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종수는 소설가의 꿈을 꾸며 버닝한다. 중심에서는 해미가, 그리고 그 둘 사이에서 벤이 버닝한다. ‘버닝’은 결국 낮은 온도가 더 높은 온도에 의해 연쇄적으로 잠식되며 완전연소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고전적 구조를 스스로 태워버리는 정점은, 모호와 분노가 극한에 다다랐을 때 버젓이 소설의 첫 줄을 쓰기 시작하는 종수의 차분한 얼굴이다.
“그는 자신의 건강을 잘 돌보았지요. ......
훌륭한 작가가 되기 위해 작가는 글을 쓰는 매 순간 절대적으로 제 정신이어야 하며 건강해야 합니다. 글 쓰는 행위가 희생이라거나, 경제적 싱황이나 감정적 상태가 나쁘면 나쁠수록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낭만적인 개념의 글쓰기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합니다. 작가는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아주 건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문학 작품 창작은 좋은 건강 싱태를 필요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Gabriel García Márquez, Colombia, 1927-2014)
A physicist and best-selling author, Dr. Hawking did not allow his physical limitations to hinder his quest to answer “the big question: Where did the universe come from?”