이 구절을 보고 나는 '승부욕이 강하고 이기는 것을 좋아하는 심리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승부욕이 나의 독특한 가치를 증명하기 위한 감정이라고 한다면 이런 심리가 보편적으로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로 내가 느끼는 감정이 결코 독특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 사건은 '항상 남을 이기려고 하는' 사유 패러다임에 무의식중에 지배되어, 지금까지 나에게 어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던 내가, 과거의 사유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여러 해 동안 나는 승부욕 때문에 일에 대한 지나친 의욕을 표출했고, 그 결과 삶을 즐기지 못했습니다. ... 동시에 나는 과거에는 내가 안중에 두지도 않았거나 나보다 못하다고 여겼던 동료나 친구들이 사실은 삶을 이해하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비록 과거의 사유 패러다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는 말할 수 없어도 적어도 자신의 문제를 직시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 승부욕 ... 분발의 동력 ... 일에서 성공 ...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승부욕이 없다면, 어찌 열정이 있는 인생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나는 학생들로부터 이런 유형의 문제 제기를 항상 들어 왔습니다. 이는 매우 단편적인 관점일 수 있습니다. <채근담>이 우리들에게 말하려는 것은 분발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방법으로 분발하라는 것입니다. 만약 이기려는 방식만으로 분발한다면 인생의 경지와 행복이 일정한 한도 내에서만 돌고 도는 것으로 고정되고 만다는 것이죠.
- 좋지 않은 사유 패러다임이나 틀을 분명하게 인식하지 못한다면, 아마도 영원히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을 것이고, 나아가 삶에 커다란 근심을 초래할 문제를 안고 있어도 죽을 때까지 자신의 문제를 깨닫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매번 <채근담>,<소창유기>,<위로야화>등의 책을 읽을 때마다 나는 항상 그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지혜의 빛에 몸서리칩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나의 패러다임의 한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곤 합니다.
*차마 드러내지 못한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법
-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는 ... 젊어서 의식과 잠재의식을 구분하는 학설을 발표했습니다. ... 평상시 우리들이 이성직이지 않다고 여기는 욕망이나 사회 규범에 반하는 충동은 항상 그 싹을 드러낼 때마다 곧바로 억압되어 점차 우리의 의식 속에서 소멸하고 잠식된다는 이론입니다.
- 그는 잠재의식에 남아 있는 것들은 쉽게 관찰하기는 어렵지만 사람들의 성격에는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가장 강력한 욕구를 반영하고,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사람들의 행위 방식을 강하게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개인의 잠재의식 안에 있는 욕망을 풀어놓으면 놓을수록 마음 깊은 곳의 억압은 점차 감소하게 되고 성격이 더욱 건강해진다고 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한 개인의 잠재의식에 자리 잡은 욕망이 한 차례 좌절과 억압을 받게 되면 그의 성격은 쉽게 왜곡된다는 것입니다. ... 잠재의식에 자리 잡은 욕망은 자주 ... 억압되기 때문에, 사람들의 성격에는 어느 정도 건강하지 않은 요소가 있게 마련입니다.
- 그가 정신병을 치료한 방법 중 하나는... 환자의 마음을 억압하는 근원을 정확하게 인식하도록 도와주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마음 속에서 과거 감히 대면하지 못한 것들을 끄집어내어 의식적으로 그것을 직시하려고 노력하고, 나아가 이성적인 심리 상태로 그것을 대할 줄 알게 된다면, 훌륭한 자성의 방식을 경험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프로이트는 정상인과 정신병자 사이에는 본질적인 구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무의식 세계의 시달림을 받고 심리적 억압을 느껴, 이로 인하여 모두 망견妄見(잘못 봄), 망문妄聞(잘못 들음), 망의妄意(잘못 생각함)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으로부터 우리 각자는 자신의 무의식 세계를 인식할 줄 알아야 하고 점진적으로 자신의 망견, 망문, 망의를 없애 나가면서 심리적 건강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 유가의 '자성' 사상은 현실 생활 속에서 심리학이 맡은 역할과 매우 유사합니다. 오늘날 <대학>,<중용>,<논어>,<맹자>등의 유가 경전... 등을 반복해서 읽다 보면 중국 고대의 수신 사상이 자신의 심리를 어떻게 분석하고 조절하는가를 이해하기 위한 학문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고대 유학자들이 현대의 심리학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유가의 자성 학설은 개개인들이 스스로의 심리치료사가 되도록 가르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채근담>의 '야심인정독좌관심'夜深人靜獨坐觀心('밤 깊어 사람 소리 고요한 때에 홀로 일어나 앉아 내 마음을 관찰해 보면')과 같은 구절을 읽을 때에는 자아를 인식하고 자아를 조정하며 자아를 분석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옛 선비들의 정신세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들 스스로 자신의 심리치료사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않겠습니까?
- 여러분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 가장 심하게 아픔을 느끼는 것은 무엇인지, 지난 수년 동안 감히 직시하지 못한 기억은 무엇이고, 어떤 사건이 가장 참기 힘든 일이었는지를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혹은 관점을 바꾸어 무엇이 지금 가장 강력하게 자신을 지배하는 소망이고, 혹은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바람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마음을 다해 생각하고 있는지, 나아가 이성적 태도로 이 문제를 대하고 근원을 찾아내어 정식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 이러한 자기 성찰은 진정으로 커다란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만 할 수 있다면, 우리의 마음은 한결 가뿐해질 것입니다.
*언젠가 나의 무지를 알게 되는 때가 온다
*마음을 자유롭게 풀어놓는 법
보이지 않는 곳에서 먼저 나를 살피는 법
*차마 드러내지 못한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법
아직 이를 때 마음은 더 맑다
한 걸음 물러서야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언젠가 나의 무지를 알게 되는 때가 온다
- 소크라테스는 실망스러워하며 고심한 끝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만약 내가 가장 지혜롭다는 신탁이 정확하다면 단지 한 가지 가능성밖에 없다. 신 앞에서 나와 다른 현인들은 모두 무지한데, 나는 자신이 무지하다는 사실을 인정한 반면 다른 사람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소크레타세는 신탁의 진정한 내용이 '인간들아, 자신의 지혜가 진정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바로 너희들 중에서 가장 지혜로운 자이니라.'라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명언 "너 자신을 알라."는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 자신의 무지를 대담하게 인정하는 일은 때로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독특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한 가지 장점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멸시합니다. ... 잘생겼다는 이유로 ... 자신의 배경을 내세우며 ... 자신의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하여 ... 잔재주를 발휘하면서 ... 조그만 성취를 이룬 것으로 고집불통이 되어 ...
- 인생의 길 위에서 온종일 자아의 특별함에 도취되어 있다면 자연히 진정한 자아 반성은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 이는 또 우리가 좌절이나 실패를 겪었을 때 격분하여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한 말은 분명 인간의 본성, 즉 보통 사람들의 자아 중심적 태도와 잘난 척하는 본성을 지적한 것이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의식적으로 자신을 반성하고 자제하지 못한다면 전적으로 이런 본성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을 자유롭게 풀어놓는 법
- 토마스 쿤(Thomas Kuhn, 1922-1996)은 <과학혁명의 구조 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s, 1962>에서 과학 연구의 패러다임 문제를 제기 했습니다. 쿤의 패러다임 개념은 동일 영역에 종사하는 과학자들이 몇 대에 걸쳐 점진적으로 축적하여 형성한 일련의 신념, 방법과 가정이 몇몇 사람들의 심사숙고를 거쳐 한 시기의 모든 과학자들이 과학 연구에 사용하는 기본 구조, 즉 패러다임이 되는 것입니다. ... 그래서 기존의 패러다임을 돌파하는 사람이 없으면 진정한 과학 혁명이 일어나기는 어렵고, 기껏해야 구체 영역, 구체 문제에서만 돌파가 가능할 뿐이라고 말합니다.
- 만약 우리들이 패러다임이라는 표현을 좀 더 넓은 의미로 해석한다면 자성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인생 역정을 통해 대부분 자신만의 사유 패러다임을 형성하기 마련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신의 처세나 처신의 기본 방식, 사회 현상을 대하는 기본 입장, 인생의 기본 신념 등이 있겠죠. 이렇게 사유 패러다임은 우리들 각자의 세계관과 인생관의 기초를 형성하는 사유 틀의 총합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유 패러다임은 본능적으로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고, 우리의 행위를 속박하고 제한하기도 합니다.
- 쿤이 지적한 것처럼, 패러다임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진 이유는 ... 그 패러다임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가장 유효한 것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패러다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지한 검토를 거쳐 형성되었다기보다는 개인의 선호, 직관 및 가정환경 등 각종 요소가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기본 신념이 되면 우리는 그것이 유효하다고 믿거나, 적어도 지금까지는 '나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유효하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혹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패러다임을 건드리기라도 하면 여전히 숙명론의 각도에서 자신의 패러다임을 변호하곤 합니다. "나는 원래 그래. 아마 이게 나의 운명인가 봐."
- 한편 본인의 사유 패러다임이 도대체 무엇인지 그 자신도 분명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흔히 구체적인 문제에 부딪혔을 때에야 비로소 사유 패러다임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 한 사람의 사유 패러다임에는 자기가 알고 있거나 알지 못하는 많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그럼, 예를 들어 봅시다. 나(저자 팡차오후이)는 일찍이 승부욕이 매우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 그러던 어느 날 <채근담>의 아래 구절이 나에게 커다란 깨우침을 주었습니다.
선행을 하는 것은 자신을 높이고 남보다 뛰어나려고 하는 것이고
은혜를 베푸는 것은 이름을 얻고 친구를 사귀고자 하는 것이며,
공부를 하는 것은 온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고자 하는 것이고
절개를 세우는 것은 남다른 점을 드러내어 보여주고자 함이다.
처음 이 구절을 보고 나는 '승부욕이 강하고 이기는 것을 좋아하는 심리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승부욕이 나의 독특한 가치를 증명하기 위한 감정이라고 한다면 이런 심리가 보편적으로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로 내가 느끼는 감정이 결코 독특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 사건은 '항상 남을 이기려고 하는' 사유 패러다임에 무의식중에 지배되어, 지금까지 나에게 어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던 내가, 과거의 사유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여러 해 동안 나는 승부욕 때문에 일에 대한 지나친 의욕을 표출했고, 그 결과 삶을 즐기지 못했습니다. ... 동시에 나는 과거에는 내가 안중에 두지도 않았거나 나보다 못하다고 여겼던 동료나 친구들이 사실은 삶을 이해하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비록 과거의 사유 패러다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는 말할 수 없어도 적어도 자신의 문제를 직시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 승부욕 ... 분발의 동력 ... 일에서 성공 ...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승부욕이 없다면, 어찌 열정이 있는 인생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나는 학생들로부터 이런 유형의 문제 제기를 항상 들어 왔습니다. 이는 매우 단편적인 관점일 수 있습니다. <채근담>이 우리들에게 말하려는 것은 분발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방법으로 분발하라는 것입니다. 만약 이기려는 방식만으로 분발한다면 인생의 경지와 행복이 일정한 한도 내에서만 돌고 도는 것으로 고정되고 만다는 것이죠.
- 좋지 않은 사유 패러다임이나 틀을 분명하게 인식하지 못한다면, 아마도 영원히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을 것이고, 나아가 삶에 커다란 근심을 초래할 문제를 안고 있어도 죽을 때까지 자신의 문제를 깨닫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매번 <채근담>,<소창유기>,<위로야화>등의 책을 읽을 때마다 나는 항상 그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지혜의 빛에 몸서리칩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나의 패러다임의 한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곤 합니다.
*차마 드러내지 못한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법
-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는 ... 젊어서 의식과 잠재의식을 구분하는 학설을 발표했습니다. ... 평상시 우리들이 이성직이지 않다고 여기는 욕망이나 사회 규범에 반하는 충동은 항상 그 싹을 드러낼 때마다 곧바로 억압되어 점차 우리의 의식 속에서 소멸하고 잠식된다는 이론입니다.
- 그는 잠재의식에 남아 있는 것들은 쉽게 관찰하기는 어렵지만 사람들의 성격에는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가장 강력한 욕구를 반영하고,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사람들의 행위 방식을 강하게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개인의 잠재의식 안에 있는 욕망을 풀어놓으면 놓을수록 마음 깊은 곳의 억압은 점차 감소하게 되고 성격이 더욱 건강해진다고 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한 개인의 잠재의식에 자리 잡은 욕망이 한 차례 좌절과 억압을 받게 되면 그의 성격은 쉽게 왜곡된다는 것입니다. ... 잠재의식에 자리 잡은 욕망은 자주 ... 억압되기 때문에, 사람들의 성격에는 어느 정도 건강하지 않은 요소가 있게 마련입니다.
- 그가 정신병을 치료한 방법 중 하나는... 환자의 마음을 억압하는 근원을 정확하게 인식하도록 도와주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마음 속에서 과거 감히 대면하지 못한 것들을 끄집어내어 의식적으로 그것을 직시하려고 노력하고, 나아가 이성적인 심리 상태로 그것을 대할 줄 알게 된다면, 훌륭한 자성의 방식을 경험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프로이트는 정상인과 정신병자 사이에는 본질적인 구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무의식 세계의 시달림을 받고 심리적 억압을 느껴, 이로 인하여 모두 망견妄見(잘못 봄), 망문妄聞(잘못 들음), 망의妄意(잘못 생각함)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으로부터 우리 각자는 자신의 무의식 세계를 인식할 줄 알아야 하고 점진적으로 자신의 망견, 망문, 망의를 없애 나가면서 심리적 건강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 유가의 '자성' 사상은 현실 생활 속에서 심리학이 맡은 역할과 매우 유사합니다. 오늘날 <대학>,<중용>,<논어>,<맹자>등의 유가 경전... 등을 반복해서 읽다 보면 중국 고대의 수신 사상이 자신의 심리를 어떻게 분석하고 조절하는가를 이해하기 위한 학문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고대 유학자들이 현대의 심리학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유가의 자성 학설은 개개인들이 스스로의 심리치료사가 되도록 가르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채근담>의 '야심인정독좌관심'夜深人靜獨坐觀心('밤 깊어 사람 소리 고요한 때에 홀로 일어나 앉아 내 마음을 관찰해 보면')과 같은 구절을 읽을 때에는 자아를 인식하고 자아를 조정하며 자아를 분석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옛 선비들의 정신세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들 스스로 자신의 심리치료사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않겠습니까?
- 여러분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 가장 심하게 아픔을 느끼는 것은 무엇인지, 지난 수년 동안 감히 직시하지 못한 기억은 무엇이고, 어떤 사건이 가장 참기 힘든 일이었는지를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혹은 관점을 바꾸어 무엇이 지금 가장 강력하게 자신을 지배하는 소망이고, 혹은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바람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마음을 다해 생각하고 있는지, 나아가 이성적 태도로 이 문제를 대하고 근원을 찾아내어 정식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 이러한 자기 성찰은 진정으로 커다란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만 할 수 있다면, 우리의 마음은 한결 가뿐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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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메모. <나를 지켜낸다는 것> - 제2강. 존양存養, 마음을 쏟아 자신을 기르는 힘
제2강. 존양存養, 마음을 쏟아 자신을 기르는 힘
*생명 그 자체가 삶의 목적이다
절제와 균형이 무너진 오늘의 삶
*인생 = 수많은 순간들의 총합
*마음을 쏟아 잘 기르면 자라지 않는 것이 없다
마음을 아는 것이 하늘의 뜻을 아는 것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는 삶
화化, 바람처럼 부드럽게 사람을 다스리는 법
*생명 그 자체가 삶의 목적이다
- 오늘날 사람들은 지나치게 일에 몰두하느라, 우리의 생명이 다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습니다.
- 옛사람들은 생명의 리듬을 파악하고 심신이 조화로운 상태를 유지하는 것, 즉 양생養生을 위해 항상 힘썼으며 언제 어디서나 노력했습니다.
- 그들은 일상생활의 사소한 부분까지 중시하고 시시각각 생명의 의미를 느끼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생활을 하나의 심오한 예술로 여겼고, 생활 속에서 이런 예술을 탐구하고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 반면 오늘날 우리는 물질적 조건과 생활수준은 크게 향상되었다고 하지만, 생명의 문제는 도리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에 직면했습니다.
*인생 = 수많은 순간들의 총합
- 송,명 이래 유가 수신 사상의 중요한 특징은 '양養'을 일상생활의 세세한 부분에까지 적용할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 음악을 듣고 예를 배우는 것에서부터 일상 도구를 사용하는 일 즉, 먹고 마시고 기거하는 것에서부터 접시와 탁자, 지팡이를 사용하는 데 이르기까지 "움직임과 쉼에는 다 양생하는 바가 있다."(<근사록>)는 정호程顥의 사상은 중국 고대 문화에 깊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정호程顥(1032~1085) 북송오자(북송 시대 다섯 명의 현인들) 중 한 사람으로 걸출한 성리학자였다.
- 이 사상은 '프티 부르주아지(petit bourgeoisie, 소시민) 정서'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자신의 집을 편안하고 온화한 느낌이 들도록 꾸미려 합니다. 왜 사람들은 이처럼 집안 분위기를 중시할까요? ... 사실상, 현대인의 양생은 자신의 집 안에서 구현될 뿐만 아니라 거주하는 마을, 직장, 나아가 도시 환경 등에서도 중시되고 있습니다. 왜 우리는 자신이 생활하는 지역 환경에 신경을 쓸까요? 왜 세상의 많은 국가와 지역이 도시를 재배치하고 리모델링하는 데 힘을 쏟을까요? 왜 현대인은 갈수록 자연 생태를 중시할까요? ... 좋은 생활 환경은 인격을 도야시키고, 영혼을 정화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 양생이란 주어진 조건하에서 최대한 풍요로운 삶을 창조하는 방법입니다. 돈이 부족하면 새집을 사지 못하겠지만, 자신의 집안 분위기를 온화하고 따사롭게 꾸미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 매일 분주히 뛰어다니느라 기진맥진할 수는 있겠지만, 정말 생명을 귀중히 여긴다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심신을 조절하는 법을 도외시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 우리가 생활 속의 1분, 1초를 즐겁게 누려야 하는 이유는, 인생이란 것이 본래 무수한 일상의 순간들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출근할 때나 길을 건너는 매 순간이 다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모두 삶의 풍경이고 생명 속에서 고동치는 음표임을 인식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누려야 하는 것입니다.
- 우리는 빨리 성공하고 싶다는 눈앞의 이익에 발목을 잡혀 지금껏 인생을 향유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늙다가 죽게 될 것입니다. ... 문제는 우리가 생활을 향유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향유할 마음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툭 까놓고 말하면 이는 느긋한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로 양심(養心, 마음 수양)을 해야 합니다. 즉 자신의 발걸음을 생명의 리듬에 맡기고 일거수일투족을 그 리듬에 맞추어 살아가야 합니다.
*마음을 쏟아 잘 기르면 자라지 않는 것이 없다
-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수양'이라는 단어는 '수修'와 '양養' 두 글자가 합쳐진 것으로, 처음에는 각 문자가 구별되어 사용된 단어였습니다. ... '양養'의 본래 의미가 무엇인지를 살펴봅시다.
- 맹자가 '음식물을 공양한다'는 의미의 '양'자를 빌려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수양'을 설명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왜 이런 차용을 했을까요? ... 인격의 성장은 생명의 성장과 같은 원리를 따르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고, 항심과 의지력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는 점입니다.
- 세 살짜리 아이가 한순간에 20세의 성인으로 성장하길 바랄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양'이라는 개념이 함의하고 있는 의미 중의 하나는 사물이 이상적인 상태에 도달하려면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고 순차적이고 점진적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시간, 인내, 조건이 필요하고 천천히 성장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보살피고, 진정으로 세심하게 보호하는 등 한순간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죠.
- 여러분은 일과 생활에서 자신의 생명을 잘 보살피고 보호하고 있습니까? ... 각종 물질적 비물질적 '격려' 앞에서 현실적 가능성을 돌아보지 않고 죽기 살기로 매달리는 상황은, 경우에 따라서는 눈앞의 이익을 탐아여 닭을 죽이고 계산을 꺼내는 것에 다름 아닌 것입니다.
%이 글은 책 <나를 지켜낸다는 것 : 칭화대 10년 연속 최고의 명강, 수신의 길>(팡차오후이 저/박찬철 역 | 위즈덤하우스)에서 발췌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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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메모. <나를 지켜낸다는 것> - 제1강. 수정守靜, 고요히 앉아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힘
제1강. 수정守靜, 고요히 앉아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힘
꿈꾸었던 미래를 가슴에 품고 있는가
마음이 고요한 자만이 알 수 있는 진리
고요해진 이후에야 편안해진다
*역경 속에서도 마음을 맑게 유지하는 법
진정한 평안이란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나 홀로 앉아 마음을 들여다보다
정좌, 영혼을 다스리는 길
세상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삶의 방향을 바로잡는 지혜
*역경 속에서도 마음을 맑게 유지하는 법
- 정좌할 때는 한 가닥 끈을 붙잡아야 합니다. 의식적으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자신에게 굳센 의지가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 송대의 정이程頤는 <근사록>에서 "마음이 고요해진 후에 만물을 보면 자연히 모두 봄의 생기를 가지게 된다."라고 했다.
- 정좌는 사람의 기질을 단련시킬 수도 있다. 혼란 속에서도 놀라지 않는 기질, 조용하고 침착한 기질, 담백하고 평온한 기질, 자아분석의 기질, 시비를 통찰하는 기질, 예지력이 뛰어난 기질. ... 이러한 기질은 오로지 스스로 갈고 닦아야 하는 것. ... 자신을 단련시킬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비록 몸이 소란스러운 곳에 있어도 홀로 평안하고, 귀에 소음이 가득해도 고요함을 지킬 수 있다. 이야말로 훨씬 높은 경지이다. - <유가경전입문> 수강 학생의 글
- 특별한 시간을 내어 자아와 대면
*삶의 방향을 바로잡는 지혜
- 정좌는 특정한 시간, 장소, 상황에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의지만 있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도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정좌를 하는 데에는 완벽한 정답이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 반드시 자신의 실제 상황에 근거하여 어떤 관점을 가지고 정좌에 들어갈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 동시에 정좌의 효과는 우리가 평소에 책을 읽거나 선인들의 수신 사상에 대해 체득한 정도, 자신의 성격 결함을 직시한 정도, 자아에 대한 검열과 해부의 정도 등 다른 많은 요소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 시간의 길고 짧음은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정좌할 때 추호의 나태함이나 태만함 없이 오로지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입니다. 매번 정좌하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일정한 목표를 갖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정좌할 때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안정시킬 것인지를 생각하거나, 혹은 자신이 겪는 성격의 문제를 깊이 있게 생각하거나, 혹은 자신의 어떠어떠한 문제 하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이 그런 방법입니다.
- 물론 수신에 대해 말하자면 단지 정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좌가 없으면 결코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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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함께 읽기(세진,헌규). 이번 주 선정도서 정보. '나를 지켜낸다는 것'
'나를 지켜낸다는 것' : 칭화대 10년 연속 최고의 명강, 수신의 길
팡차오후이 저/박찬철 역 | 위즈덤하우스
많은 사람들이 수신을 그저 참고 경거망동하지 않는 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만, 수신이란 마음 가운데 일어나는 온갖 종류의 번민과 스스로 싸워 이기는 정신의 전쟁과도 같은 것이다. 수정守靜(고요히 앉아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치심治心(양심을 지켜 자유를 누리는 것), 신독愼獨(철저하게 자신과 마주하는 것), 근언謹言(언행을 삼가 군자에 이르는 것) 등 책이 소개한 수신의 기본 요소들은, 우리가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었던 내외부의 다양한 공격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정신의 병법과도 같다. 수신은 고리타분하지 않다. 오늘날에야말로 더욱 새롭고 완벽할 수밖에 없는 병기이다. 직장생활에서의 무기력과 가정에서의 외로움을 느끼는 직장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을 지키는 진짜 자기계발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 팡차오후이
1965년 출생. 칭화 대학교 인문대학 역사학과 및 사상문화연구소 교수이며 중국인민대학교
공자연구원 겸직 연구원이다. 하버드 대학교 및 서울대학교, 대만의 포광 대학교에서 중국 사상사를 연구 및 강의했다. 젊은 시절, 서양 철학을
공부했으나 박사 졸업 후 점차 중국 사상사로 연구 주제를 전환하고, 유가 사상을 정신적인 귀착지로 삼았다. 개인의 경험에 기초하여 철학과 역사학
학습의 성과를 결합하고, 사회학, 인류학, 심리학 등 다른 분야의 이론적 성과들을 흡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가 칭화 대학교
인문대학에서 강의한 〈유가경전입문〉은 지난 10년간 칭화 대학교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동시에 가장 주목받는 과목으로 꼽힌다. 송·명 시기
이학을 바탕으로 유교, 도교, 불교의 경계를 넘나들며 현대인이 안은 마음의 문제를 점검한 〈유가경전입문〉은, 수신修身의 참뜻과 당위성을 올바르게
해설한 최고의 강의로 평가받는다.
대표작으로 《문명의 파괴와 탄생: 유학과 중국 현대성 연구》《중국의 학문과 서양의 학문: 현대 중국 학술사 다시 읽기》가 있다.
대표작으로 《문명의 파괴와 탄생: 유학과 중국 현대성 연구》《중국의 학문과 서양의 학문: 현대 중국 학술사 다시 읽기》가 있다.
역자 : 박찬철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졸업. 출판기획사 Culture Map 대표. 중국 관련 문화
콘텐츠를 기획 및 개발 중이다. 지은 책으로 《귀곡자》《인물지》《장부의 굴욕》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마음을 움직이는 승부사
제갈량》《자기 통제의 승부사 사마의》가 있다.
들어가는 말: 수신修身, 우리가 놓치고 있는 한
가지
제1강. 수정守靜, 고요히 앉아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힘
꿈꾸었던 미래를 가슴에 품고 있는가
마음이 고요한 자만이 알 수 있는 진리
고요해진 이후에야 편안해진다
역경 속에서도 마음을 맑게 유지하는 법
진정한 평안이란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나 홀로 앉아 마음을 들여다보다
정좌, 영혼을 다스리는 길
세상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삶의 방향을 바로잡는 지혜
제2강. 존양存養, 마음을 쏟아 자신을 기르는 힘
생명 그 자체가 삶의 목적이다
절제와 균형이 무너진 오늘의 삶
인생 = 수많은 순간들의 총합
마음을 쏟아 잘 기르면 자라지 않는 것이 없다
마음을 아는 것이 하늘의 뜻을 아는 것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는 삶
화化, 바람처럼 부드럽게 사람을 다스리는 법
제3강. 자성自省, 나를 허물고 한계를 뛰어넘는 힘
우리는 하루 세 번 반성하는가
언젠가 나의 무지를 알게 되는 때가 온다
마음을 자유롭게 풀어놓는 법
보이지 않는 곳에서 먼저 나를 살피는 법
차마 드러내지 못한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법
아직 이를 때 마음은 더 맑다
한 걸음 물러서야...들어가는 말: 수신修身, 우리가 놓치고 있는 한 가지
제1강. 수정守靜, 고요히 앉아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힘
꿈꾸었던 미래를 가슴에 품고 있는가
마음이 고요한 자만이 알 수 있는 진리
고요해진 이후에야 편안해진다
역경 속에서도 마음을 맑게 유지하는 법
진정한 평안이란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나 홀로 앉아 마음을 들여다보다
정좌, 영혼을 다스리는 길
세상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삶의 방향을 바로잡는 지혜
제2강. 존양存養, 마음을 쏟아 자신을 기르는 힘
생명 그 자체가 삶의 목적이다
절제와 균형이 무너진 오늘의 삶
인생 = 수많은 순간들의 총합
마음을 쏟아 잘 기르면 자라지 않는 것이 없다
마음을 아는 것이 하늘의 뜻을 아는 것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는 삶
화化, 바람처럼 부드럽게 사람을 다스리는 법
제3강. 자성自省, 나를 허물고 한계를 뛰어넘는 힘
우리는 하루 세 번 반성하는가
언젠가 나의 무지를 알게 되는 때가 온다
마음을 자유롭게 풀어놓는 법
보이지 않는 곳에서 먼저 나를 살피는 법
차마 드러내지 못한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법
아직 이를 때 마음은 더 맑다
한 걸음 물러서야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제4강. 정성定性, 고난 속에서도 나를 지키는 힘
번아웃 신드롬에 시달리는 시대
나 자신에게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기러기 지나가면 연못은 그림자를 붙들지 않는다
선비의 경지
멈출 때를 안다는 것
복잡한 생활에서 마음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려면
인생의 네 가지 덫
제5강. 치심治心, 자신을 살펴 하늘의 기운을 얻는 힘
성공을 위해 자유를 포기하는 사람들
배움의 목표는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
부귀영화에 매달리지 않기 위하여
마음을 마무리하면 일은 저절로 마무리 된다
마음이 깨끗해야 비로소 큰일을 할 수 있다
자신을 살피는 것이 하늘의 기운을 얻는 일이다
제6강. 신독愼獨, 철저하게 자신과 마주하는 힘
조화롭게 산다는 것
마음 깊은 곳의 욕망과 마주하는 법
스스로 경계하면 마음의 병도 달아난다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에서도 밝음을 볼 수 있다
마음은 움직일 수 있는 것
자신의 영혼을 준엄하게 채찍질한다는 것
제7강. 주경主敬,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힘
화근은 소홀히 하는 데서 온다
살얼음 밟듯이 가야 할 때가 있다
마음을 한데 집중하는 법
속내를 비추는 거울을 두려워하라
문밖을 나서면 모두가 스승
우리의 생명은 세계 전체에 속한 것이다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법
제8강. 근언謹言, 절제하여 신뢰를 잃지 않는 힘
일생의 성패는 평상시의 언행에 달려 있다
입을 봉해야 재앙을 막는다
군자는 말을 한 후에 언제나 조용히 되돌아본다
인생의 오묘한 이치는 말로 이를 수 없다
진실한 말의 힘
얼굴빛을 가꾸는 자는 신뢰하기 어렵다
마음이 안정되면 말이 무겁고 조용해진다
하늘이 말하는 것을 한마디라도 들어본 적 있는가
제9강. 치성致誠, 지극한 정성으로 자신을 완성하는 힘
얄팍한 게임과도 같은 인터넷 시대의 사랑
진실한 본성을 되찾는 법
이익을 좇는 자의 최후
세상이 나를 업신여기고 비방한다면
정성이 지극하다면 겉으로 드러나게 마련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공자가 가르친 것들
성숙한 나를 만드는 힘
끝맺는 말: 수신은 어렵지도, 불가능하지도 않다제1강. 수정守靜, 고요히 앉아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힘
꿈꾸었던 미래를 가슴에 품고 있는가
마음이 고요한 자만이 알 수 있는 진리
고요해진 이후에야 편안해진다
역경 속에서도 마음을 맑게 유지하는 법
진정한 평안이란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나 홀로 앉아 마음을 들여다보다
정좌, 영혼을 다스리는 길
세상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삶의 방향을 바로잡는 지혜
제2강. 존양存養, 마음을 쏟아 자신을 기르는 힘
생명 그 자체가 삶의 목적이다
절제와 균형이 무너진 오늘의 삶
인생 = 수많은 순간들의 총합
마음을 쏟아 잘 기르면 자라지 않는 것이 없다
마음을 아는 것이 하늘의 뜻을 아는 것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는 삶
화化, 바람처럼 부드럽게 사람을 다스리는 법
제3강. 자성自省, 나를 허물고 한계를 뛰어넘는 힘
우리는 하루 세 번 반성하는가
언젠가 나의 무지를 알게 되는 때가 온다
마음을 자유롭게 풀어놓는 법
보이지 않는 곳에서 먼저 나를 살피는 법
차마 드러내지 못한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법
아직 이를 때 마음은 더 맑다
한 걸음 물러서야...들어가는 말: 수신修身, 우리가 놓치고 있는 한 가지
제1강. 수정守靜, 고요히 앉아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힘
꿈꾸었던 미래를 가슴에 품고 있는가
마음이 고요한 자만이 알 수 있는 진리
고요해진 이후에야 편안해진다
역경 속에서도 마음을 맑게 유지하는 법
진정한 평안이란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나 홀로 앉아 마음을 들여다보다
정좌, 영혼을 다스리는 길
세상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삶의 방향을 바로잡는 지혜
제2강. 존양存養, 마음을 쏟아 자신을 기르는 힘
생명 그 자체가 삶의 목적이다
절제와 균형이 무너진 오늘의 삶
인생 = 수많은 순간들의 총합
마음을 쏟아 잘 기르면 자라지 않는 것이 없다
마음을 아는 것이 하늘의 뜻을 아는 것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는 삶
화化, 바람처럼 부드럽게 사람을 다스리는 법
제3강. 자성自省, 나를 허물고 한계를 뛰어넘는 힘
우리는 하루 세 번 반성하는가
언젠가 나의 무지를 알게 되는 때가 온다
마음을 자유롭게 풀어놓는 법
보이지 않는 곳에서 먼저 나를 살피는 법
차마 드러내지 못한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법
아직 이를 때 마음은 더 맑다
한 걸음 물러서야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제4강. 정성定性, 고난 속에서도 나를 지키는 힘
번아웃 신드롬에 시달리는 시대
나 자신에게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기러기 지나가면 연못은 그림자를 붙들지 않는다
선비의 경지
멈출 때를 안다는 것
복잡한 생활에서 마음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려면
인생의 네 가지 덫
제5강. 치심治心, 자신을 살펴 하늘의 기운을 얻는 힘
성공을 위해 자유를 포기하는 사람들
배움의 목표는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
부귀영화에 매달리지 않기 위하여
마음을 마무리하면 일은 저절로 마무리 된다
마음이 깨끗해야 비로소 큰일을 할 수 있다
자신을 살피는 것이 하늘의 기운을 얻는 일이다
제6강. 신독愼獨, 철저하게 자신과 마주하는 힘
조화롭게 산다는 것
마음 깊은 곳의 욕망과 마주하는 법
스스로 경계하면 마음의 병도 달아난다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에서도 밝음을 볼 수 있다
마음은 움직일 수 있는 것
자신의 영혼을 준엄하게 채찍질한다는 것
제7강. 주경主敬,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힘
화근은 소홀히 하는 데서 온다
살얼음 밟듯이 가야 할 때가 있다
마음을 한데 집중하는 법
속내를 비추는 거울을 두려워하라
문밖을 나서면 모두가 스승
우리의 생명은 세계 전체에 속한 것이다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법
제8강. 근언謹言, 절제하여 신뢰를 잃지 않는 힘
일생의 성패는 평상시의 언행에 달려 있다
입을 봉해야 재앙을 막는다
군자는 말을 한 후에 언제나 조용히 되돌아본다
인생의 오묘한 이치는 말로 이를 수 없다
진실한 말의 힘
얼굴빛을 가꾸는 자는 신뢰하기 어렵다
마음이 안정되면 말이 무겁고 조용해진다
하늘이 말하는 것을 한마디라도 들어본 적 있는가
제9강. 치성致誠, 지극한 정성으로 자신을 완성하는 힘
얄팍한 게임과도 같은 인터넷 시대의 사랑
진실한 본성을 되찾는 법
이익을 좇는 자의 최후
세상이 나를 업신여기고 비방한다면
정성이 지극하다면 겉으로 드러나게 마련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공자가 가르친 것들
성숙한 나를 만드는 힘
우리가 생활 속의 1분, 1초를 즐겁게 누려야 하는 이유는, 인생이란 것이 본래 무수한 일상의 순간들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출근할 때나 길을 건너는 매 순간이 다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모두 삶의 풍경이고 생명 속에서 고동치는 음표임을 인식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누려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쁘게 살아가는 이유는 주로 마음에 걱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느긋하게 일을 처리할 시간을 줄여 그 시간에 더 중요한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박을 느끼는 데에는 중요한 오류가 있습니다. 그러한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면 하나의 일을 끝내는 동시에 또다시 더 중요한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느끼게 되고, 연이은 일에 파묻혀 자신을 잊게 되고 말 것입니다. … 문제는 우리가 생활을 향유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향유할 마음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발걸음을 생명의 리듬에 맡기고 일거수일투족을 그 리듬에 맞추어 살아가야 합니다. “움직임과 쉼에는 다 양생하는 바가 있다[動息皆有所養].”는 말은 바로 이를 지적한 것입니다. 16쪽
항상 자신의 잇속만을 챙기려는 사유 패러다임을 가진 사람들은 사람들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할 때 자신이 정당치 못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음을 결코 인식하지 못합니다. 강렬한 욕망에 이끌려 본능적으로 일련의 행위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심지어 이런 잇속을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자기 욕심을 차리는 행위를 자신의 인생 가치를 증명하기 위한 합당한 방식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목적을 이루면 기뻐하고 목적을 이루지 못하면 낙담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행위가 정상이라고 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의견은 무시하고 또 자신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이거나 반성하는 태도를 취하지 않는 것입니다. 요컨대 그런 사람은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진실한 생각을 마주할 수 없습니다. 즉 자신의 사유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오랫동안 자신을 지배해 온 사유 패러다임을 분명하게 평가하고 검토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병은 남이 보지 못하는 곳에서 생기지만, 남들이 볼 수 있는 곳에서 드러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85쪽
만약 한 개인이 실재와 부합하지 않는 허망한 생각을 벗어나 진정 자신의 활발한 천성에 속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면 그는 아마도 진성眞誠을 발현하여 자신의 진실한 본성에 비추어 행동하고 일할 것입니다. 이는 사실 아주 간단하고 아주 쉬운 일입니다. 이때가 되면 타인을 대하는 감정과 태도는 마치 영혼의 계곡에서 느긋하게 흘러나오는 샘물처럼 어떤 보탬이나 과장 없이 자연스럽고 친절하게 상대를 감동시킬 수 있게 될 것인데, 이런 것이 진정한 ‘진성’인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껏 자아를 대면하고 해부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회적 필요와 도덕 규범의 각도에서 ‘진성’하라고 교육하기만 한 까닭에 결국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했던 것입니다. 181쪽
마음은 항상 빗나갈 수 있습니다. 마음속에 조금이라도 치우침이 있으면 외재된 언행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며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저지르는 많은 잘못은 우리가 아둔해서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잘난 체하다가 저지르는 것입니다. 세상에 공업을 이루고 이름을 날린 많은 영웅호걸들이 세상 누구와 비길 수 없는 영광을 누렸지만, 종종 순간의 부주의로 성공을 눈앞에 두고 실패하거나 심지어 패가망신한 적이 얼마나 많습니까? 후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들이 저지른 잘못은 대부분 수준 낮은 것이었습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결코 저지르지 않을 잘못을 영웅호걸이란 사람들이 저지른 것입니다. 그 원인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이 총명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일련의 탐욕스런 마음이 고개를 들고 장난을 쳤기 때문입니다. 196쪽
‘생명을 경외하는 방식’에는 적어도 세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하나는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연약하고, 무능하며, 초라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수시로 고도의 경각심을 갖고 그때그때 경험을 통해 자신을 단련하여 완성하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생명의 결함과 싸워 이길 능력이 없다면 이는 우리가 자신과 싸워 이길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자신의 생명의 잠재력을 소중하게 여겨, 생명으로 하여금 창조적 활동 속에서 빛을 내뿜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의미 없는 삶을 살고 있다면 그것은 하늘을 바라보기에 부끄러운 일이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생명은 본래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무한한 신비함을 창출할 수 있는데도 도리어 자신의 한계에 의해 훼손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로 모든 생명 곧, 다른 나라 사람, 동물을 포함한 모든 살아있는 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보합태화保合太和, 내리정乃利貞’(《주역》) 즉 태화의 원기가 융합 보전되고 만물이 조화롭고 바르게 성장하려면 다른 모든 생명과 동고동락할 정신이 있어야 하고, 생명에 대한 존중이 주변의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 벌레 한 마리에도 관철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23쪽
우리는 사람을 무서워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듯합니다. 남자든 여자든 모두 걱정과 두려움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녀 사이에 솔직함과 성실함이 부족하기 때문에 서로 사귀면서도 어떻게 자신을 보호할지를 배우게 되었고, 효과적으로 자신을 감추는 법을 배웠습니다. 누군가 현대인은 일시적인 자유를 추구할 뿐 감정의 진중함과 깊이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그렇지 않습니까? 하지만 얄팍한 감정 게임을 하면서 진심으로 다른 누군가를 사랑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깔보면서 동시에 항상 자신을 깊은 미망과 초조함 속으로 빠트립니다. 특히 다른 사람으로부터 특별한 관심과 애정 그리고 따뜻한 보살핌을 필요로 할 때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들 모두 감정적으로 남을 책임지지 않으려 하면서, 동시에 남들이 자신을 100퍼센트 책임지길 희망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285쪽
--- 본문 중에서
수신修身, 자신을 직시하여 한계를 깨는 힘!
중국 대륙 10년 연속 최고의 명강사에게 배우는 ‘수신의 길’
한 외국인이 한국의 야경이 매우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하자, 누군가 저 불빛은 야경이 아니라 야근이라는 말을 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한국사회는 한마디로 피로사회이다. 누구보다 먼저 출근하고, 밤을 새워 일을 하며, 끝도 없이 상향되는 업무 목표를 갱신해내야 능력 있는 인간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평가를 받기 위해 이 사회의 모든 개인은 끝없이 자신을 소모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각 자치단체의 1등이 아니고는 입학할 수 없다는 명문 칭화대에서 지난 10년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강의가 다름 아닌 〈유가경전입문儒家?典導讀〉이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를 지켜낸다는 것》(위즈덤하우스 刊)은 저자가 2000년대 초반부터 10년 동안 강의했던 칭화대 인문 강의 〈유가경전입문〉을 정리한 책으로, 가장 오래된 자기계발의 코드라고 할 수 있는 수신修身에 대해 유가의 선인들이 성찰한 아홉 가지 덕목을 소개한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수신을 그저 참고 경거망동하지 않는 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만, 수신이란 마음 가운데 일어나는 온갖 종류의 번민과 스스로 싸워 이기는 정신의 전쟁과도 같은 것이다. 수정守靜(고요히 앉아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치심治心(양심을 지켜 자유를 누리는 것), 신독愼獨(철저하게 자신과 마주하는 것), 근언謹言(언행을 삼가 군자에 이르는 것) 등 책이 소개한 수신의 기본 요소들은, 우리가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었던 내외부의 다양한 공격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정신의 병법과도 같다. 수신은 고리타분하지 않다. 오늘날에야말로 더욱 새롭고 완벽할 수밖에 없는 병기이다. 직장생활에서의 무기력과 가정에서의 외로움을 느끼는 직장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을 지키는 진짜 자기계발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흔들리는 인생의 힘이 되어 줄 아홉 가지 수신의 무기
2,500년 유가 철학이 성찰한 진정한 자기계발의 정수!
“고요한 뒤에야 능히 안정이 되며, 안정이 된 뒤에야 능히 생각할 수 있고, 깊이 사색한 뒤에야 능히 얻을 수 있다[靜而後能安, 安而後能慮, 慮而後能得].” 《대학》의 말이다. 《나를 지켜낸다는 것》은 고요하게 사색하는 시간을 만드는 사람이야말로 품은 뜻을 펼치고 이치에 맞는 야망을 이뤄 군자에 이...수신修身, 자신을 직시하여 한계를 깨는 힘!
중국 대륙 10년 연속 최고의 명강사에게 배우는 ‘수신의 길’
한 외국인이 한국의 야경이 매우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하자, 누군가 저 불빛은 야경이 아니라 야근이라는 말을 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한국사회는 한마디로 피로사회이다. 누구보다 먼저 출근하고, 밤을 새워 일을 하며, 끝도 없이 상향되는 업무 목표를 갱신해내야 능력 있는 인간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평가를 받기 위해 이 사회의 모든 개인은 끝없이 자신을 소모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각 자치단체의 1등이 아니고는 입학할 수 없다는 명문 칭화대에서 지난 10년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강의가 다름 아닌 〈유가경전입문儒家?典導讀〉이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를 지켜낸다는 것》(위즈덤하우스 刊)은 저자가 2000년대 초반부터 10년 동안 강의했던 칭화대 인문 강의 〈유가경전입문〉을 정리한 책으로, 가장 오래된 자기계발의 코드라고 할 수 있는 수신修身에 대해 유가의 선인들이 성찰한 아홉 가지 덕목을 소개한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수신을 그저 참고 경거망동하지 않는 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만, 수신이란 마음 가운데 일어나는 온갖 종류의 번민과 스스로 싸워 이기는 정신의 전쟁과도 같은 것이다. 수정守靜(고요히 앉아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치심治心(양심을 지켜 자유를 누리는 것), 신독愼獨(철저하게 자신과 마주하는 것), 근언謹言(언행을 삼가 군자에 이르는 것) 등 책이 소개한 수신의 기본 요소들은, 우리가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었던 내외부의 다양한 공격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정신의 병법과도 같다. 수신은 고리타분하지 않다. 오늘날에야말로 더욱 새롭고 완벽할 수밖에 없는 병기이다. 직장생활에서의 무기력과 가정에서의 외로움을 느끼는 직장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을 지키는 진짜 자기계발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흔들리는 인생의 힘이 되어 줄 아홉 가지 수신의 무기
2,500년 유가 철학이 성찰한 진정한 자기계발의 정수!
“고요한 뒤에야 능히 안정이 되며, 안정이 된 뒤에야 능히 생각할 수 있고, 깊이 사색한 뒤에야 능히 얻을 수 있다[靜而後能安, 安而後能慮, 慮而後能得].” 《대학》의 말이다. 《나를 지켜낸다는 것》은 고요하게 사색하는 시간을 만드는 사람이야말로 품은 뜻을 펼치고 이치에 맞는 야망을 이뤄 군자에 이를 수 있다는 말로 1장을 시작한다. 고요히 앉아 마음을 들여다보는 힘을 뜻하는 ‘수정守靜’과 패러다임을 깨고 한계를 허무는 힘 ‘자성自省’, 고난의 압박에서 자신을 지키는 힘 ‘정성定性’, 철저하게 자신과 마주하는 힘 ‘신독愼獨’ 등 아홉 가지 수신의 방법론은, 삶의 조건이 무너질 때마다 삶 전체가 흔들리는 유약한 현대인들에게 세파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제공한다.
오늘, 대륙 최고의 엘리트들에게 수신을 말하는 이유
하버드 영어 강연으로도 유명한 신진 학자 팡차오후이의 명품 고전 해설!
서울대, 하버드대, 포광대 등 각국 최고의 대학에서 중국의 사상과 철학을 연구 및 강의한 바 있는 저자 팡차오후이는 아직 젊은 나이에 높은 학문적 성과를 이룬 중국의 차세대학자로 손꼽힌다. 겸손하면서도 깊은 성찰에서 발현한 힘 있는 강의 내용은, 청중의 고하를 막론하고 탄식을 자아내게 하는 탁월함을 자랑한다. 《논어》《대학》 등 유가의 경전과 《채근담》 등의 잠언을 넘나들며 현상을 통찰하고 원리를 탐색한 저자는, ‘A의 뜻은 B이다’식의 단순하고 일차원적인 경전 해석을 뛰어넘어 삶의 지침으로 삼을 만한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만들어낸다. 원전元典의 부분만을 떼어다가 얄팍한 자기계발 원리를 덧씌우는 가벼운 고전 해설에 지친 독자들에게, 시원한 물 한 모금과도 같은 청량감을 선사할 것이다.
중국 대륙 10년 연속 최고의 명강사에게 배우는 ‘수신의 길’
한 외국인이 한국의 야경이 매우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하자, 누군가 저 불빛은 야경이 아니라 야근이라는 말을 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한국사회는 한마디로 피로사회이다. 누구보다 먼저 출근하고, 밤을 새워 일을 하며, 끝도 없이 상향되는 업무 목표를 갱신해내야 능력 있는 인간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평가를 받기 위해 이 사회의 모든 개인은 끝없이 자신을 소모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각 자치단체의 1등이 아니고는 입학할 수 없다는 명문 칭화대에서 지난 10년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강의가 다름 아닌 〈유가경전입문儒家?典導讀〉이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를 지켜낸다는 것》(위즈덤하우스 刊)은 저자가 2000년대 초반부터 10년 동안 강의했던 칭화대 인문 강의 〈유가경전입문〉을 정리한 책으로, 가장 오래된 자기계발의 코드라고 할 수 있는 수신修身에 대해 유가의 선인들이 성찰한 아홉 가지 덕목을 소개한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수신을 그저 참고 경거망동하지 않는 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만, 수신이란 마음 가운데 일어나는 온갖 종류의 번민과 스스로 싸워 이기는 정신의 전쟁과도 같은 것이다. 수정守靜(고요히 앉아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치심治心(양심을 지켜 자유를 누리는 것), 신독愼獨(철저하게 자신과 마주하는 것), 근언謹言(언행을 삼가 군자에 이르는 것) 등 책이 소개한 수신의 기본 요소들은, 우리가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었던 내외부의 다양한 공격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정신의 병법과도 같다. 수신은 고리타분하지 않다. 오늘날에야말로 더욱 새롭고 완벽할 수밖에 없는 병기이다. 직장생활에서의 무기력과 가정에서의 외로움을 느끼는 직장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을 지키는 진짜 자기계발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흔들리는 인생의 힘이 되어 줄 아홉 가지 수신의 무기
2,500년 유가 철학이 성찰한 진정한 자기계발의 정수!
“고요한 뒤에야 능히 안정이 되며, 안정이 된 뒤에야 능히 생각할 수 있고, 깊이 사색한 뒤에야 능히 얻을 수 있다[靜而後能安, 安而後能慮, 慮而後能得].” 《대학》의 말이다. 《나를 지켜낸다는 것》은 고요하게 사색하는 시간을 만드는 사람이야말로 품은 뜻을 펼치고 이치에 맞는 야망을 이뤄 군자에 이...수신修身, 자신을 직시하여 한계를 깨는 힘!
중국 대륙 10년 연속 최고의 명강사에게 배우는 ‘수신의 길’
한 외국인이 한국의 야경이 매우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하자, 누군가 저 불빛은 야경이 아니라 야근이라는 말을 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한국사회는 한마디로 피로사회이다. 누구보다 먼저 출근하고, 밤을 새워 일을 하며, 끝도 없이 상향되는 업무 목표를 갱신해내야 능력 있는 인간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평가를 받기 위해 이 사회의 모든 개인은 끝없이 자신을 소모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각 자치단체의 1등이 아니고는 입학할 수 없다는 명문 칭화대에서 지난 10년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강의가 다름 아닌 〈유가경전입문儒家?典導讀〉이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를 지켜낸다는 것》(위즈덤하우스 刊)은 저자가 2000년대 초반부터 10년 동안 강의했던 칭화대 인문 강의 〈유가경전입문〉을 정리한 책으로, 가장 오래된 자기계발의 코드라고 할 수 있는 수신修身에 대해 유가의 선인들이 성찰한 아홉 가지 덕목을 소개한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수신을 그저 참고 경거망동하지 않는 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만, 수신이란 마음 가운데 일어나는 온갖 종류의 번민과 스스로 싸워 이기는 정신의 전쟁과도 같은 것이다. 수정守靜(고요히 앉아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치심治心(양심을 지켜 자유를 누리는 것), 신독愼獨(철저하게 자신과 마주하는 것), 근언謹言(언행을 삼가 군자에 이르는 것) 등 책이 소개한 수신의 기본 요소들은, 우리가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었던 내외부의 다양한 공격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정신의 병법과도 같다. 수신은 고리타분하지 않다. 오늘날에야말로 더욱 새롭고 완벽할 수밖에 없는 병기이다. 직장생활에서의 무기력과 가정에서의 외로움을 느끼는 직장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을 지키는 진짜 자기계발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흔들리는 인생의 힘이 되어 줄 아홉 가지 수신의 무기
2,500년 유가 철학이 성찰한 진정한 자기계발의 정수!
“고요한 뒤에야 능히 안정이 되며, 안정이 된 뒤에야 능히 생각할 수 있고, 깊이 사색한 뒤에야 능히 얻을 수 있다[靜而後能安, 安而後能慮, 慮而後能得].” 《대학》의 말이다. 《나를 지켜낸다는 것》은 고요하게 사색하는 시간을 만드는 사람이야말로 품은 뜻을 펼치고 이치에 맞는 야망을 이뤄 군자에 이를 수 있다는 말로 1장을 시작한다. 고요히 앉아 마음을 들여다보는 힘을 뜻하는 ‘수정守靜’과 패러다임을 깨고 한계를 허무는 힘 ‘자성自省’, 고난의 압박에서 자신을 지키는 힘 ‘정성定性’, 철저하게 자신과 마주하는 힘 ‘신독愼獨’ 등 아홉 가지 수신의 방법론은, 삶의 조건이 무너질 때마다 삶 전체가 흔들리는 유약한 현대인들에게 세파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제공한다.
오늘, 대륙 최고의 엘리트들에게 수신을 말하는 이유
하버드 영어 강연으로도 유명한 신진 학자 팡차오후이의 명품 고전 해설!
서울대, 하버드대, 포광대 등 각국 최고의 대학에서 중국의 사상과 철학을 연구 및 강의한 바 있는 저자 팡차오후이는 아직 젊은 나이에 높은 학문적 성과를 이룬 중국의 차세대학자로 손꼽힌다. 겸손하면서도 깊은 성찰에서 발현한 힘 있는 강의 내용은, 청중의 고하를 막론하고 탄식을 자아내게 하는 탁월함을 자랑한다. 《논어》《대학》 등 유가의 경전과 《채근담》 등의 잠언을 넘나들며 현상을 통찰하고 원리를 탐색한 저자는, ‘A의 뜻은 B이다’식의 단순하고 일차원적인 경전 해석을 뛰어넘어 삶의 지침으로 삼을 만한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만들어낸다. 원전元典의 부분만을 떼어다가 얄팍한 자기계발 원리를 덧씌우는 가벼운 고전 해설에 지친 독자들에게, 시원한 물 한 모금과도 같은 청량감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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