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0

Poetry: 1



바닷가에서

- 타고르


끝없는 세계의 바닷가에 아이들이 모입니다. 한없는 하늘이 머리 위에 멈춰 있고 쉼 없는 물결은 사납습니다. 끝없는 세계의 바닷가에 아이들이 소리치며 춤추며 모입니다.  그들은 모래로 집 짓고 빈 조개 껍질로 놀이를 합니다. 가랑잎으로 그들은 배를 만들고 웃음 웃으며 이 배를 넓은 바다로 띄워 보냅니다. 아이들은 세계의 바닷가에서 놀이를 합니다.
 그들은 헤엄칠 줄을 모르고 그물 던질 줄도 모릅니다. 진주잡이는 진주 찾아 뛰어들고 장사꾼은 배를 타고 항해하지만 아이들은 조약돌을 모으고 다시 흩뜨립니다. 그들은 숨은 보물을 찾지도 않고 그물 던질 줄도 알지 못합니다.
 바다는 웃음소리를 내며 밀려오고 해안의 미소는 하얀 빛을 냅니다. 죽음을 흥정하는 물결은 아가의 요람을 흔들 때의 어머니처럼 아이들에게 뜻없는 노래를 불러 줍니다. 바다는 아이들과 놀고 해안의 미소는 하얀 빛을 냅니다.
 끝없는 세계의 바닷가에 아이들이 모입니다. 폭풍은 길 없는 하늘에서 울부짖고 배들은 자취 없는 물살에서 파선하고 죽음은 널려 있고 그리고 아이들은 놀이합니다. 끝없는 세계의 바닷가에 아이들의 위대한 모임이 있습니다.






On the Seashore


- Tagore



On the seashore of endless worlds children meet.
The infinite sky is motionless overhead and the restless water is boisterous. On the seashore of endless worlds the children meet with shouts and dances.
They build their houses with sand, and they play with empty shells. With withered leaves they weave their boats and smilingly float them on the vast deep. Children have their play on the seashore of worlds.
They know not how to swim, they know not how to cast nets. Pearl-fishers dive for pearls, merchants sail in their ships, while children gather pebbles and scatter them again. They seek not for hidden treasures, they know not how to cast nets.
The sea surges up with laughter, and pale gleams the smile of the sea-beach. Death-dealing waves sing meaningless ballads to the children, even like a mother while rocking her baby's cradle. The sea plays with children, and pale gleams the smile of the sea-beach.
On the seashore of endless worlds children meet. Tempest roams in the pathless sky, ships are wrecked in the trackless water, death is abroad and children play. On the seashore of endless worlds is the great meeting of children.







GITANJALI
기탄잘리


- Tagore
  타고르



 1.
Thou hast made me endless, such is thy pleasure. 
This frail vessel thou emptiest again and again,
and fillest it ever with fresh life.
당신께서 저를 영원케 하셨으니, 그것이 당신의 기쁨입니다.
이 연약한 그릇을 당신께서는 비우고 또 비우게 하시어
항상 신선한 생명으로 그것을 가득 채워주십니다. 

This little flute of a reed thou hast carried over hills and dales,
and hast breathed through it melodies eternally new.
당신께서는 이 작은 갈대 피리를 언덕과 골짜기들 너머로 실어 오셔서,
그것을 통해 숨쉬시며 그 갈대 피리의 음률들을 영원히 새롭게 하십니다.

At the immortal touch of thy hands
my little heart loses its limits in joy and gives birth to utterance ineffable.
영원이신 당신의 손길들이 닿을 때면
저의 가냘픈 가슴은 기쁨으로 어찌할 바를 몰라 자신의 한계를 잃고,
형언할 수 없는 것을 말로 나타내보려고 합니다.   

Thy infinite gifts come to me only on these very small hands of mine. 
Ages pass, and still thou pourest, and still there is room to fill.
당신의 무한한 선물들은 아주 작은 바로 나의 이 손을 통해 제게로 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당신은 가득 채워주시지만,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손에는 채워야할 공간이 남아 있습니다.

2.
When thou commandest me to sing
it seems that my heart would break with pride;
and I look to thy face, and tears come to my eyes.
당신께서 제게 노래를 부르시라 명하시면
저의 가슴은 자부심으로 터질 듯 하고,
제가 당신의 얼굴을 향할 때면 저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릅니다.  

All that is harsh and dissonant in my life melts into one sweet harmony
--and my adoration spreads wings like a glad bird on its flight across the sea.
제 삶 속의 온갖 거칠고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들은
향긋한 하나의 조화 속으로 녹아들어,
저의 흠모는 바다를 가로질러 날아가는 기쁨에 찬 새처럼 날개를 펼칩니다. 

I know thou takest pleasure in my singing. 
I know that only as a singer I come before thy presence.
저는 당신께서 제 노래 속에서 기쁨을 얻으실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직 노래하는 자일 때만 제가 당신 앞에 설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I touch by the edge of the far-spreading wing of my song
thy feet which I could never aspire to reach.
저는 활짝 펼친 내 노래의 날개 끝으로만
감히 동경할 수 없는 당신의 발을 만질 수 있을 뿐입니다.

Drunk with the joy of singing I forget myself
and call thee friend who art my lord.
노래하는 기쁨에 취해 저는 제 자신을 잃고
저의 주님이신 당신을 감히 친구라 부릅니다.

3.
I know not how thou singest, my master! 
I ever listen in silent amazement.
주님, 저는 당신께서 어떻게 노래하시는지 모릅니다.
저는 늘 조용한 놀라움 속에서 귀를 기울일 뿐입니다.

The light of thy music illumines the world. 
The life breath of thy music runs from sky to sky. 
The holy stream of thy music
breaks through all stony obstacles and rushes on.
당신의 음악은 빛줄기가 되어 온 세상을 빛나게 합니다.
당신의 음악은 생명의 숨결 되어 하늘에서 하늘로 날아다닙니다.
당신의 성스러운 음악의 물줄기는
온갖 돌처럼 단단한 장애물을 부수고 나아갑니다.

My heart longs to join in thy song,
but vainly struggles for a voice. 
I would speak, but speech breaks not into song,
and I cry out baffled. 
Ah, thou hast made my heart captive in the endless meshes of thy music,
my master!
제 가슴은 당신의 노래 속에서 하나가 되고자 하지만
다만 헛되이 목안에서 맴돌 뿐입니다.
저는 말로 표현하려하지만,
그 말들이 노래가 되지 나오지 않아 좌절하여 외칩니다.
오 주님, 당신께서는 제 가슴을
끝없는 당신 음악의 올가미들로 사로잡으셨습니다.


4.
Life of my life, I shall ever try to keep my body pure,
knowing that thy living touch is upon all my limbs.
제 생명 속의 참 생명이시여,
저는 언제나 제 육체를 순결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생명의 손길이 제 온 몸을 어루만짐을 아는 까닭입니다.

I shall ever try to keep all untruths out from my thoughts,
knowing that thou art that truth
which has kindled the light of reason in my mind.
저는 언제나 제 생각들로부터 비롯되는
온갖 거짓된 것들을 물리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것은 제 마음 속에 있는 이성의 불꽃이
당신으로부터 비롯한 진실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I shall ever try to drive all evils away from my heart
and keep my love in flower,
knowing that thou hast thy seat in the inmost shrine of my heart.
저는 언제나 제 가슴속에 있는 모든 악들을 몰아내려고 노력하며,
저의 사랑이 꽃을 피운 상태로 있게 하겠습니다.
그것은 제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성스러운 사원에
당신께서 자리하고 계심을 아는 까닭입니다.

And it shall be my endeavour to reveal thee in my actions,
knowing it is thy power gives me strength to act.
그리고 저는 저의 모든 행동들 속에서
당신을 드러내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입니다.
그것은 저를 행동하게 하는 힘이
당신께서 제게 주신 권능이라는 것을 아는 까닭입니다. <후략>






검은 여인


- 생고르


  벗은 여인아, 검은 여인아
  그대 입은 피부빛은 생명이라, 그대 입은 형상은 아름다움이라!
  나는 그대의 그늘 속에서 자라났네, 그대의 부드러운 두 손이 내 눈을 가려 주었지.
  이제, 여름과 정오의 한가운데서 나는 알겠네, 그대는 약속된 땅임을,


  목마른 높은 언덕의 정상으로부터
  그대의 아름다움은 독수리의 번개처럼 내 가슴 한복판에 벼락으로 몰아치네.


  벗은 여인아, 검은 여인아
  단단한 살을 가진 잘 익은 과일, 검은 포도주의 어두운 황홀, 내 입에 신명을 실어주는 입
  해 맑은 지평을 여는 사반나, 동풍의 불타는 애무에 전율하는 사반나,
  조각해 놓은 듯한 탐탐북이여, 승리자의 손가락 밑에서 우뢰같이 울리는 탐탐북이여.
  조 그대 콘트랄토의 둔탁한 목소리는 연인의 드높은 영혼의 노래.


  벗은 여인아, 검은 여인아
  바람결 주름살도 짓지 않는 기름, 역사의 허리에,


  말리 왕자들의 허리에 바른 고요한 기름아.
  하늘 나라의 띠를 맨 어린 양이여, 진주는 그대 피부의 밤 속에서 빛나는 별,
  그대 비단 물살의 피부 위에 노니는 정신의 감미로움, 붉은 금의 그림자,
  그대 머리털의 그늘 속에서, 나의 고뇌는 이제 솟아날 그대 두 눈의 태양빛을 받아   


  환하게 밝아오네.


  벗은 여인아, 검은 여인아
  시샘하는 운명이 그대를 한 줌 재로 만들어 생명의 뿌리에 거름 주기 전에, 


  나는 노래하네.
  덧없이 지나가고 마는 그대의 아름다움을, 내가 영원속에 잡아두고픈 그 형상을


  나는 노래하네. 




Black Woman


- Leopold Sedhar Senghor


Naked woman, black woman
Clothed with your colour which is life,
with your form which is beauty!
In your shadow I have grown up; the
gentleness of your hands was laid over my eyes.
And now, high up on the sun-baked
pass, at the heart of summer, at the heart of noon,
I come upon you, my Promised Land,
And your beauty strikes me to the heart
like the flash of an eagle.
Naked woman, dark woman
Firm-fleshed ripe fruit, sombre raptures
of black wine, mouth making lyrical my mouth
Savannah stretching to clear horizons,
savannah shuddering beneath the East Wind's
eager caresses
Carved tom-tom, taut tom-tom, muttering
under the Conqueror's fingers
Your solemn contralto voice is the
spiritual song of the Beloved.
Naked woman, dark woman
Oil that no breath ruffles, calm oil on the
athlete's flanks, on the flanks of the Princes of Mali
Gazelle limbed in Paradise, pearls are stars on the
night of your skin
Delights of the mind, the glinting of red
gold against your watered skin
Under the shadow of your hair, my care
is lightened by the neighbouring suns of your eyes.
Naked woman, black woman,
I sing your beauty that passes, the form
that I fix in the Eternal,
Before jealous fate turn you to ashes to
feed the roots of life.







아프리카


- 디오프


아프리카, 나의 아프리카!
대대로 물려받은 대초원에서 당당하던 무사들의 아프리카
나의 할머니가 머나먼 강둑에 앉아 노래한 아프리카,
나는 그대를 결코 알지 못하지만
내 얼굴은 그대의 피로 가득하다
들판을 적시는 그대의 아름다운 검은 피,
그대가 흘린 땀의 피,
노동의 땀,
노예 생활의 노동,
그대 아이들의 노예 생활
아프리카, 말해 보라, 아프리카
이것이 당신인가, 휘어진 이 등이
찌는 듯한 길바닥에서 채찍마다 예예 굽실대는
붉은 상처들로 떨고 있는 얼룩무늬의 이 등이?
그대 묵직한 목소리가 대답한다.
성급한 아들아, 이 젊고 튼튼한 나무
창백하게 시든 꽃들 가운데
눈부신 외로움으로 서 있는
바로 이 나무,
이것이 아프리카다. 새싹을 내미는
끈기 있게 고집스럽게 다시 일어서는
그리고 그 열매에 자유의 쓰라린 맛이
서서히 배어드는 이 나무가.





Africa


- Diop


Africa, my Africa
Africa of proud warriors in ancestral savannahs
Africa of whom my grandmother sings
On the banks of the distant river
I have never known you
But your blood flows in my veins
Your beautiful black blood that irrigates the fields
The blood of your sweat
The sweat of your work
The work of your slavery
Africa, tell me Africa
Is this you, this back that is bent
This back that breaks
Under the weight of humiliation
This back trembling with red scars
And saying yes to the whip under the midday sun
But a grave voice answers me
Impetuous child that tree, young and strong
That tree over there
Splendidly alone amidst white and faded flowers
That is your Africa springing up anew
Springing up patiently, obstinately
Whose fruit bit by bit acquires
The bitter taste of liberty.









예언자



- 칼릴 지브란

Khalil Gibran






사랑이 그대를 부르면 사랑을 따르라



사랑의 길이 힘들고 
험하더라도,
사랑이 그대를 부르면 
사랑을 따르라.

사랑의 깃털 사이에 숨겨진 칼이 
그대를 상처 입힐지라도,
사랑의 날개가 그대를 감싸면 
사랑에 몸을 맡겨라.

북풍이 정원을 황폐화시키듯이 사랑의 목소리가 
그대의 꿈을 산산이 흩어버릴지라도,
사랑이 그대에게 말을 건네면 
사랑을 믿으라.

사랑이 그대의 머리 위에 빛나는 왕관을 씌우고 
그대를 고통스럽게 할지라도,
사랑이 그대의 성장을 위해 
그대의 부질없는 가지들을 쳐낼지라도, 
사랑을 믿으라.

When love beckons to you follow him,
Though his ways are hard and steep.
And when his wings enfold you yield to him,
Though the sword hidden among his pinions may wound you.
And when he speaks to you believe in him,
Though his voice may shatter your dreams as the north wind 
lays waste the garden.
For even as love crowns you so shall he crucify you. 
Even as he is for your growth so is he for your pruning.


사랑은 햇빛속에 흔들리는 그대의 가장 부드러운 가지를 어루만지여 
그대를 높이 날게 하기도 하지만,사랑은 또한 그대의 뿌리로 내려가 
그대가 이 세상에 집착했던 모든 것들을 흔들어 놓으리라.
Even as he ascends to your height
and caresses your tenderest branches that quiver in the sun,
So shall he descend to your roots 
and shake them in their clinging to the earth.


사랑은 옥수수의 다발처럼 
그대를 그 자신에게로 거두어들이는 것.
사랑은 그대를 탈곡하듯 두드려 
그대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하는 것. 
사랑은 그대를 체로 쳐서 
그대의 쓸데없는 껍질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것. 
사랑은 그대를 정화시켜 순수하게 하는 것.

사랑은 이 모든 일들을 그대에게 행하여 
그대로 하여금 그대 마음의 비밀을 알게 하고,
그 깨달음으로 그대가 큰 생명의 마음의 한 조각이 되게 하리라.

Like sheaves of corn he gathers you unto himself.
He threshes you to make you naked.

He sifts you to free you from your husks.
He grinds you to whiteness.All these things shall love do unto you 
that you may know the secrets of your heart,

and in that knowledge become a fragment of  Life's heart.


그러나 만일 그대가 두려움속에서 
오직 '평화로운 사랑'과 '사랑의 즐거움'만을 찾는다면,
그때는 차라리 그대 자신이 그대의 알몸을 가리고 
사랑의 추수마당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으리라.
그대가 웃어도 웃음소리가 전부가 되지 못하며
울어도 눈물이 전부가 되지 못하는 계절도 없는 세상으로.

But if in your fear you would seek only love's peace and love's pleasure,Then it is better for you that you cover your nakednessand pass out of love's threshing-floor,Into the seasonless world where you shall laugh,but not all of your laughter, and weep, but not all of your tears.


사랑은 사랑 그 자신외에는 아무것도 주지 않으며사랑 그 자신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것.사랑은 소유할 수도 소유 당할 수도 없는 것오직 사랑은 사랑만으로 충분한 것.
Love gives naught but itself and takes naught but from itself.
Love possesses not nor would it be possessed;
For love is sufficient unto love.


그대가 사랑의 길을 
안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그대의 사랑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면
사랑은,
그대의 길을 안내할 것이다.

And think not you can direct the course of love, 
if it finds you worthy, directs your course.


넘치는 것으로 인한 고통을 알게 되고
스스로 알게 된 사랑의 모습들로 인해 상처받음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아픔을 겪어야 하리라.

To know the pain of  too much tenderness.
To be wounded by your own understanding of love;
And to bleed willingly and joyfully.


아침을 성스러운 마음으로 맞이하고
또 다른 사랑의 날에 감사하기를,

정오엔 평온한 마음으로 
사랑의 환희를 느끼며 음미하고,
저녁엔 감사의 마음으로 귀가하기를

사랑하는 이를 위해 기도하고 
그를 찬미하는 노래를 부르며 잠들기를.

To wake at dawn with a winged heart 
and give thanks for another day of loving;
To rest at the noon hour and meditate love's ecstasy;
To return home at eventide with gratitude;
And then to sleep with a prayer for the beloved in your heart 
and a song of praise upon your lips.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 주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말라.
서로의 빵을 주되 한쪽의 빵만을 먹지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 하되 서로는 혼자 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 두지는 말라.
오직 큰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Then Almitra spoke again and said, "And what of Marriage, master?"
And he answered saying:
You were born together, and together you shall be forevermore.
You shall be together when white wings of death scatter your days.
Aye, you shall be together even in the silent memory of God.
But let there be spaces in your togetherness,
And let the winds of the heavens dance between you.
Love one another but make not a bond of love:
Let it rather be a moving sea between the shores of your souls.
Fill each other's cup but drink not from one cup.
Give one another of your bread but eat not from the same loaf.
Sing and dance together and be joyous, but let each one of you be alone,
Even as the strings of a lute are alone though they quiver with the same music.
Give your hearts, but not into each other's keeping.
For only the hand of Life can contain your hearts.
And stand together, yet not too near together:
For the pillars of the temple stand apart,
And the oak tree and the cypress grow not in each other's shadow.







지혜의 방문



 '지혜'는 그녀의 입을 열어 말했다.

"인간인 너는 세상을 신의 눈으로 보고자 하고, 미래의 비밀을 인간의 사고를 통해 파악하려 한다. 그런 것이 무지의 소산이다.
들로 나가라, 그리고 벌들이 어떻게 향기로운 꽃들 위를 나르며 독수리가 그 먹이를 향해 어떻게 내리 덮치는 가 보라. 그녀의 옆집에 가서 어머니가 그녀의 일에 바쁜 동안 난로 불빛에 넋을 잃고 있는 천진한 아이를 보라. 벌처럼 되라, 그리하여 독수리가 하는 일을 보느라고 그대의 젊은 날을 허비하지 말라. 불빛에 취해 기뻐하고 어머니를 어머니로서 있게 하는 그 아이처럼 되라. 그대가 보는 모든 것은 그대의 것이었고 또 계속 그대의 것이다.
그대를 둘러싸고 있는 많은 책들과 낯선 인물들과 멋진 사상들은 그대보다 먼저 있었던 정신들의 망령이다. 그대의 입술이 말하는 말들은 그대의 동료들을 묶는 사슬의 고리들이다. 술픈 혹은 즐거운 결론들을 과거에 의해 그대 영혼 들에 뿌려진 시로서 미래에 의해 거둬들여질 것이다.
그대의 욕망과 장난하는 젊은이는 빛이 들어오도록 그대의 마음과 문을 여는 사람이다. 인간과 그의 일들을 일찍이 위와 입을 크게 여는 땅은 우리의 영혼을 육체의 굴레로부터 구원하는 자이다.
그대와 함께 움직이는 세계는 그대의 마음이며, 그 마음의 세계 자체이다. 그대가 아주 작고 무지하다고 생각하는 인간은 슬픔을 통해 기쁨을 배우고 무지를 통해 지식을 얻는 신의 사자이다."

이렇게 말한 '지혜'는, 내 뜨거운 이마 위에 손을 놓고 말했다.

" 계속 나아가라. 지체하지 말라.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완전을 향해 움직이는 것이다. 계속 전진하라, 그리고 삶의 길에 있는 가시나 뾰족한 돌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And she answered, saying :
'You would see, human creature, this world
Through the eyes of a god. And you would seek to
Know the secrets of the hereafter with the thinking
Of men. Yet in truth is this the height of folly.
'Go you to the wild places and you shall find
There the bee above the flowers and behold the eagle
Swooping down on his prey. Go you into your neighbor's
House and see then the child blinking at the
Firelight and his mother busied at her household
Tasks. Be you like the bee and spend not the days of
Spring looking on the eagle's doing. Be as the child
And rejoice in the firelight and heed not your Mother's affairs. All that you see with your eyes was And is for your sake.

'The many books and the strange patterns and
Beautiful thoughts are the shades of those spirits
That came ere you were come. The words that you
Do weave are a bond between you and your brothers.
The conclusions, grievous and joyous, are the
Seeds that the past did scatter in the field of the
Spirit to be reaped by the future. That youth who
Plays with your desires is he who will open the door
Of your heart to let enter the light. This earth with
The ever open mouth is the savior of your spirit from
The body's slavery. This world which walks with
You is your heart; and your heart is all that you
Think that world. This creature whom you see as
Ignorant and small is the same who has come from
God's side to learn pity through sadness, and knowledge
By way of darkness.'

Then Wisdom put her hand on my burning brow
And said:
'Go then forward and do not tarry, for beforeWwalks Perfection. Go, and have not fear of thorns
On the path, for they deem naught lawful save Corrupted bl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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